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960원을 돌파하며 6주 최고치를 경신했다.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급 여건이 매수우위로 잡히면서 나흘째 상승세를 지속했다.역외시장에서 해외펀드 관련 역외 매수가 지속되고 국내시장에서도 역외 매수가 이어지며 상승을 주도했다.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저가 결제수요가 지속되면서 밀리지 않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달러 매수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은행간 거래자들이 매도보다는 매수를 선호하고 국내 업체들이 휴가철을 맞이해 네고가 완만해진 것도 달러 상승의 조건을 만들어주었다.수출업체들의 경우 환율 급락보다는 환율 상승에 따라 적절히 매도단가를 관리하면서 헤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급매물 출회는 덜했다.그렇지만 달러/원 환율이 960원대에 올라서면서 대기 매물과 함께 강력한 매물 저항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것으로 보여 공방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62.30으로 전날보다 6.30원이 급등하며 마감, 종가기준으로 지난 6월 29일 960.60원 이래 한달여만에 960원대로 올라섰으며, 지난 4월 4일 963.20원 이래 넉달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원 선물 8월물도 962.20으로 7.00원 올랐다.달러/원 환율은 장중 962.60원까지 급등, 지난 6월 20일 963.60원 이래 6주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또 이날 달러/원 환율의 상승폭은 지난 5월 18일 10.10원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며, 지난 나흘간 모두 10.10원 상승했다.달러/원 환율은 이날 전날보다 0.10원 오른 956.10원에 출발해 이를 저점으로 장중 957.70원까지 상승했다가 기업체 매물 등으로 957원대 초반으로 밀려나기도 했다.그러나 에너지사 등 저가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환율 상승폭 축소가 제한됐고 역외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자 매수호가가 올라오며 점심 무렵 960원대를 돌파했다.환율이 960원을 돌파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 주가 조정이 이어지자 역내외 매수세가 결집, 장중 962.60원까지 고점을 상향했다.이후 시장 내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업체 네고가 더해지면서 장중 960원을 일시 하향하기도 했으나 장막판 다시 재매수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 962.30원으로 마감했다.이날 국내 종합지수는 장중 1,277선까지 하락했으나 외국인 선물 매수와 기관 프로그램 매수 등으로 전날보다 7.75포인트 오른 1,295.11로 마감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현물 유가증권시장에서 2,204억원을 순매도, 전날 1,692억원에 이어 이틀째 매도우위를 지속했다.글로벌 달러는 이날 달러/엔이 114.20선대까지 밀리는 등 약보합세를 보였고, 유로/달러는 1.2820대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이에 따라 100엔/원 환율이 830원대에서 840원대로 다시 급반등했다. 종가 수준에서는 840.40원선을 보였다.환율이 960원대 상승세를 지속하고 넉달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매매 공방이 치열해지자 거래량도 급증했다.이날 은행간 시장에서 현물환 거래량은 67억6,050만달러로 전날 45억7,950만달러에 비해 20억달러 이상 급증했다. 또 오는 3일(목요일) 기준환율도 959.40원으로 급등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휴가철이어서 거래가 가벼운 상황이라는 점도 있으나 960원대 돌파가 이어지자 시장 분위기가 빨라졌다"며 "이에 따라 거래가 치열해지고 거래가 모처럼 활발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장중 963원에 대해서는 워낙 강력한 저항선이라는 인식이 커서 건드리지는 못했다"며 "향후 추가 상승 여지를 놓고 공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국내 은행 딜러는 "그동안 수급 여건의 변화나 엔/원 환율의 급락 등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상반기 수요우위에도 불구하고 선물환 매도로 왜곡되었던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이어 그는 "국내 주식시장이 좋지 않는 한 외국인들의 매도와 달러 매수 환경이 괜찮을 것"이라며 "시장은 달러/엔과는 달리 추가 상승 여지를 탐색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일단 시장 분위기가 업되고 있어 런던이나 뉴욕시장의 반응이 중요하다"며 "직전 고점이자 강력한 저항선인 963원대를 돌파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여 이월 롱을 잡거나 추가 상승에 과감히 베팅하기에는 마음에 부담은 있다"며 "그렇지만 달러/엔이 114선 이하로 빠지지 않고 역외시장에서도 소폭 수준 정도 밀린다면 상승 시도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2006년 8월 2일(수) 외환시장 동향] ◆ 가격 지표 (단위: 원)- 달러/원 종가: 962.30 (전일비 +6.30원) - 시가/고가/저가: 956.10 / 962.60 / 956.10 - 하루 변동폭: 2.10 (고가-저가)- 기준환율(8/3): 959.40- 연중최고: 1,010.40(1/2)- 연중최저: 927.30(5/8)* 2005년 연중최고: 1,062.40 (10/24) 연중최저: 989.00 (3/10)◆ 거래량 지표- 현물환 총거래량: 67억6,050만달러 (전일 45억7,950만달러)- 서울외국환중개: 43억1,300만달러 (전일 25억4,2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24억4,750만달러 (전일 20억3,700만달러)◆ 외국인 주식 순매매 현황- 거래소: -2,204억원 (전일 -1,692억원)- 코스닥: -200억원 (전일 -175억원)[뉴스핌 Newspim] 최중혁 &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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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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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