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사흘만에 1,000원을 회복했다.미국의 4월 신규고용이 예상보다 훨씬 많은 27만4,000개로 급증하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급반등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중국 위안화 조기 절상설이 황금연휴가 지나면서 실현되지 않아 실망감도 있었으나 북핵 문제 역시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2차대전 전승 60주년 기념 행사 중 한중, 한러 정상회담을 지켜보며 별다른 영향력은 행사하지 못했다.미국의 강경 몰이 속에서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와 북핵 문제가 긴장감을 주고 있으나 아직은 '불확실성'의 와중이어서 시장 거래는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종합지수 역시 북핵 리스크 등으로 930선대에서 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를 하는 등 역외 참가자들 역시 북핵 변수에 다소 둔감한 모습을 보였다.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00.80으로 전날보다 2.8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5월물은 1,000.90으로 2.70원 올랐다.달러/원 환율은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달러가 오르자 1,002.00에 상승 출발한 뒤 1,003.5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역외 셀과 업체 네고 등 고점 매물이 나오면서 1,002원대로 밀린 뒤 1,001원대로 밀렸고, 오후들어 역시 다소 밀리며 1,000.50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추격 매매가 제한됐다.시장에서는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와 북핵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 역시 추격 매매를 삼가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날 거래량은 지난 금요일처럼 33억달러 수준에 그쳤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19억7,2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4억1,400만달러 등 모두 33억8,650만달러가 체결됐다. 오는 10일(화요일) 달러/원 기준환율은 1,001.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북핵 문제든 위안화 문제든 여전히 불확실성이 가득찬 시장에서 거래가 활성화될 리가 없다'며 "조속히 사실 뉴스가 떴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향후 위안화나 북핵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장은 지리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수급 변수 역시 큰 움직임이 없고 시장의 추격 매매도 별로 기대할 게 못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다만 미국의 고용이 급증하면서 향후 완만한 수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으로 해외 달러/엔이나 유로/달러가 다소 움직임을 줄 것으로 보인다.특히 유로/달러의 경우 200일선(1.2840)이 지난해 9월 이래 7개월여만에 붕괴되면서 향후 추가 하락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유로/달러는 전형적으로 경기 문제와 그에 따른 미국-유로간 금리차 확대 등 펀더멘탈이 주된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 위안화와 북핵 문제 등에 휩싸인 아시아 통화에도 어떤 영향을 줄 지 자못 주목된다.그렇지만 유로/엔도 134선으로 하락한 뒤여서 유로 약세-달러 강세/엔화 강세 등으로 달러/엔에는 중립적인 제한된 영향만 미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장외 외환옵션시장에서는 5,000만달러 규모의 1,050원짜리 옵션 거래가 한 건 체결된 것 말고는 대체로 조용했다.방향성을 나타내는 리스크 리버설은 풋가격이 비싼 '풋오버' 상태로 하락 기대가 높은 상황이었으며, 변동성은 오전과 같이 1,2,3개월이 6.9/7.4%, 6,12개월이 7.0/7.4%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 가량 떨어진 수준의 약보합 장세를 보였다.은행권의 옵션 딜러는 "환율이 1,000원을 회복하면서 변동성은 약보합을 보였다"며 "중국 위안화 문제와 북핵 문제 등으로 시장 거래는 한산한 가운데 여전히 별다른 특징이 없었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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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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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