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림세를 보이던 채권금리가 마감무렵 보합세로 돌아섰다.주가와 환율이 하락하는 등 주변여건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었지만 다음주초 입찰물량이 많고 FOMC와 금통위 등 굵직한 재료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적지 않았다.한덕수 부총리가 "금리는 금통위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힌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금리안정의지 약화로 해석하는 견해가 있었지만 원칙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금리를 더 올릴 요인으로 보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많은 듯하다.다만 다음주 월요일 2조원의 5년 국고채입찰에 2조원의 91일 재정증권 입찰이 추가되고 화요일 2년 및 182일 통안증권입찰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입찰전에는 다소 조정을 받는 게 편하다는 심리가 강한 것 같다. 입찰전에 조정을 받아 입찰을 싸게 받은 다음 FOMC와 금통위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다다음주부터 3주일간의 입찰공백과 국채선물 만기도래로 인한 저평축소 및 대차거래 청산 등으로 부분적인 강세반전을 시도하면서 그동안에 입은 손실을 일부 만회하는 시나리오를 그리는 분위기다.4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과 보합세인 4.36%,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1%포인트 상승한 4.71%로 마감됐다.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보합세인 4.26%,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보합세인 5.12%를 나타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비 3틱 내린 109.57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3만7674계약으로 전일보다 줄었다.이날 채권금리는 미국 국채수익률 하락과 주가 및 환율하락에 힘입어 내림세로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다가 주가와 환율 낙폭이 커지자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전일비 0.04%포인트 내린 4.32%까지 떨어졌다. 주가 환율 등 주변여건이 다소 개선된 데 따른 숏커버가 일부 유입됐지만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4.30%에 근접하자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한덕수 부총리가 "콜금리는 금통위가 결정할 일"이라고 밝히고 오후들어서는 다음주 입찰물량에 대한 부담이 생긴데다가 2조원의 91일 재정증권 입찰이 추가되면서 조정심리가 확산됐고 약보합세로 반전됐다. 시장참가자들은 대체로 다음주 월요일 5년만기 국고채입찰을 할 때까지는 조정을 받는 게 시장을 위해 좋다는 견해가 많은 듯하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5년 국고채입찰전에 강해지면 입찰을 받고 나서 고생할 수 있기 때문에 내일까지는 적절하게 조정을 받는게 좋아 보인다"면서 "다음주초 입찰 고비를 넘기면 금리는 다소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다음주 입찰후에는 월중반 이후 물량공백과 대차거래청산 효과 등으로 인해 금리가 다소 반락할 수 있지만 낙폭은 제한적일 것 같고 약세흐름을 돌려놓는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관계자는 "최근 은행상품계정은 숏으로 어느정도 재미를 봤는데 지금은 숏도 롱도 어려운 장인 것 같다"면서 "일부 은행 상품의 듀레이션은 마이너스인 곳도 있는 숏이 깊은 편이지만 아직까지는 롱 보다는 숏이 심리적으로 편하다"고 말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4틱 오른 109.64로 출발한 후 109.75에서 일중 고점을 찍고 오후들어 반락해 109.53에서 일중 저점을 찍고 109.57로 장을 마쳤다.투자주체별로는 증권사가 1618계약, 개인이 335계약, 선물회사가 146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투신사가 938계약, 보험사가 515계약, 외국인이 412계약, 은행이 285계약을 순매수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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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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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6일 전 경기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