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급등하며 6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글로벌 통화긴축으로 인한 유동성흡수 우려로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연일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매도한 것이 금리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글로벌 유동성흡수에 대한 우려로 주식과 채권은 물론 원화까지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펼쳐졌다.종합주가지수는 전일비 28.09포인트(2.09%) 급락한 1316.67, 원달러 환유른 1.8원 오른 976.6원으로 마감됐다. 금리가 여기서 더 오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는 글로벌 통화긴축에 따른 유동성 흡수가 테마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반면 다른 쪽에서는 글로벌 통화정책 우려가 금리에 상당히 반영돼 있기 때문에 금통위나 일본은행의 금융정책회를 계기로 안정을 찾을 것이란 견해를 보인다.금리가 상당히 크리티컬한 레벨에 있어 여기서 다시 힘을 축적하고 반락할지, 한단계 레벨이 더 올라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큰 이슈가 글로벌 통화정책이고 글로벌 펀드에 의해 금융시장의 가격변수가 좌지우지되는 장세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7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7%포인트 오른 5.05%,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8%포인트 상승한 5.25%를 나타냈다.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9%포인트 상승한 5.50%,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9%포인트 오른 5.01%를 나타냈다. 전일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4.74%로 급등하면서 2004년6월말 단기금리인상 사이클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것이 시장심리를 취약하게 만들었다.여기에다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가 이어지고 국내은행의 손절매도까지 가세하면서 금리상승폭은 더욱 확대됐다.외국인은 이날도 8444계약을 팔아치우며 6일연속 2만6440계약을 순매도했다. 이에따라 외인의 순매수 미결제약정은 2만2천계약 수준으로 줄었다. 마감무렵에는 은행권의 환매수가 유입되면 상승폭이 약간 줄었지만 금리가 하락하면 팔려는 매도압력이 만만치 않았다.글로벌 통화긴축 테마라는 소나기를 피해 리스크관리를 계속해야 할 지, 아니면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할 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본은행의 양적완화정책 해제를 앞두고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때인 것 같다.은행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의 순매수 미결제약정은 금년들어 최저치에 접근해 있다. 월말 미국 변수들을 의식해 정리한 듯하다. 주식이 1300으로 밑으로 갈 수 있을지가 변수가 될 수 있다. 금통위가 키가 될 수 있다. 채권에 비우호적인 코멘트를 할 경우 다시 무너질 수 있고 반대일 경우에는 안정될 수 있다. 지금은 크리티컬한 레벨이다. 금통위가 외인과 국내기관 중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달려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투신사 관계자는 "대외금리 상승은 반영이 된 듯하다. 5-10년 스프레드도 25bp로 벌어졌다. 외인은 5천계약정도 추가할 정도다. 외인의 시장교란요인은 대충 마무리된 듯하다. 또다른 교란요인은 증권사 대차거래인데 5-5호의 대차잔액이 더 늘어날 듯하다. 향후 금리반락시 대차거래가 청산되면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일본의 양적통화정책이 다소 후퇴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콜금리인상 시그널 주면 원화강세가 촉발될 수 있다. 주가의 120일 이평선이 1290대여서 이 선이 무너지면 채권시장이 반응할 여지도 있다. 지금은 추가매도 보다는 분할매수 기회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60일 120일 이평선인 108.01-108.03라인 너무 쉽게 무너졌다. 3년물 5.0%가 저항선으로 바뀐 듯한 느낌이다. 매수 타이밍은 적어도 금통위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회의 재료로 보고해도 늦지 않아 보인다. 선물 아랫쪽이 막힌다는 느낌을 여러번 받아야 매수세가 힘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3년물 5%대 초반의 박스권에서 등락하다가 방향을 잡을 듯하다"고 말했다.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비 8틱 내린 108.10으로 출발한 후 강한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08.00이 무너지자 108.86까지 급락했다. 과매도 인식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됐지만 회복하면 리스크관리를 하려는 곳도 만만치 않아 108.0을 회복하지 못하고 107.94로 장을 마쳤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444계약, 보험사가 257계약, 개인이 123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증권사가 5972계약, 은행이 1206계약, 기타법인이 848계약, 투신사가 540계약, 선물사가 258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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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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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