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나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재경부의 장기채발행과 관련한 언론 리스크가 어느정도 희석된 가운데 주가급락과 세계경기 둔화 가능성이 저가매수 관점을 다소 늘렸다. 외국인의 국채선물이 강세를 주도했으나 현물시장은 선물시장의 강세를 모두 반영하지 못했고 장기물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한 모습이었다.대부분의 기관들은 단타 거래를 하거나 관망해 거래는 부진했다.14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내린 3.90%,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내린 4.17%로 마감됐다.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전일비 0.02%포인트 떨어진 3.89%,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도 0.01%포인트 하락한 4.74%를 나타냈다.국채선물 6월물은 12틱 오른 111.06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만7457계약으로 전일보다 크게 줄었다.이날 채권금리는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재경부의 장기채비중 발행확대 전격 재검토에 대한 재경부의 부인이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하는 가운데 주가가 급락하고 미국의 3월 소매판매 부진한 것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3003계약이나 순매수해 국채선물이 강세를 보이면서 현물금리도 약간 더 낙폭을 키웠다. 그러나 다음주 월요일 1조7800억원의 10년만기 국고채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장기물의 낙폭이 제한돼 현물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편이었다. 어제 노동부에서 3300억원이 혼합형 펀드로 유입됐고 오늘 국민연금이 2000억원을 위탁한 것은 수급에 부분적으로 도움을 주었으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5-10년물 스프레드가 58bp로 대폭 벌어지자 일부 증권사가 10년물을 사고 5년물을 파는 스프레드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10년물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했다. 지난 이틀간 미디어리스크로 인해 증권사의 손절매물이 많이 나와 손절매물이 줄어든 것도 금리하락에 일조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대체로 10년만기 국고채입찰 때까지는 좁은 박스권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다가 10년물 소화되는 것을 보고 약간 움직인 후 4월말에 발표되는 3월 산업생산이 다소간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강한 모멘텀이 나오지 않는다면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3.80-4.0%의 박스권이 당분간 유지된다는 관점에서 박스권 대응을 생각하는 곳이 많은 분위기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오늘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많이 사면서 금리가 하락했지만 박스권 움직임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며 "국채선물 기준 110.80 근처에서 사고 111.20 근처서 파는 정도의 박스권 대응이 괜찮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다음주 월요일에는 10년만기 국고채가 장기물 하락을 막고 있고 주후반에는 부가세납부로 인해 MMF에서 자금이 일부 빠질 수 있어 단기물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가 위-아래로 막힌 흐름이 좀더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다른 은행의 한 관계자는 "10년만기 입찰에 대한 부담은 어느정도 선반영돼 있어 10년물 입찰을 고비로 금리가 다시 박스권 하단을 테스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렇다고 해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3.80%는 박스권 하단인식을 강화시킬 수 있는 수준인 듯하다"고 말했다.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10년만기 국고채입찰이 여하히 소화되느냐가 관건"이라며 "10년만기 입찰을 받은 후에는 국채전문딜러의 잠재 매물로 인해 큰 모멘텀이 없는 한 강해지기 어렵기 때문에 중립적 관점에서 관망하고 싶다"고 말했다.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2틱 오른 110.96으로 출발한 후 110.95에서 일중 저점을 찍은 후 완만한 상승흐름을 보이면서 오후장후반 110.09에서 일중 고점을 찍은 후 110.06으로 장을 마쳤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003계약, 개인이 303계약, 선물회사가 90계약, 보험사가 35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이 1364계약, 증권사가 1178계약, 투신사가 432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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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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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