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다시 1,040원대에 들어섰다.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가 열사흘째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 이래 대량 순매도 관련 달러 매수세가 장을 들어 올렸다.아울러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전되는 가운데 인플레 압력 차단을 위한 중앙은행 당국자들의 강세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114선에 안착했고 유로/달러는 기사+기민+사민당의 '대연정'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제 개혁과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다소 떨어지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글로벌 시장은 미국과 일본 또는 유럽간 금리차 확대 문제가 주요 테마가 된 가운데 글로벌 달러의 매수우위 국면이 다시 재개되고 있다.한국도 이날 3년 5개월만에 콜금리를 인상하면서 한미 정책금리차가 0.25%포인트로 줄어들긴 했으나 이미 예상된 바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유럽계 은행 딜러는 "외국인 주식 관련 달러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환율이 1,040원대로 상승했다"며 "이날 5억~6억달러 가량의 관련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41.80으로 전날보다 3.9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0월물은 1,042.50으로 4.50원 상승했다.달러/원 환율은 미국 시장에서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1,041.00에 상승 출발한 뒤 1,040원을 앞두고 대기매물의 저항을 받으며 1,038.90까지 저점이 밀리면서 오전장에서는 1,040원 안팎의 공방이 진행됐다.그러나 주식시장에서 주가는 상승했으나 외국인 순매도가 열사흘째 지속되고 전날 미국 일본 휴장 이후 커스터디 은행에서 달러 매수처리물량이 유입되며 상승세로 가닥을 잡아싿.특히 오전 11시 20분께 금융통화위원회 11월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소식이 발표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달러 매수세가 급유입, 일단 1,040원을 상향 돌파하며 1,042.00까지 가파르게 올랐다.오후들어 1,042원을 고점으로 다소 물량 공방이 전개됐으나 장후반에 여전히 주식 관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일중 고점인 1,042원 안팎의 등락이 전개되다 1,042.70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장막판 차익매물로 다소 밀리며 1,041.80에 마감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42억달러 이상 거래되면서 전체 거래량이 58억7,700만달러로 전날 44억달러 수준에서 급증세를 보였다. 12일 기준환율은 1,040.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종합지수는 금통위에서 콜금리가 인상되기는 했으나 하반기 성장률이 4.6%에 달하고 내년 5% 성장이 가능하다는 경기판단이 제기되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종합지수는 1,244.27로 전날보다 17.09포인트, 1.39%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역시 투신권을 중심으로 국내 기관이 2,19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3분기 실적 악화 발표를 앞둔 포스코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형주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그렇지만 여전히 외국인은 열사흘째 순매도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이날 655억원을 순매도, 최근 열사흘동안 1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누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시장에서는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지속되는 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그렇지만 수출업체 네고가 지속되고 있어 1,040원대 수급 공방이 치열할 전망이어서 글로벌 달러가 직전 고점을 상향 돌파할 것인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시중은행 딜러는 "미국 금리인상 기조,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 시장의 중심 논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수급상 덜 나왔던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매수세가 상승을 리드했다"고 말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미국 시장이 전날 컬럼부스데이로 휴장인 상황에서 이날까지 외국인 관련 달러 매수세가 크게 유입됐다"며 "달러/엔이 서포트된다면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