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사흘만에 반등하며 연중 최저치 행진을 일단 멈췄다.글로벌 달러화가 오는 2월초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 속에서 반등하고 주말 런던 G7 재무장관회의에서 위안화 절상은 단행되지 않을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으로 반등세를 유지했다.달러/엔이 103선대 중반을 유지하면서 단기 지지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추가 상승 여지를 탐색할 수 있지 않느냐는 기대감도 나왔다.이에 따라 월말 네고 장세가 진행되고 있으나 달러/엔을 따라 저점 매수에 나서는 모습도 보이면서 반등세로 마감했다.그렇지만 FOMC나 G7 회담 등이 워낙 대형 변수이고 월말 네고도 지속되고 있어 거래는 늘어났으나 반등폭이 제한, 시장 스스로도 반등시 매도 관점을 확인시키는 모습이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국제 대형 변수가 예정되고 국내 수급도 공급우위 상황이 이어지는 틀 속에서 재료를 찾는 모습이었다"며 "달러/엔 반등 속에서 연중 최저치에서 벗어나는 정도로 특별한 뉴스나 변동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1월 최종 거래일을 맞은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25.60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1.5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2월물은 1,025.80으로 2.10원 올랐다.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반등 속에서 1,025.50원에 반등 출발한 뒤 1,024.50을 저점으로 반등세를 보이며 장중 1,027.8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그러나 오후들어 수출업체 네고 등에 따라 시장은 무겁고 달러/엔도 도쿄시장에서 추가 상승이 막히면서 매물 청산이 진행되면서 되돌림이 빚어지며 시가 수준인 1,025원대로 물러나며 마감했다.월말 네고 등이 출회되고 시장의 연중최저치 수준에서 반등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거래는 비교적 활발했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31억5,6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8억3,900만달러 등 모두 49억9,550만달러로 늘었다. 2월 1일(화요일) 기준환율은 1,026.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그러나 선물시장 거래량은 해외재료와 수급 부담으로 거래폭이 좁아지자 별로 늘어나지 못했다. 선물 2월물 거래량은 4,420계약이었으며, 외국인이 순매수 선봉에, 선물과 개인이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여타 거래자들을 매수매도가 엇비슷했다.◆ 국제 대형 변수 주식: 달러/엔 지지력 하 반등 재료 탐색, 고점 매도세 여전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해외의 대형 변수에 쏠려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와 코멘트, 그리고 G7 회담 등이 어떻게 귀결될 지가 키포인트다. 수급상으로는 월말이 지났더라도 이월 네고량과 설날 연후 전 원화자금 수요 등에 따른 달러매도 규모가 중요한 변수이다.일단 해외변수로는 대체로 미국의 4/4분기 성장률 하향 등을 감안할 때 2월 1∼2일 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가량 금리를 올리지 않겠느냐는 데 의견이 수렴하고 있다. 지난 주말 4/4분기 성장률 발표 이후 대체로 0.50%포인트 정도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약화되는 모습이며 코멘트 역시 어느 정도 인플레 압력이 있으나 걱정할 정도는 아니고 성장은 안정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수준 정도로 기대되는 모습이다.이 정도의 기대라면 이미 시장에 반영이 된 수준으로 보면 글로벌 달러화가 미국 금리인상 재료로 급등하기에는 힘들다는 예상들이 나오고 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103선 중반대가 지지되는 수준을 감안할 때 미국의 금리인상은 25bp 정도는 이미 반영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엔이 더 못뜨고 있기 때문에 추격 매수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물론 달러/엔이 지지되는 것은 G7 회담에서 위안화 절상 단행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주말 중국 국무원 황주 부총리가 '위안화 절상을 서둘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달러 숏커버링 요인이 되면서 지지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그같은 주말 발언 이후 다시 유럽이나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월요일 장이 열리면서 미국의 금리인상이나 G7 회담과 관련해 추가 발언이 나올지 좀더 주시해야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해외변수가 서로 상충될 경우 결국 달러/엔 지지력에 동반되면서 수급변수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로 귀결될 수 있다. 따라서 네고 등 물량이 어떻게 소화될 지 주목되고 있다.일단 이날 장중 동향을 보면 달러/엔의 지지를 등에 업긴 했으나 네고가 공격적으로 밀고 내려올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장 매수세가 가동되고 장후반에는 물량을 청산할 수 있는 상황조건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의 금리인상이나 위안화 절상 기대 완화 등이 달러 매수세를 유인하는 조건이 되고 있다"며 "월말 네고나 설전 공급부담이 있어 상승폭은 제한되겠지만 달러/엔이 버텨주면서 매수세가 형성될 공간을 마련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일단 달러/엔 등 글로벌 달러화가 추가로 밀리지 않는다면 달러/원 환율도 저점 경계감이 있어 1,020원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며 "만약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더 후퇴한다면 달러/엔이나 달러/원이 추가 반등할 여지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해외시장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달러/엔이 크게 더 뜰 상황은 못되는 것 같다"며 "수급이 얼추 균형이 됐다고 하더라도 현재 여건상 공급우위 속에서 고점 매도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