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외환시장 전문가들이 세 달만에 유로 및 엔화 대비 달러 강세 전망을 내놓았다.유럽 및 일본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조짐이 역력한 반면, 이번 주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일정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는 중이다.美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주말 67명의 국제외환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의 전문가들이 유로 대비 달러 매수를 권고했고, 그 반대 의견의 비중은 34%에 머물렀다. 한편 엔 대비 달러 매수의견도 47%로 그 반대의견 비중 31%를 크게 앞질렀다.시장참가자들은 경제 펀더메털 및 금리가 여전히 美 달러 쪽이 좋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발견하고 있는 중이다. 연말 장세 속에 이익실현 움직임도 강화되어 지난 주 美 달러는 유로대비 1.7%, 엔화 대비로는 무려 3% 이상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는 1.32달러 선이 지켜졌으나, 달러/엔은 지난 2월 이후 주간 상승 폭이 최대를 기록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105엔 위에서 마감했다.사실 그 동안 美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 불균형을 이유로 구조적 달러약세 전망이 거의 시장을 지배해 왔으나, 과도한 쏠림 현상은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이런 점에서 보자면 달러 반등 전망은 추세의 역전보다는 달러약세 수준을 조절하기 위한 조정과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번 주에는 美 연준리의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있고, 日 단칸지수 및 獨 Ifo재계신뢰지수 등도 달러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美 10월 해외투자자금 유입동향 및 3분기 경상수지 결과는 다시 달러의 구조적 약세 전망을 추동할 것으로 보인다.전체적으로는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일부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매도포지션에서 일부 이익을 실현하고 거래를 종료하는 경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달러 반등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말 현재 유로 순매수 포지션은 2만4,114계약으로 한 주 전 2만4,485계약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11월 중순까지만 해도 이 포지션 규모는 5만7,529계약까지 확대되기도 했다.한편 엔 선물 순매수 포지션은 3만9,360계약에서 3만7,323계약으로 줄어들었다. 엔 순매수 포지션도 11월 중 4만4,596계약으로 최대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전문가들은 대형 헤지펀드와 일부 투기세력들이 연말을 맞아 이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 서베이 결과▷ 유로: 매수 23 매도 27 보유 17▷ 엔: 매수 21 매도 32 보유 15 ▷ 파운드: 매수 19 매도 32 보유 15▷ 스위스프랑: 매수 21 매도 31 보유 11▷ 호주달러: 매수 19 매도 30 보유 16▷ 유로/엔: 매수 17 매도 21 보유 16[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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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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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