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人民銀行)의 한 관계자가 중국은 점진적으로 위앤화 환율 변동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이 환율제도 개혁을 단행하여 관리변동환율제도로 이행한 지 만 1년이 되어가는 시점에 중앙은행 및 당국자들 사이에서 이 같은 발언이 자주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전문가들은 외환당국이 서로 다른 의견을 외부에 공개하기 시작한 것은 추가적인 제도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외부의 의견이나 시장의 반응을 타진하기 위한 모종의 움직임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런민은행 난징사무소 소장인 Sun Gongsheng은 10일 중국 金融時報 (www.financialnews.com.cn)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 같이 주장하고, 나아가 위앤화에 대한 투기를 줄이기 위해 외환파생상품의 개발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출했다.특히 이 기고문에서 Sun 소장은 "중국이 환율의 유연성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또 외환옵션 등 파생상품을 활용할 것이 위앤화에 대한 투기적인 상승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현재 달러/위앤 환율은 당일 기준환율을 중심으로 상하 0.3%의 변동 폭이 허용되어 있는데, 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제도 개혁 1주년이 다가오고 있어 환율변동 허용 폭의 확대 등 모종의 변화가 단행될 것으로 관측하는 중이다.Sun 소장은 기업들이 환율 변동 폭 확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며, 중국은 단기자본 유입을 억제하고 이를 위해 국내기관 및 개인들이 중국이 발행한 외환표시 채권을 매수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 그는 상업은행들이 외환투자를 늘리고 교역관련 대출을 확대하는 대신 자체적인 외환대출 규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Sun 소장은 이번 기고문에서 정부가 공공재정지출을 늘려 소비를 부양하고, 외국계 기업들에게 특혜를 주는 정책을 폐지하여 균형잡힌 경제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현재는 국내 기업이나 외국기업이나 공식 세율 33%를 적용받고 있지만, 투자인센티브를 통해 외국회사들은 법인세율이 15%나 그 이하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되어있다.한편 Ba Shusong 국가연구개발센터(SCDRC) 금융분석연구소 부소장은 지난 주말 런민일보(人民日報) 해외판 기고문을 통해 "위앤화 변동 폭의 확대는 투기적인 수요를 완화시키고, 해외 달러공급에 따른 달러공급 확대에 따른 문제를 완하시키는데 위앤화 변동 폭을 확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제출해 눈길을 끌었다.Ba 부소장은 또 중국이 외환정책의 국제적인 협력과정에서 지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주에 한번씩 발행되는 런민일보 해외판에서 이 같은 의견이 나온 것은 환율제도 개혁 1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중앙은행이 서로 다른 의견에 대해 외부의 반응이 어떻게 나오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Ba 부소장은 이번 기고문에서 "중국의 외환개혁은 단지 환율 변동수준에만 국한되어서는 안되며, 환율메커니즘의 유연성과 그것이 과도하게 넘쳐나는 유동성의 영향을 어떻게 해소해 나가는지 여부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그는 "일일 변동폭이 제한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절상기대가 강한 상황에서는 환율의 추세가 일방적인 흐름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환율 변동 폭을 늘려놓으면 환율은 상승 하락 양방향으로 움직일 여지를 가지게 되어 투기적인 자본이 어느 정도 리스크에 따른 압력을 느낄 것이라는 얘기다.나아가 Ba 부소장은 중국경제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외환보유액 증가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환율제도 개혁을 적절하게 가속화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