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의 단기금리인상과 인플레 우려로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채권시장에는 두가지 우려가 부상하고 있다. 첫 번째는 한국과 미국의 5년이하 국채금리가 역전에 대한 우려고 다른 하나는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다. 두 번째 것은 새로운 이슈는 아니고 연초부터 부상한 이슈다. 이런 우려들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일주일만에 4%대로 올라섰다. 이에대한 당국의 입장은 어떤 것이고 이코노미스트의 생각은 어떨까. 대표성을 얼마나 가지느냐는 다소 의문이 들 수 있지만 한은관계자와 한 이코노미스트로부터 이에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 한미금리 역전에 대하여.. “자본유출 우려는 현실화되지 않아” -황삼진 시장운영팀장 우선 한국과 미국의 5년이하 국채수익률 역전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의 황삼진 시장운영팀장의 의견을 들었다. 시장일각에서는 한미 금리가 역전된 것에 대해 한국은행이 불편해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따라 금리는 하방경직성을 띨 것으로 보는 것 같다. 황 팀장은 이와관련 “한미 금리역전이 가져올 여러 가지 효과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한미간 금리역전을 그렇게 연관시켜 볼 필요가 있겠느냐”며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황 팀장은 “우리나라는 경기가 좋아지라고 콜금리를 3.25%로 낮춘 것이고 미국은 경기가 과열될 우려가 있어 단기금리를 인상하는 것”이라며 “경기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콜금리를 3.25%에서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금리 역전 때문에 정책금리 방향을 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작년에도 역전폭이 심했고 자본유출 등 여러 가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다른 경제변수 때문에 생쇄되는 효과가 나타나 기우로 끝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그의 생각은 한미 금리역전에 의해 금리가 방향성을 가지기 보다는 경기회복 여부가 관건이라는 얘기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장에서도 한미금리 역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박형로 국민은행 팀장은 “작년에는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만 역전됐었지만 지금은 5년이하 채권의 수익률이 역전돼 있는데 이런 경우는 드물었다”며 “이런 현상은 한국은행이 불편해 할 것이고 이는 결국 금리의 하방경직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삼성투신 이진수 채권운용팀장은 “2-3년만기 채권금리가 한미간에 역전돼 있는 것을 우려하는 견해가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아시아 국가의 채권금리도 미국과 역전돼 있다”면서 “중앙은행이 거부감을 가질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우려할 만한 것은 안되고 수급과 펀더멘털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점을 반영해 금리는 좀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좀더 이어지면 미국의 소비와 부동산가격이 꺾일 가능성이 이럴 경우 금리는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경기회복에 대하여.. “2분기 경기 눈높이 재조정 가능성” - 오상훈 SK증권 투자전략팀장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지금까지는 강했고 기대지수가 강세를 보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경기회복 기대감이 다소 약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일각에서는 더블딥 가능성을 제기하는 견해도 나온다. 정부와 이코노미스트, 이코노미스트들 간의 시각차가 존재해 어느 쪽 의견을 많이 반영하느냐에 따라 경기를 보는 관점은 달라질 수 있다. 이를 전제로 깔고 오상훈 투자전략팀장에게서 경제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참고로 오 팀장은 그 스스로도 정부나 다른 이코노미스트들보다 경기전망이 좋지 않아 “정부한테 찍힐지 모르겠다”고 엄살을 떨었다. 참고했으면 한다. 오 팀장은 우선 2월 산업생산 전망에 대해 “전월비로는 0.2% 감소하고 작년동월비로는 1.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2월에 설날이 들어있어 작년 2월에 비해 조업일수가 3-4일정도 줄어들고 작년동기에 대한 역 기저효과도 있어 2월 산업생산은 1월에 비해 부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자동차생산은 1월에 작년동월비 45.5%나 급증했다가 2월에는 17.7%가 줄었다는 게 오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산업생산을 1,2월 평균으로 보면 작년동월비 8%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 팀장은 “1,2월 산업생산은 설날효과로 인해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3월이후의 산업생산을 주시해야 한다”면서 “3월 수출은 잘해야 작년동월비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산업생산 증가율은 수출증가율 둔화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3월 산업생산도 그리 좋게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1분기 GDP성장률 전망치를 4%정도로 보고 있으나 실제로는 3.3-3.5%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오 팀장은 2분기 들어서면 경기에 대한 눈높이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에도 월초 심리지표가 개선되고 수출이 급증한 것을 토대로 각종 경제기관들이 3월에 경제전망을 상향조정했다가 5월에 다시 하향조정을 한적이 있다며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 팀장은 올해초에다 경제심리가 좋아진 것은 부동산과 주가가 예상외로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부동산은 판교열풍으로 재개발 아파트가 들썩였고 주가는 벤처기업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코스닥 중심으로 급등했었다. 오 팀장은 “부동산과 주가 상승이 얼마나 지속성을 가질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금리가 추세전환한 것은 아니며 연초에는 과잉반응한 것으로 보이고 경기를 보는 눈높이가 조정된다면 금리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제가 더블딥에 빠지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논란에 대해선느 “경제지표가 실제로 좋게 나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더블딥을 논하기는 어렵고 심리지표의 경우 좋아졌다가 다시 꺾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심리지표의 더블딥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2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다소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단기급등에 따른 저가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락했고 한국은행이 오늘 오전에 발표한 1분가 가계 소비심리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오늘 채권시장은 이 두가지 상반되는 변수와 박승 한은총재 주재로 개최되는 경제동향간담회 등이 변수가 될 듯하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3.95-4.05%, 국채선물 6월물은 110.40-110.8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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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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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