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하반기 경제운용 목표 가운데 고용과 경상수지 전망치를 수정했다. 그러나 경제성장률 ‘5% 내외’ 목표는 유지했다.정부는 경기하강 압력에 맞서 이미 마련된 서비스분야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 경상수지 적자를 만회하고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 민간자본을 활용한 건설경기 보완책으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로는 기업에 대한 직접규제를 줄이는 방향으로 출총제 대안을 마련, 연내 법 개정을 추진하고, 서민생활 및 성장 활력과 관련된 비과세 감면 혜택도 연장하기로 했다.◆ 하반기 경제전망... “하방위기 불구 잠재수준 성장률 가능”정부는 6일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경제민생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06년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논의, 확정했다.정부는 우선 경제성장과 관련, 유가 환율 등 하방위험요인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체적으로는 당초 예상대로 잠재수준(5%)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올 하반기만 놓고 보면 지난해 상저하고(上低下高) 성장의 반사효과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4% 중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세부적으로는 민간소비, 설비투자,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반면 건설투자, 고용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는 당초 ‘3% 수준’ 목표를 초과달성한 ‘3% 이내’로 수정됐다.우선 민간소비의 경우 고용과 임금 등 소득여건의 완만한 개선에 따라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설비투자는 내수 회복과 환율하락에 따른 자본재 수입가격 하락 등으로 개선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수출 역시 세계수요 호조와 우리 제품의 비가격경쟁력 향상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그러나 건설투자는 선행지표 추이, 건설경기 순환국면 등을 감안할 때 당분한 부진한 모습을 나타낼 전망이고, 고용 또한 신규 취업자가 당초 35~40만명 전망보다 증가폭이 다소 줄어든 35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지난해 말 전망치 150억달러보다 흑자규모가 크게 축소된 연간 30~50억달러(GDP 0.5% 내외)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내년 또한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있지만 내수와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재경부 조원동 경제정책국장은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비스분야 대책으로 경상수지 적자를 만회하고 투자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면 분기별 1%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경제정책... “일자리창출, 서민생활 안정에 초점”이에 따라 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의 주요 초점을 △투자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서비스대책 등을 통한 경상수지 적자 만회 △ 서민생활 안정 대책을 통한 체감경기 활성화 등에 맞추기로 했다.올해 연간 계획의 틀을 유지하면서 개방, 경쟁 심화에 따른 구조개혁 가속화와 함께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일자리 창출, 사회안전망 확충에 보다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를 위해 최근의 경기 회복세가 꺾이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도록 거시차원의 경기관리 노력과 부문별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비해 20조원의 예산을 추가로 더 쓸 수 있는 재정상황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또한 건설경기 보완을 위해 정부가 직접적인 투자를 하지는 않더라도 BTL, BTO 등 민간자본을 활용한 활성책은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태안 등 기업도시는 물론이고 혁신도시도 내년 구체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애요인을 적극 풀어나갈 예정.아울러 경상수지 흑자의 지속을 위해 서비스산업의 고부가가치화, 해외투자 활성화 등을 통한 외환시장 안정 및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환위험 관리 및 수출금융 지원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로는 서비스업 사업용 토지에 대한 보유세 부담 완화를 통해 제조업 서비스업간 차별을 없애고, 성실한 자영 사업자의 과표 양성화에 따른 세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수입금액증가세액 공제제도 일몰시한도 연장키로 했다.또한 서민생활 및 성장 활력과 관련되는 비과세 감면의 일몰기한을 연장하는 등 비과세 감면혜택도 선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출총제에 대해서는 기업에 대한 직접규제를 줄이는 방향으로 출총제 대안을 마련해 가급적 연내 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뉴스핌 Newspim] 최중혁 기자 tanju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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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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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