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하룻만에 반등했다.글로벌 달러는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진로의 외채상환 수요 등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상승했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5bp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열번째 금리인상을 통해 연방기금금리(FFR)가 3.50%로 높아졌다.그렇지만 미국의 금리인상은 시장에 이미 노출된 재료여서 금리인상 발표 이후 포지션 조정 등에 따라 글로벌 달러는 하락했다.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14.70으로 전날보다 1.7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8월물은 1,014.60으로 1.80원 올랐다.달러/원 환율은 1,013.00에 보합 출발한 뒤 진로의 외채상환 수요가 유입되자 롱마인드가 확산되며 1,016.40까지 올랐다.그러나 진로의 외화채권 상환 수요가 일단락되고 달러/엔의 낙폭이 커지면서 롱청산이 진행되는 가운데 1,014원 초반까지 밀렸다가 철강사 등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1,015원 안팎에서 등락하다가 마감했다.달러/엔이 111선 초반으로 급락하기는 했으나 진로의 채무변제건이 임박하고 레벨 부담도 생겨나면서 상승세가 유지됐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48억3,100만달러로 전날보다 1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6억7,4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21억5,700만달러가 체결됐다. 금통위가 있는 11일(목요일) 기준환율은 1,014.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진로 외화표시 채무 변제용으로 1억8,000만달러 매수, 진로 기대감 지속될 듯이날 진로는 외화표시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시장에서 1억8,000만달러 가량을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진로의 전체 채무변제규모는 3조원 규모이나 이중 외화표시 채무 변제용으로 시장에서 달러를 매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진로의 외화표시 채무 중에서 확정채무로 바로 변제될 규모가 5,500만달러, 그리고 미확정 외채가 1억2,000만달러 규모가 된다는 것이다.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확정채무 5,500만달러는 바로 변제될 것"이며 "미확정채무는 일단 환리스크를 고려해 매수한 뒤 외화예금 계좌에 존치할 것"이라고 말했다.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진로의 외채상환 수요가 나오면서 시장에 수요 기대감이 일었다"며 "포항제철 등의 결제수요까지 있어 하락세가 방어됐다"고 말했다.이날 달러/원 환율은 1,015원 근처로 반등함에 따라 120일 이동평균선인 1,014원을 회복했고, 달러/엔이 추가 급락이 없을 경우에는 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역외 세력들은 달러/엔의 하락, 외국인 순매수 전환과 주가 상승 등으로 매도쪽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날 종합지수는 1,104.86으로 전날보다 5.09포인트, 0.46% 상승했으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88억원을 순매수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역외는 거의 하루종일 매도쪽이 우세했다"며 "진로건이 설왕설래하는 가운데 달러/엔 등이 빠지면서 매도쪽을 선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10번째 금리인상,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열어놔, 달러/엔은 주가 급등 속 급락한편 이날 미국 FOMC는 성명서를 통해 향후 완만한 속도의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공격적인 금리인상 발언 등이 담기지 않음에 따라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오히려 달러/엔 환율은 포지션 조정과 함께 외국인 순매수 속에서 일본 닛케이주가가 급등하면서 낙폭이 커졌다. 또한 인민은행이 위안화 복수통화바스켓에 달러, 엔, 유로, 원화 등 4개 통화를 주요 통화로 포함시킴에 따라 심리적으로 하향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일본은 우정사업 민영화 법안 부결 이후 중의원 해선, 총선거 실시가 발표되면서 정치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었다.그러나 우정사업 민영화를 통해 '개혁'을 주장한 고이즈미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지고 경기 회복세도 예상되면서 닛케이주가는 1만2,0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 매물이 급증하면서 112선을 하회한 뒤 111.10선까지 급락했다.기술적으로도 20일선인 111.90선을 하회했고 미국 금리인상 이후 상승 재료가 공백상황에서 111.00선 이하로 추가 조정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은 예견된 일이었고 일본 고이즈미 총리에 대한 지지율도 상승했다"며 "외국인 순매수 증가로 닛케이가 급등하자 달러/엔의 낙폭이 예상외로 커졌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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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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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