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이번주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지난 금요일 1,025원까지 급등하며 추가 상승을 기대했으나 이번주 들어 글로벌 달러 조정과 맞물리며 속락세를 연출했다.시장 마인드가 영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역외세력 역시 환율 하락으로 롱스탑에 걸리는 양상을 보였다.옵션시장에서는 풋옵션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며 하락에 대비하는 모습이었으며 변동성은 주후반 6%대에서 제한됐다.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04.00으로 전날보다 2.20원 하락, 지난 15일 1,022.50원 이래 닷새째 18.50원이나 빠졌다.달러/원 선물 5월물도 현물 환율과 동반하며 하락, 전날보다 2.40원 내린 1,004.10원에 마감했다.이날 달러/원 환율은 1,005.70에 약세 출발해 1,004.60원까지 내렸다가 1,006.40까지 반등했으나 이후 1,005원선에서 줄곧 횡보세를 보였다.그렇지만 오후들어 물량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1,005.50원 이하로 밀린 뒤 1,005원도 하회, 롱스탑이 야기되며 1,003.9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HSBC의 이주호 이사는 "시장 마인드가 영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역외 손절 매물도 나오는 등 장세가 뒤숭숭하다"고 말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계가 23억1,700만달러, 한국자금중계가 13억9,800만달러 등 모두 37억1,500만달러를 기록해 전날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40억달러 미만에 머물렀다. 다음 주 25일(월요일) 기준환율은 1,005.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역외의 손실 확대 속 시장 분위기 '따운'(down), 글로벌 달러 향배 주목달러/원 환율은 이번주 18원 가량 하락하며 지난 3월 중순 이래 공들여 쌓아온 시장의 흐름이 완전히 뒤틀어졌다.특히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역외세력이 매수를 주도했으나 글로벌 달러 조정 과정에서 수출업체들의 네고 등 수급 압박을 견뎌내지 못했다.이에 따라 역외세력들도 환율이 하락하자 그동안 매수했던 보유포지션을 터는 과정에서 손절매물을 내놓는 쓰라림을 느끼고 있다는 게 시장의 전언이다.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1/4분기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비거주자들은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28억달러의 순매입을 보였다.글로벌 달러가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대를 등에 업고 랠리를 보이자 역외의 매수플레이가 크게 강화됐고, 이런 가운데 지난 3월의 경우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과 동조화가 심화된 것으로도 나타났다.그렇지만 글로벌 달러가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감이 확산되며 조정을 보이면서 달러/원이 속락하자 포지션을 털어낼 수밖에 상황에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향후 시장은 주후반 다소 주춤거리는 글로벌 달러의 방향이 어디로 향할 지가 중요해 보인다. 또한 다음주부터 월말 장에 들어서면서 수급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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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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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