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반등 하룻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어제 2.4조원의 5년만기 국고채입찰이 기대보다는 다소 부진해 다소 조정을 받았지만 오늘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3천계약 남짓 매수하자 금리가 다시 흘러내리는 양상을 보였다.외인의 선물매수로 국채선물 저평가폭이 5틱 수준으로 줄어들자 증권사들은 현물을 빌려다 팔고 국채선물을 매수한 대차거래를 청산(선물매도-현물매수)하면서 금리가 야금야금 하락했다.금리가 전저점으로 하락하자 추격매수는 조심하지만 장초반 차익실현 매물이 소화된 후에는 차익거래청산에 의해 금리가 흘러내린 셈이다.지난 9일 금통위이후 채권형펀드로 자금이 일부 유입되면서 투신사들은 1.5년 정도의 중기물을 매수했고 장기투자기관들의 장기물 매수세도 견조했다.당분간 채권에 악재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여 채권을 팔기 보다는 어떻게 잘 사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분위기다. 14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4.83%,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5%포인트 떨어진 4.99%로 마감됐다.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3%포인트 떨어진 4.83%,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5%포인트 하락한 5.23%를 나타냈다.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16틱 상승한 108.53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3만4370계약으로 전일의 25600계약에 비해 약간 늘었다.이날 채권금리는 보합수준으로 출발하는 듯하다가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수하자 금리가 조금씩 흘러내렸다.외국인은 국채선물을 3178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사는 4579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순매도는 대부분 선물을 팔고 빌려다 판 현물을 매수하는 대차거래청산인 것으로 추정된다.스왑시장에서는 한 외국계은행이 외화채권발행과 관련된 부채스왑으로 보이는 CRS를 페이했지만 현선물시장에서 매수세가 워낙 견조해 별 영향을 주지 못하고 IRS와 CRS간 차이인 베이시스만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석달여간 20조원 정도나 되는 예보채만기 효과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투신사의 채권형펀드에서의 자금유출이 일단락 되고 금통위 직후에는 조금씩 유입되는 조짐을 보이는 것도 수급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이와함께 한때 980원까지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960원대로 급락한 것도 채권시장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은행의 한 관계자는 "조정은 어제로 짧게 마무리하고 수급에 의해 흘러내리는 장세"라면서 "수급이 좋고 특별한 악재가 없어 팔기 보다는 어떻게 잘 사느냐가 관건이라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시장을 지배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은행의 한 관계자는 "장기채 수요있고 외국인도 선물매수한 가운데 증권사는 대차거래를 청산했다. ABN암로 4년 CRS페이가 많았지만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고 CRS와 IRS간 차이인 베이시스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투신사 관계자는 "어제 응찰물량이 많지 않았지만 금리가 적절한 수준에서 돼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외인 매수로 흘러내려 예보채만기 효과있어. 투신사도 1년반 언저리 사자. 빠지는 건 진정되고 금통위 이후 조금씩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 수급상 수요 우위의 상황이 적어도 3월까지는 지속될 듯하다. 줄이고 나서 대안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국채선물 3월물은 전이비 2틱 오른 108.39로 출발한 후 108.37에서 일중 저점을 찍고 상승세를 타 한때 108.56까지 상승했다가 막판 정리성 매물이 나오면서 108.53으로 장을 마쳤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178계약, 은행이 2351계약, 선물사가 33계약, 개인이 22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사가 4579계약, 기타법인이 573계약, 투신사가 363계약, 보험사가 69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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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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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