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은 을유년 새해를 맞아 자산운용사와 은행의 CIO를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각 금융기관의 투자전략 최고 책임자로부터 새해 금융시장을 어떻게 조망하고 어떤 전략을 가지고 대처할지 들어보는 자리입니다.이번에는 삼성투신운용 김용범 채권운용본부장을 만나 새해 포부와 운용전략에 대해 들어봤습니다.김 본부장은 “올해 채권금리는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외형보다는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퍼급 인재에는 아직도 여전히 배고프다”고 말해 우수인력에 대한 강한 욕구를 내비쳤습니다.

- 지난해 금융시장과 운용실적에 대해 평을 한다면.▲ 공모펀드의 경우 2-3위를 줄곧 지켜왔고 사모펀드는 이보다 실적이 좋았다. 안전한 국공채를 중심으로 운용해 크레딧 핸디캡을 0.40-0.50%포인트 정도 안고서도 이정도면 괜찮은 성적이라고 본다. 양보다는 질이 양호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국민연금 등 외부기관의 평가에서도 최우수로 선정됐다. 실력있는 매니저들이 많이 양성돼 기존의 매니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가 됐다. - 올해 경제와 채권시장은 어떻게 전망하나. ▲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는 연초보다 연말이 더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에는 공급물량이 많고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금리가 등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트렌드는 하락추세에 있다고 본다. 수출은 12% 이상의 성장을 해 예상보다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소비와 투자는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본다. 작년의 부진이 이어질 것이다. 콜금리는 0.25%포인트씩 두차례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번은 1분기중 내리고 또 한번은 정부가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관점을 가지게 되면 3분기나 4분기에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운용의 목표는 무엇으로 잡고 있나.▲ 수탁고를 얼마나 올릴 것인지에 대한 목표는 없다. 고객의 만족을 최대화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그 방법은 우선 성공확률이 높은 펀드만 런칭하는 거다. 시장수요에 지나치게 끌려다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지난해에도 3개월짜리 펀드는 받지 않았고 6개월짜리도 거의 받지 않았다. 가급적이면 1년이상 장기펀드 중심으로 받으려고 한다. 고객의 저변을 빨리 확충해 성공한 고객을 양산시키는 게 핵심이다. 운용상품 프로덕트 라인에 가장 적합한 운용방식으로 차별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용방식을 더 정교하게 해 펀드별 성격에 맞는 충실한 운용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올해 투자전략에 대해 들려달라.▲ 초과수익을 올리는 원천을 하나로 하면 리스크가 있다. 초과수익원천을 세 군데 정도에서 찾을 것이다. 듀레이션이 하나이고 저평과된 종목이나 산업을 발굴하고 수익률곡선상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 두 번째다. 또 현물과 선물 스왑간 스프레드나 파생상품을 이용한 플레이가 세 번째다. 1등보다는 꾸준하게 상위권에 드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CIO로서 올해 해보고 싶은게 있다면.▲ 미리 정한 건 없다. 상황에 따라 적응할 생각이다. 조직은 이미 잘 짜여져 있다. 그러나 수퍼급 인재에 대해서는 항상 배고프다. - 인원을 늘릴 생각이 있다는 얘기인가?▲ 기준에 맞는 수퍼급 인재가 나타나면 모든 것을 우선해서 데려올 생각이다. 조직이나 헤드카운트를 넘어서 채용할 수도 있다. 현재 인력은 일정부분 갖쳐줘있다. 전략팀은 따로 없다. 매니저 중에서 내공이 있는 사람이 스트래티지를 맡도록 하고 있다. 매니저들은 한번씩 이 역할을 맡아 경험을 쌓도록 할 생각이다. 평균적인 사람 10명보다 수퍼급 1명이 더 낫다. 인력투자는 타사와 충분히 차별화되도록 할 것이다. 최고의 대우를 해주고 최고로 일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삼성투신은 시스템으로 움직인다는 평가가 있는데 이에대한 견해는.▲ 시스템 투자는 굉장히 많이 해 놓았다. 자금을 맡기는 주요 기관들의 평가에서도 시스템과 인력 부문에서의 격차가 다른 데에 비해 크게 난 것으로 안다. 인력을 늘리는 것보다 시스템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올해는 모든 매니저를 외국에 연수를 시켜 선진 운용시스템을 보고 배우게 할 생각이다. - 올해 중점을 두고 싶은 분야는 무엇이 있나.▲ 국민연금 등 자문펀드에 오래전부터 주목을 해왔다. 대형 기관투자자의 경우 북은 가지고 있으면서 운용만 투신사에 맡기는 자문펀드가 대세다. 이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투자해 놓았다. 박사 2명을 포함해 6명으로 구성된 투자공학팀의 전문인력이 운용부서와 같이 준비했다. 투자공학팀은 금융공학과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인력이다. 컨설팅에도 기여하고 있다. 운용방식을 특화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고 계속 심화시키려는 작업을 하고 있다. 프로덕트 라이닝에 가장 적합한 운용을 함으로써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을 제일의 목표다. - 개인적으로 올해 하고 싶은 게 있다면.▲ 2년전에 늦둥이를 봤다. 하나 더 낳았으면 좋겠다(웃음). 등산과 영화감상이 취미인데 홈씨어터도 마련했으니 등산과 영화감상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드라큐라주도 계속할 건가. 골프와 운전은 배울 생각이 있나.드라큐라주는 물론 계속할 것이다.(드라큐라주란 포도주에 보드카를 섞은 일종이 폭탄주다) 골프는 안한다고 구박을 많이 받고 있지만 올해는 아니고 나중에 배울 생각이다. - 운용철학은 무엇인가.▲ 1등을 하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초과수익을 내서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외형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철학은 황태선 사장님도 확고하다. 그래서 외형에 신경쓰지 않고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내실 위주의 운용을 할 수 있다. ◆ 김용범 삼성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장 약력 1963년 1월 3일생 ◇ 學 歷 1982. 2 한성고교 졸업 1986. 2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經 歷 1989. 3 대한생명보험 과장대우 1995. 12 CSFB 이사 1998. 11 삼성화재 부장 1999. 11 삼성투신운용 채권팀 수석보 2001. 3 삼성투신운용 채권운용CIO (상무보) 2001. 11 삼성투신운용 채권운용CIO , 兼 투자풀운용팀장 2001. 12 삼성투신운용 채권운용CIO, 兼 주식운용 CIO 2002. 7 삼성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장 (상무보) 兼 운용전략실장 2003. 4 삼성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장 (상무보)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