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이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지난 엿새동안 1,030원대에서 1,010원대로 급락한 뒤 낙폭 과대 인식 속에서 시장의 수급이 교차하고 있다.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16.20으로 전날보다 2.20원 상승하며 마감, 지난 7일 이래 이레만에 반등했다. 달러/원 선물 12월물은 1,016.10으로 2.30원 올랐다.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급락으로 1,013.00에 약세 출발했으나 역내외 반발 매수와 업체 결제 등이 유입되며 반등, 1,018.30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그러나 달러/엔이 115선대로 추가 폭락하고 업체 매물이 지속되면서 반등폭을 줄인 가운데 1,016원 안팎의 혼조를 보이다가 1,016.20으로 마감했다.주식시장이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진위 논란으로 충격에 빠지며 급조정을 받고, 외국인도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역외의 추가 매도세도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특히 국제금융시장에서 엔화 매수세가 강하게 진행되면서 엔/원 커버매수가 확대된 것도 환율 반등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100엔/원 환율은 876~877원대로 급등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50억250만달러로 전날 49억달러보다 다소 증가했다. 19일 기준환율은 1,016.30으로 평가됐다. 올해 들어 1,000원 부근에 대한 심리적 지지감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일단 시장은 공포스런 상황을 벗어나는 모양새다.그러나 달러/엔이 115엔대로 다시 폭락세를 보이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특히 국제외환시장은 유로 등의 급반등세는 다소 주춤거리는 양상이나 엔화에 대한 급매수세가 지속, 달러/엔, 유로/엔이 급락하고 엔/원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달러/엔은 사흘새 120선에서 115엔대로, 유로/엔이 143선에서 138선으로 폭락했고, 100엔/원 환율은 850선에서 870선대로 급등했다.지난 9월 이래 달러/엔이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고 수급상황도 달러 매수 일변도로 진행됐던 점을 감안하면 누적된 달러 매수 또는 엔 매도 포지션은 여전히 상당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에 따라 현재의 시장 상황은 미국의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으로 촉발됐지만 엔화 숏포지션의 과도한 누적 상황 등에 따른 포지션 장세로 파악된다.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급증했으나 경기 호전 속에서 포트폴리오 자금 유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다소의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을 계기가 됐으나 급매물 처분 우려감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엔의 폭락 양상이 가공할 만한 충격을 주고 있다"며 "그간 위태위태하면서도 조정없이 급등했던 상황이 결국 이같은 폭락장을 몰고 왔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일단 국내시장은 엿새동안 하락한 탓에 반등이 생겨났다"며 "그러나 달러/엔의 추가 급락이 지속되고 있어 결코 편하게 매수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은 다 던지자고 하는 분위기가 아직 해소되지 못한 것 같다"며 "악재에 민감할 대로 민감해졌고, 특히 다른 것보다는 스탑 매물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국제금융시장이 안정될 지가 여전히 관건"이라며 "1,010원대로 떨어져 저가 심리가 발동하고 있지만 반등세가 지속될 지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