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사흘만에 다시 내렸다.글로벌 달러가 미국의 고용 부진으로 급락세를 보인 탓에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글로벌 달러가 일정한 수준에서 버티면서 지난주 저가매수가 이어졌으나 급락하자 매물이 지속 출회됐다.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43.00으로 전날보다 5.0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6월물은 942.70으로 4.70원 떨어졌다.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급락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3.50원 하락한 944.50원에 출발한 뒤 장중 946.00을 고점으로 942.50까지 저점을 내린 가운데 943원에서 마쳤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67억2,850만달러로 지난 금요일 72억5,850만달러보다는 5억달러 못미치게 줄었다. 오는 6일 현충일은 국가공휴일로 하루 쉬며 오는 7일 기준환율은 943.80으로 가중평균돼 고시될 예정이다.글로벌 달러는 미국의 5월 신규고용이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미치면서 향후 금리인상 기대가 약화되면서 매물이 봇물을 이뤘다.달러/엔 환율이 1엔이나 떨어지며 111.60선대로 하락했고, 유로/달러도 0.01달러나 급등하며 1.29선대로 상승했다.글로벌 달러 급락 속에서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가 이어지고 외국인도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수급압박이 작용했다.그렇지만 글로벌 달러가 급락했으나 아직은 달러/엔의 경우 20일 지지선이 유효하면서 박스권 하단 이탈에 대한 우려감은 크지 않았다.유로/달러의 경우도 이번주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이 기대되고는 있으나 1.30선까지 상승하기에는 아직은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글로벌 달러가 박스권에서 아직은 이탈하지 않고 향후 경제지표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이에 따라 미국의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장세를 쥐고 있어 글로벌 달러와 더불어 국내 달러/원 환율도 향후 등락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달러/원 환율의 경우 940선대 초반으로 떨어지기는 했으나 지난 5월 하순 이래 940원대가 유지되고 있다.지난 5월중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950원대를 안착하지 못한 탓에 여전히 950원은 매물 저항이 강하게 남아있다.이에 따라 글로벌 달러에 따라 940원대 초반대로 하단부를 공략하고 있으나 아직은 때가 이르다는 게 시장의 분위기다.국제유가 급등 속에서 정유사나 에너지사 등의 달러 매수가 존재하고 환율 레벨이 낮아지면서 소심한 은행들의 롱플레이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대외적으로는 글로벌 달러가 단기라도 방향을 제시하는 가운데 장중 수급에 따라 출렁이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맘대로 숏과 롱을 쥐기가 힘든 상황이다.무엇보다 아직까지 수급과 시장에 대한 뷰가 엇갈려 있고 주가 조정 등 이머징마켓 불안 심리도 잠복된 상황이다.상승쪽이야 조선 및 중공업 업체들의 강력한 달러 매도와 중소기업까지 포함된 대기 매물대가 존재해 위쪽 탄력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수출업체들의 매도단가가 더욱 하향할 여지도 있어 보인다.그러나 달러/엔이 111.50선대 정도를 지지해 준다면 달러/원의 경우 아래로 치고 갈만한 여지는 크지 않아 보인다는 게 시장분위기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글로벌 달러가 급락하면서 달러 매물이 나왔다"며 "미국 고용부진이 달러 하락의 원인"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업체들도 945원에서 매물을 지속 내고 있다"며 "아직은 940원을 하향이탈할 상황은 아니지만, 매물 출회 레벨이 낮아질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내외 움직임이나 수급면에서 아래쪽이면서도 강하지는 않다"며 "당분간은 일단 940원대 지지를 보고 향후 재료를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은 6월 하순이나 돼야 확인이 가능하다"며 "금리 문제에서 경기 둔화쪽으로 초점이 모일지 지켜보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도 그에 따라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참고: [6월 환율전망] 방향성 탐색 위한 박스권 등락 이어질 듯, “대외 6월 美 FOMC, 대내 수급 변화 주목", [환율전망표] 이번주 및 6월중 외환전문가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외환표] 2006년 월간 달러/원 환율 및 등락률 추이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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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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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