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내증시는 개인과 기관 매도세에 밀려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한국 증시의 연이은 휴장이 끼어있어 매매흐름에 단절현상이 발생, 작은 매물에도 지수가 밀렸다는 분석이다.외국인의 순매수세는 이어졌다. 금융, 유통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올리며 이틀째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다만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이틀 연속 순매수를 보인 반면 선물시장에서 매도우위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 연기금의 스위칭 매매로까지 이어진 것은 부담으로 여겨진다. ◆ 코스피, 코스닥 모두 하락 반전30일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11.52포인트(-0.84%) 하락한 1317.70으로, 코스닥은 7.77포인트(-1.22%) 떨어진 630.50으로 마감했다.외국인이 994억원 순매수세를 이어간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988억원, 705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유도했다.선물시장에선 기관이 2568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70억원, 14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음식료, 섬유의복, 의료정밀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운수장비, 건설업, 은행, 증권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시총상위 대형주로는 현대차가 -4.79%(3,700원) 하락했고 신세계(-4.91%)와 기업은행(-3.80%) 등의 낙폭이 컸다. 특징주로는 현대상선이 현대건설 인수관련, 현대증권의 인수전 참여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4.07% 상승 마감했고 와이브로 상용화를 앞둔 와이브로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또 생보사 상장안 공개소식에 교보생명 지분 24%를 보유한 대우인터내셔널이 10% 가까이 급등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며 7%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매매흐름 단절로 단기조정 vs "아직 바닥 아니다" 추가 조정설 오늘 시장은 미 증시와 한국 증시의 휴장, 또 옵션만기일을 5영업일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지수하락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부 통신관련주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으며 아시아증시도 대만증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 구간에의 추세를 예단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향후 외국인과 파생부분의 흐름에 관심을 가지고 현 구간에서의 방향성을 추정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다.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도 "오늘과 내일 휴장이 이어지는 국내외 상황상 매매 흐름이 단절된 것 같다"며 "이 때문에 개인들이 적극 매매 나서지 못했고 외국인 선물매도 등 작은 매물에도 낙폭 커졌다"고 설명했다. 조 부장은 다만 "외국인 매도세 정점 지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300선에 대한 지지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반면 아직 국내증시는 바닥까지 안왔고 추가적으로 더 빠질 수 있다는 견해도 제기됐다.CLSA증권은 "MSCI 세계지수 기준 20~30% 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베타 성향이 더 높은 아시아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며 "특히 한국 증시의 경우 이동평균 수렴확산지표상(MACD) 보기 드문 매도 신호가 나타났고 이는 1989년이래 다섯 번째"라고 진단했다.CLSA증권은 이어 "과거 경험상 이같은 매도 신호 이후 상당한 조정이 뒤따라왔다"고 경고하면서 "만약 1,285포인트가 무너지면 고점 형성을 확인시켜주면서 추가 매도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봤다.[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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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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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