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요 펀드매니저들은 리스크 보유성향이 강화되면서 신흥시장 주식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또한 美 연준의 금리인상 추세가 조만간 종결될 것이란 전망 하에 올해 글로벌 성장전망이 그다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채권보다는 주식 쪽을 좀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美 대형투자은행 메릴린치의 최근 실시한 1월 펀드매니저 서베이 결과, 총 222명의 펀드매니저들 중 순수하게 12%는 향후 12개월 동안 글로벌 신흥시장 주식의 편입비중을 늘리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일본 증시 비중을 늘리겠다고 대답한 펀드매니저들의 순 비중은 17%에 달했다.데이빗 보워스(David Bowers) 메릴린치 수석투자전략가는 이번 서베이 결과 펀드매니저들의 낙관심리가 놀라울만큼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들 매니저들은 연준의 금리인상 주기의 조만간 종료를 거의 확신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의 약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독일과 일본 경제의 회복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크 보유성향 증대, 글로벌 성장전망 악화불구 주식 선호 여전1월 펀드매니저들의 현금투자 비중은 3%로 2001년 4월 서베이 개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기록됐다고 메릴린치는 밝혔다. 지난 해 11월 4.3%에서 12월 3.6% 그리고 이번 달까지 현금투자 비중을 줄이라는 주문은 그만큼 리스크 보유성향이 증가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이번 조사결과 자산배분 중 주식 편입비중을 높게 잡고 있는 펀드매니저들이 순수하게 58% 많아 12월의 56%보다 그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해 11월에는 이 비중이 47% 수준이었다.이들의 채권에 대한 혐오증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펀드매니저들이 주식투자에 전문이기는 하지만,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에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채권비중을 줄이겠다는 의견이 65%나 많았다.참고로 올해 세계경제가 지난 해 보다 다소 약화될 것이란 견해가 38% 많게 나오는 중이다. 기업 순익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 또한 12월에 비해 좀 더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신흥시장에 대한 '양가감정' 증폭日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 순 비중은 26%에서 17%로 줄어든 것인 반면, 신흥시장 선호비중은 지난 해 12월 서베이 당시 5%에서 12%로 증가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메릴린치는 강조했다.다만 현재 글로벌 신흥시장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펀드매니저들의 순 비중은 29%로 12월에 비해 변함이 없었다.주요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신흥시장 기업들이 실적 전망이 일본 다음으로 좋을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유로존이나 미국 혹은 영국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다만 그러한 기업 '수익의 질(quality of earnings)'적인 면에서는 신흥시장 쪽이 가장 변동성이 심하다고 대답한 매니저들의 순비중이 47%나 되어 여전히 가장 나쁜 것으로 꼽혔다. 이는 신흥시장 주가가 저평가되었다고 보는 매니저들의 순 비중이 20%에 달한다는 사실과 엇갈림을 이룬다.◆ 中 경제-물가 우려감, 日 제외 아태지역 통화정책 우호평가 후퇴중국에 대한 평가에서는 향후 12개월 전망으로 경제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본 전문가들이 3% 더 많게 나왔지만, 기존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37% 비중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중국의 물가가 향후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 순수하게 52%나 많아 인플레 압력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것을 드러냈다.中 위앤화 가치평가 면에서는 순수하게 52%가 고평가 되었다고 대답했으나, 이 비중은 지난 12월의 56%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들었다. 글로벌 신흥시장 전체에 대해서는 순수하게 34%의 펀드매니저들이 고평가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일본을 제외한 태평양지역 펀드매니저들은 지역 경제성장세가 강화되고 물가상승 압력 또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갈수록 우세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지역 통화정책 기조가 경기부양적이란 평가는 순수하게 20%로, 12월에 기록한 35%에 비해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지역 기업들의 순익이 개선될 것이란 의견이 20% 더 많았지만, 지역증시가 고평가되지 않았다는 의견은 지난 12월 순53%에서 순12%로 다소 줄어들었다.업종별로는 IT, 에너지 그리고 보험업종이 선호됐으며, 설비, 미디어 그리고 자동차업종이 가장 선호도가 떨어지는 쪽으로 제시됐다.지역 증시 중에서는 태국과 대만 그리고 중국 증시가 비중확대가 많은 등 선호된 반면,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증시는 비중 축소의견이 많았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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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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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