[해외경제] 버냉키, 경제 및 통화정책 일절 언급 안 해.. "세계화로 생산성 및 생활수준 개선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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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잭슨홀 심포지엄(Jackson Hole Symposium) 개막연설에서 벤 버냉키(Ben Bernanke) 미국 연준의장은 물리적인 거리라는 실체가 무색할 정도로 세계경제통합이 전례없는 속도로 진행 중이며, 이는 생산성향상의 기초를 제공하는 동시에 빈곤을 줄여 세계경제의 생활수준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의도한 것이었든 그렇지 않든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내놓지 않았다. '잭슨홀 결투'를 준비했던 경제전문가들은 버냉키가 이렇게 충돌지점을 회피해 나가자, 다음 주 나올 인플레 지표와 특히 고용보고서 결과가 쟁점에 새로운 시사점을 내려줄 것이라며 한 걸음 물러났다.그러나 이번 심포지엄 주변에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공공연한 관심이 표출되었던 것은 분명했다.이날 토마스 호닉(Thomas Hoenig) 캔자스시티 연준총재는 버냉키를 소개하면서 농담반 섞인 말투로, "취임 초반에 너무 온건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너무 강경한 사람이 되었고, 지금은 두 성격을 동시에 가진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버냉키는 이 같은 인사말을 받으면서 "나도 그렇게 생각합니다"고 받아쳤다.<뉴스핌 관련기사 [해외이슈] 잭슨홀 결투: 美 금리전망 놓고 양대진영 형성 08/23 14:18> 이번에 30회를 맞이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잭슨홀 컨퍼런스의 주제는 "새로운 경제지리학(The New Economic Geography)"으로 중앙은행의 심포지엄 주제로는 상당히 무겁고 색다른 것이다.이를 반영하듯 이날 버냉키 의장의 발언도 거의 경제사적인 느낌을 강하게 주었으며, 세계화와 금융, 경상수지 불균형, 환율조정 문제 등에 대해서도 별다른 언급이 없는 '거대담론'에 가까웠다.이 같은 양상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의외로 간단한 것이었다. 정책담당자들은 세계화의 혜택을 온전히 수용하기 위해 보호주의적 정서를 억제해야 하며, 현재 세계의 지정학적 긴장과 테러리즘이 세계화를 억제하는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이었다.버냉키는 세계화로 인해 특정 노동자들이나 기업들은 일부 탈구현상을 경험하는 등 많은 혜택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라면서, "이렇게 고통을 겪은 쪽에서는 세계화에 저항하고 보호주의적 조치를 강구하는 것이 당연지사일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그는 "정책결정자들로서는 세계경제통합의 혜택이 충분히 광범위하게 공유될 것이며, 결국 복지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컨센서스에 확신을 주어야 하는 임무에 직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비록 이것이 힘들기는 해도 실제로 세계경제통합의 잠재적 혜택을 생각한다면, 세계화의 진전에 대한 컨센서스를 이끌어 내는 것이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고 그는 강조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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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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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