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나흘만에 반등하며 1,020원대 지지력이 유지되고 있다.미국 멕시코만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충격 속에 미국 경제가 묻혀버릴 수 있다는 논란이 진행 중이다.그렇지만 일단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략비축유 6,000만 배럴을 전격 방출키로 결정함에 따라 국제유가 급등세가 한풀 걲이면서 안도감을 주고 있다.뉴욕 주식시장이 노동절 휴일 이후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급등세를 보였고, 국내 주식시장도 국제유가 조정 속에서 급반등했다.글로벌 달러 역시 급락 이후 급락폭을 줄이는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경제와 관련된 시각을 조율하고 있다.전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사흘간 16원이나 급락한 상황에서 단기 낙폭이 컸다는 인식과 글로벌 달러의 반등이 맞물리며 1,020원대를 회복했다.달러/원 환율은 기술적으로는 일단 1,023.50대의 20일선을 회복해 단기 지지력은 유효한 것임을 시장 자체적으로 확인받는 중이다.그러나 이날 고점이 1,025.80대의 60일선의 저항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직 시장은 급락 이후 조정폭을 줄이는 데도 조심스러운 모습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국제금융시장은 전략비축유 방출 이후 국제유가 조정 양상을 주시하면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국제금융시장에서 국제유가(WTI)가 다시 배럴당 65달러 선으로 급락, 글로벌 달러의 반등 공간이 좀더 확대되는 것으로 보인다.미국 국내적으로는 재난수급에 성의 없는 듯이 보였던 부시 대통령이 '뉴올리온즈의 아우성'으로 비난 여론에 몰리면서 재난수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참이다.국내에서도 대통령이나 총리 등 고위층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여러번 문제가 됐지만 대형 허리케인으로 국민이 재난에 빠져있는데, 부시 대통령이 휴일 목장에서 여흥에 취해 있던 게 확인돼 야당까지 들고 나오는 사태가 됐다.물론 멕시코만 석유시설의 가동중단으로 석유재벌들의 배가 좀더 불러질 수도 있겠지만, 재즈의 도시 뉴올리온즈가 수몰되며 1만여명의 사상자 및 이재민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굶주림과 약탈, 그리고 인종차별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미온적인 행태는 생과 사를 아우른다는 점에서 분노를 촉발시키기 마련이다.코너에 몰린 부시 대통령이 이제서야 팔을 걷고 사태 수습에 좀더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 사태 수급과 석유시장의 안정감이 곧 회복될 지 주목된다.무엇보다도 현재적 관점에서 석유시장이 안정되고 국제유가 상승이 제한되는 것이 향후 미국 경제나 국제금융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리고 사태 수습이 조속화되느냐에 따라 부시의 정치적 입지를 포함해 미국 경제와 세계시장이 좀더 빨리 안정될 수 있느냐를 결정할 것이기에 주시할 수밖에 없다.일각에서는 이번 카트리나로 인해 미국 경제의 3/4분기 성장률이 1/4, 2/4분기 3%대 성장에서 급추락할 수 있다는 얘기를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그렇지만 한켠에서는 조속한 수습으로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제한될 것이고, 사태수급이 조속화된다면 미국 통화당국 역시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 압력을 방어하기 위해 이전처럼 '완만한 인상기조'를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아무튼 국제금융시장은 국제 고유가 파장이 어디까지, 특히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금리인상 기조를 퇴조시킬 것인가로 압축된다는 점은 여전히 가중 중요한 관점이라고 하겠다.달러/원 환율: 1차 1,022.87~1,025.57, 2차 1,021.53~1,026.93달러/엔 환율: 1차 109.22~109.95, 2차 108.79~110.25유로/달러: 1차 1.2418~1.2520, 2차 1.2378~1.2582[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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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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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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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