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나흘 연속 오르며 3주 최고치를 기록했다.달러/엔이 104엔대에서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역내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이 10원 이상으로 커졌다.특히 역외를 비롯해 100엔/원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원화 매도 분위기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받춰주는 가운데 역내외 매수세가 강하게 붙였다"며 "엔/원 상승 속에서 원화약세 분위기가 커지면서 숏커버 매수세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58.80으로 전날보다 12.50원, 1.19% 급등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월물은 1,058.60으로 12.00원 상승했다.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하향 속에서 1,043.00에 갭다운 출발한 뒤 1,042.50으로 저점을 낮췄다.이후 저가 매수세와 역외 매수가 유입되면서 1,045.00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달러/엔이 104선을 하회하며 1,044원선에서 공방을 벌였다.그렇지만 오전 중반 이후 점심시간을 경과하면서 1,045원을 돌파하고 역외 매수세가 엔/원으로 붙으면서 역내에 매수세를 자극했다.이런 가운데 오후장 중반 이후 1,050원을 두고 매물 공방을 벌였으나 외국인 주식 매도와 주가 하락 재료까지 더해지며 1,050원, 1,051원대의 20일선이 돌파되자 숏커버가 가세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달러/원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1,05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23일 1,050.50원 이래 처음이며, 이날 종가 1,058.80은 지난해 12월 17일 1,060.00 이래 최고치이다.전날 1,002원대까지 급락했던 100엔/원 환율은 1,013선까지 육박하며 12원 가량 급등했다. 달러/엔은 런던장으로 넘어가면서 104.50선으로 추가 상승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32억4,4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7억2,250만달러 등 모두 49억6,700만달러 거래됐다. 7일(금요일) 기준환율은 1,048.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후반 급등세를 보인 탓에 주로 기준환율은 종가보다 10원 이상 낮게 나타났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연초들어 글로벌 달러화가 변동성이 강하게 반등세를 보이는 등 조정폭이 만만치 않다"며 "미국의 금리인상을 수용하는 가운데 단기 매수세가 추가유입될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로이터통신은 지난 5일 Van Hedge Funds Advisors International이 헤지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를 인용, 미국내 헤지펀드들은 달러화가 1월중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중 61%는 이달 중 달러화의 반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35%는 달러가치의 하락을, 4%는 중립적이라는 입장을 각각 표명했다.이는 지난 12월 조사시에는 응답자의 60%가 달러화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이다. 이는 연말 대량의 달러 숏포지션을 구축한 뒤 연초들어 글로벌 달러 조정과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 속에서 단기 헤지펀드들의 인식이 바뀐 것으로 단기 자금흐름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연초들어 글로벌 달러가 급반등하는 한편 미국 주가 약세와 함께 국내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장기물 금리도 급반등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이 예상외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한편 달러/원 선물 1월물은 이론가격이 1,059.11로 이론 베이시스는 0.31을 기록했으나 장후반 오름폭이 더뎌 종가보다 낮게 마감, 실제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 0.20으로 백워데이션으로 마쳤다.1월물 거래량은 8,327계약으로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투신을 비롯해 개인과 은행, 선물 등은 소폭 매도우위를 보였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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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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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