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정점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경기 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실물경기 정점이 가까웠음을 예고했다.그러나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실물지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는 견해도 제기된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7%, 전년동월대비 11.6% 각각 증가했다. 지난 2월 이후 석 달만에 반등세.전년동월대비 산업생산은 지난 2월 20.6% 증가를 기록한 이후 3월(10.0%), 4월(9.6%)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가 5월 들어 소폭 상승세로 전환됐다.전월대비로도 4월(-1.4%) 하락에서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지표는 아직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조업일수 변동을 적용한 생산지수 또한 전월(11.0%)보다 소폭 상승한 11.6% 증가를 기록했고 1~5월 누계로도 11.4% 증가해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는 시장 전망과도 정확히 일치하는 수준이다. 지난 22일 금융경제 전문뉴스‘뉴스핌’이 국내외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예측 컨센서스에서 5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1.6%, 전월비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었다.통계청 관계자는 “생산, 소비, 투자 등 실물지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 상승속도 둔화는 예상되지만 상승기조는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자동차 등 실물경제 견인, 여타 업종은 부진 산업생산 증가는 반도체(D램), 자동차 등의 판매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 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 41.1%나 증가했고 화학제품(5.9%), 자동차(11.8%), 영상음향통신(9.9%) 등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그러나 성장주도 업종인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 2.9% 증가에 그쳐 여전히 이 분야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출하는 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 9.4% 각각 증가해 올 1분기 평균인 9.1%를 약간 상회했고, 전년동월대비 내수용 출하는 5.9%, 수출용 출하는 14.3% 각각 증가해 생산과 마찬가지로 호조를 보였다.그러나 재고 또한 전년동월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3월(3.7%), 4월(3.5%)보다 비교적 큰 폭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5.5%) 이후 9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0.5%로 전월에 비해 1.5%포인트 증가했다.◆ 내수 회복세 지속, 건설쪽은 부진 여전 5월 소비재판매는 전년동월대비 5.8% 증가해 4월(5.1%)보다 증가폭을 확대했고 전월비로도 1.5% 증가했다. 1~5월 누계로는 5.2% 증가를 기록.내구재는 승용차, 가전제품, 컴퓨터 등의 판매호조로 전월대비 3.2% 증가, 전년동월대비 8.2% 증가했고, 준내구재는 의복, 운동 오락용품 등의 판매호조로 전월대비, 1.0%, 저년ㄴ동월대비 7.3% 각각 증가했다.5월 설비투자는 전년동월대비 2.1% 증가에 그쳤으나 기계류내수출하는 전달(1.3%)보다 크게 늘어난 8.8% 증가를 기록했다.건설기성은 공공부문에서 감소했으나 민간부문에서는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0.9%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미래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건설수주는 전년동월대비 17.9%나 감소해 3월(-34.5%), 4월(-18.8%)에 이어 석 달 연속 크게 하락했다.◆ 경기선행지수 4개월째 하락, 경기 논란 이어질 듯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달보다 0.4%포인트 떨어져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경기 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경기가 정점을 향해 빠르게 치닫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어서 경기 후퇴가 본격화됐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통계청 관계자는 경기 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에 대해서 “과거에도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3~4개월 하락하다 재상승한 경우도 있었다”며 “현재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종래 상승 지속기간이 평균 27개월임을 감안하면 사이클이 최근 아무리 짧아졌다지만 아직은 꺾였다고 보기 어려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뉴스핌 Newspim] 최중혁 기자 tanju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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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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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