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마감무렵 내림세로 돌아섰다.다음주 월요일 5년만기 국고채입찰을 앞두고 리스크관리 모드로 가는 듯하다가 막판에 강해진 것을 놓고 의아하다는 견해와 부담감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는 견해가 엇갈리게 나오고 있다.장초반에는 정부와 한은의 외환시장안정대책이 단기적으로 채권공급물량을 늘려 마찰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채권발행물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란 언급이 계속 나온 가운데 마찰적 요인이 해소되면 환율하락은 중장기적으로 호재라는 인식도 만만치 않았다.환율움직임과 5년국고채입찰, 금통위 등 변수가 많아 방향성을 잡기 보다는 위아래 변동성이 있는 레인지장세가 좀더 이어질 것이란 견해가 많은 듯한 분위기였다.6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내린 5.10%,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떨어진 5.41%로 마감됐다.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2%포인트 떨어진 5.04%,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1%포인트 하락한 5.70%를 나타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8틱 상승한 107.38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3만8176계약이었다.이날 채권금리는 전일 환율급락에 대해 정부와 한은이 긴급대책회의를 가지는 등 강력한 환율방어로 환시채나 통안증권 발행물량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로 오름세로 출발했다. 3년국고채 금리가 5.1%대 후반을 넘어서자 투자계정이나 일부 은행의 상품계정에서 저가매수세가 비교적 견조하게 유입되면서 금리상승이 제한됐다.이런 가운데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1월중 국고채발행물량이 늘어나거나 다음주 화요일 통안증권 발행물량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란 점이 당국자들의 코멘트로 확인되자 환율 급락 마찰요인에 대한 부담은 조금씩 덜어내는 모습이었다.마찰요인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자 환율하락은 금통위의 콜금리인상 압력을 완화시켜 중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이동하는 견해도 만만찮게 나왔다.오후장 후반들어 다음주 월요일 2.2조원의 5년국고채입찰을 앞두고 헤지성 매도플레이가 나오면서 금리가 약간 반등했으나 마감무렵에는 숏커버를 유도하는 듯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일부 선물에서 숏커버가 나오면서 국채선물이 급반등하고 금리는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다음주에는 변수들이 많아 이들 변수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견해가 엇갈린다. 3년물 기준 4.0-4.20%의 박스는 유지되는 쪽에 여전히 무게가 실려있는 분위기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막판 증권사 등에서 숏커버성 매수가 강하게 유입됐다. 수급은 상당히 좋은 것 같다. 5년국고채입찰 앞둔 금요일에 강해져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 변수는 많지만 밀리면 사는게 맞는 것 같다. 환율 급락과 관련, 작년 환시채를 공격적으로 발행하던 것과 지금은 다른 것 같다. 단기 마찰적 요인이 작다면 환율하락은 중장기적으로 채권에 우호적인 변수다. 금통위 끝나고 나서 그 다음주에는 하락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다른 은행 관계자는 "오늘 막판에 국채선물이 상승한 이유가 잘 이해가 안된다. 입찰후 조금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통위 콜금리인상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코멘트도 올해 통화정책 방향에서 언급한 정도인 것 같다. 입찰 때 밀리더라도 5.0-5.20%의 박스권 움직임은 견조해 보인다. 아래보다는 위가 뚫릴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뚫고 올라갈 모멘텀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투신사 관계자는 "이번주 채권금리는 박스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위든 아래든 부담이 있다. 환율은 중기적으로 채권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금통위 12월에 콜금리를 앞당겨 인상한다고 했기 때문에 1월에는 안 올리고 2월 가능성도 60-70%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콜금리는 1월에는 올리지 않고 2월에 올릴 가능성은 50%이상 보고 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1틱 내린 107.29로 출발한 후 107.17에서 일중 저점을 찍고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마감무렵 일중 고점인 107.38까지 급반등하며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증권사가 2508계약, 외국인이 844계약, 선물회사가 162계약, 기타법인이 131계약, 개인이 30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이 3216계약, 투신사가 308계약, 보험사가 151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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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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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