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지난주 투신사의 채권형펀드는 채권금리가 급등한 것에 비해서는 꽤 선방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채권펀드평가 전문회사인 제로인에 300억원 이상 공모 채권형펀드를 판매하는 21개 투신사의 129개 공모채권형펀드 평균수익률은 -0.11%로 나타났다.수익률이 비록 3주일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지난주 채권금리가 한미간 금리역전을 빌미로 역외 헤지펀드에서 스왑페이가 강하게 나오면서 급등했던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할 만하다. 신용등급이 높은 국채와 공사채에만 투자하는 46개 국공채형의 경우 -0.16%, 신용등급이 다소 낮지만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회사채에도 투자하는 83개 공사채형 수익률은 -0.07%에 그쳤다.◆ 채권펀드 선방이유 “듀레이션 짧고 회사채는 되레 가격 상승”금리 상승(채권값 하락)폭에 비해 채권펀드의 수익률 마이너스폭이 작았던 이유는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듀레이션을 상당히 줄였고 회사채의 경우 국공채 가격급락에도 불구 일부종목은 되레 상승했기 때문이다. 펀드의 듀레이션과 관련해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금리상승폭과 채권펀드 수익률을 감안해 경쟁사 펀드의 듀레이션을 추정해볼 때 만기가 9개월정도 남은 채권펀드의 듀레이션이 0.5년, 0.7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투신사의 채권형펀드 듀레이션이 상당히 짧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공사채형펀드가 국공채형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괜찮은 성적을 낸 것도 눈길을 끈다. 이는 지난주에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회사채금리는 별로 오르지 않았고 일부 종목은 오히려 떨어졌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이 올해들어 대출이 잘 안되자 회사채매수를 많이 늘리면서 국채와 회사채간 스프레드가 상당히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지난주 운용수익률이 플러스를 낸 곳은 동양투신(0.05%) 도이치투신(0.04%) 조흥투신(0.01%) 세 곳이었다. 세군데 모두 회사채편입비율이 높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도이치투신의 이재헌 이사는 지난주 운용수익률이 플러스를 낸 이유에 대해 “우리 회사의 공모펀드는 회사채편입비율이 60%수준인데 회사채의 경우 지난주 금리가 별로 오르지 않았고 어떤 종목은 오히려 금리가 떨어진 것도 있어 국채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그러나 “지난주까지는 국채와 회사채간의 스프레드가 줄었지만 이제는 많이 줄어들어 주춤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4월초부터는 채권펀드로 자금유입 될 듯.. 대형보험사 분산위탁 관심4월초부터는 채권펀드로 자금이 어느정도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노동부가 내달초에 2조원정도를 채권형 및 혼합형펀드에 위탁할 예정이고 D생명은 한 외국계합작자산운용사에 집중적으로 위탁해온 자산을 몇몇 투신사에 분산 위탁할 것으로 알려졌다.D생명의 경우 분산위탁규모는 1조원정도, 그 시기는 4월초로 추정되고 있다. 외국계 합작자산운용사에서는 이미 일부를 환매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로 환매할 것보다는 새로 위탁되는 규모가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노동부가 내달초 2조원을 위탁할 것으로 알려져 있고 국민연금도 4월초부터 1조원을 위탁하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부도 위탁을 위한 준비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다른 정부기관과 보험사도 4월부터는 투신사 채권형펀드로 자금을 위탁할 것으로 투신사관계자들은 보고 있다.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연초 금리가 급등하면서 정부기관들과 법인들이 채권형펀드에서 자금을 빼내가기만 하고 새로 들어온 자금은 거의 없었다”며 “금리급등세가 진정되고 있고 정부기관들이 마땅히 자금을 굴릴 곳이 없어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채권형펀드로 자금이 집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투신사 관계자는 “지난주 투신사의 채권형펀드 수익률로 추정해 볼 때 채권형펀드의 듀레이션이 상당히 짧아졌다”며 “자금유입을 앞두고 듀레이션을 줄인 것은 자금유입에 대한 대비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실제로 자금이 유입됐을 때 유입액만큼 채권을 사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기 때문에 4월 수급은 꽤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난주 채권금리가 급등했지만 이번주들어서는 급등분이 단 이틀만에 고스란히 원위치 됐기 때문에 채권펀드의 수익률은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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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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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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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