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장마감후 재경부가 발표한 5월 국고채발행과 오늘 아침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생산은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이서 채권시장에 중립적일 것으로 보인다.3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3.8%, 작년동월보다는 4.8%가 증가했다. 지난 2월의 7.3% 감소에서 증가세로 반전된 것이지만 경기회복을 자신할 만한 수준은 아닌 미약한 증가세다. 경기가 당초 기대만큼 회복되지 못하고 회복전망이 불투명한 회색지대(Grey zone)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한은이나 이코노미스트들의 인식을 확인시켜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3월 도소매판매는 작년동월비 1.3%가 늘어나고 설비투자도 2.2%가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태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비 0.1%, 경기선행지수는 작년동월비 0.2%가 각각 증가했다.세부내역을 뜯어보면 산업활동지표가 조금씩 증가하기는 했지만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만한 정도는 아니다.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고 회복은 하반기에나 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경제전망과 궤를 같이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 채권시장은 3월 산업생산이 예상한 수준이어서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5조1200억원의 5월 국고채발행계획도 채권시장이 예상한 수준이어서 중립적일 것으로 보인다.발행비중은 3년물이 30%(1.52조), 5년물이 37%(1.9조), 10년물이 33%(1.7조원)이다. 지난 4월에 비해 5년물 발행비중이 다소 늘었고 3년물과 10년물 비중은 다소 높아졌다. 이에따라 올해들어 5월까지 3년,5년,10년물 발행비중은 33:39:28을 나타내게 됐다. 5월중 발행키로 한 4조9천억원의 91일만기 재정증권은 2월에 발행한 5조원의 재정증권을 차환하기 위한 것이다. 91일로 만기가 짧은 데다가 만기도래분을 차환발행하기 위한 것이어서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5월 국고채발행계획에는 환시채가 포함돼 있다. 환시채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포함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4월에 비해서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때 1000원선이 붕괴됨에 따라 외환시장개입을 위한 실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재경부관계자는 5월 국고채발행계획과 관련 “당초 시장안정 차원에서 시장과 약속한 한 것을 지켰다”며 “시장에서 예상한 평이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5월 국고채발행과 관련 시장참가자들은 예상한 수준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은 가운데 일부는 어제 10년물 2조원 루머를 돌리면서 하락했던 국채선물은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야 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이 3월 내구재주문이 2.8%나 급감한 영향으로 반등 하룻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3월 내구재주문이 급감했다는 소식으로 장초반 4..21%까지 하락했다가 2년만기 입찰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전일비 0.04%포인트 내린 4.23%로 낙폭을 줄였다. 오늘 채권금리는 굵직한 재료들이 중립적으로 나옴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아주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참가자들이 5월에 대비한 포지셔닝에 나설 경우 어느정도 변동성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3.75-3.85%, 국채선물 6월물은 111.15-111.5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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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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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