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채권을 더욱 기피하고 美 증시도 과대평가되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로/달러 강세 전망이 더 확고해지고 중국경제의 내년 성장률은 둔화될 것이라고 이들 투자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었다.이상은 메릴린치의 11월 펀드매니저 서베이 결과 중 일부다. 이번 메릴린치 서베이 결과 펀드매니저들은 부시 대통령의 재당선 결과에 대해 증권 리스크보유성향을 좀 더 공격적으로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대응했다.10월 서베이 당시만 해도 정상적인 수준보다 리스크 수용비중을 줄이겠다는 펀드매니저들의 비중이 16%에 달했지만, 11월 서베이 결과 8%로 줄어들었다.한편 이들 투자전문가들은 10월에 4.4%였던 현금보유 비중을 4.6%로 늘릴 것이라고 대답했는데, 이는 주로 채권투자 비중을 줄인 결과로 평가된다.이번 서베이에서 300명의 펀드매니저들 중 66%는 채권시장이 과대평가 되어 있다고 대답했고, 75%가 내년에는 채권금리가 지금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데이빗 보워스(David Bowers) 메릴린치 수석 투자전략가도 "펀드매니저들은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거의 확고부동하게 기피현상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서베이 결과 향후 12개월 동안 단기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85%를 차지했고, 75%의 매니저들이 장기금리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연준리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무려 96%가 연방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었다.한편 이번 서베이 결과 10월보다는 펀드매니저들의 글로벌 경제에 대한 시각이 호전된 것이 확인됐다. 내년까지 글로벌 경제가 올해보다 약화될 것이라고 본 전문가들의 비중은 10월 25%에서 11월에는 17%로 줄어들었다.글로벌 기업 순익성장률도 10월의 5.4%에서 5.9%로 증가했으나, 다만 9월의 6.5%보다는 여전히 낮았다. 기업의 잉여 현금에 대해서는 45%의 펀드매니저들이 자사주 매입 및 배당실시 등 주주환원을 요구했으나 이는 10월의 46%와 비교할 때 거의 변화가 없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 자금을 기업의 재무구조개선에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24%에서 20%로 줄어들었다.한편 글로벌 신흥시장이 여전히 펀드매니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32%가 선호했으며, 일본이 22% 유로존은 21% 그리고 미국은 14% 영국이 3% 순으로 선호됐다.한편 중국경제가 내년에는 다소 약화될 것이란 전망은 10월에 35% 비중을 차지했으나 11월에는 42%로 다소 큰 폭 증가했다.인플레 압력 요인에 대해서는 상품가격 상승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 33%였으나, 임금 상승에 대한 우려 비중이 12%에서 20%로 증가한 것이 눈에 띄었다.글로벌 증시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대답한 펀드매니저들의 비중은 60%로 전월 56%보다 다소 늘어났으나 저평가됐다는 입장은 10%에 불과했다. 특히 미국증시에 대해서는 56%가 과대평가되었다고 지적했고, 영국증시에 대해서는 12%가 과대평가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글로벌 신흥시장이 과대평가되었다고 보는 펀드매니저들은 7%에 불과했다.여전히 대형주와 소형주 선호비율은 54%와 13%로 여전히 대형주가 선호됐으며, 11월에는 투자자금이 더 유입됐다고 밝힌 매니저들의 비중은 20% 정도였다. 참고로 10월에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힌 매니저들의 비중은 12%였다. 그러나 현금비중을 늘리겠다는 펀드매니저들은 13%에 불과했고 42%는 현금자산에 대해 중립 입장을 고수했다.◆ 펀드매니저들, 여전히 美 달러 '고평가' 판단 메릴린치(Merrill Lynch)는 달러화지수가 1995년래 최저수준이었던 지난 11월 5일부터 11일 사이 302명의 국제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가 달러가 고평가되었다고 본 반면 저평가되었다는 견해는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왔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나머지 24%는 적정하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견해를 나타냈다.데비잇 보워스 메릴린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美 달러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국면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고 서베이 결과에 대해 코멘트했다.펀드매니저들 중 달러 매입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은 40%에 달했지만 매이비중을 늘릴 것이란 주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그쳤다.유로화의 경우 고평가됐다는 비중이 40% 대 21%로 나왔지만, 유로화 매입규모를 늘리겠다는 입장이 37%로 그 반대 입장이 차지한 비중 9%를 압도했다.이런 결과는 1.30달러에 근접한 환율 부담에도 불구하고 향후 유로화 대비 달러 추가 약세를 예상하게 한다. 펀드매니저들의 유로/달러 매수전망은 유럽증시에 대한 선호가 미국 증시에 대하 선호보다 높다는 사실도 반영하고 있다고 메릴린치는 지적했다.한편 이들 매니저들은 아시아 각국의 자국통화의 달러 대비 안정성을 추구하는 외환정책 때문에 아시아 통화가 대부분 저평가되었다는 판단을 드러냈다. 매니저들 중 45%는 글로벌 신흥시장의 통화가 일반적으로 저평가되었다고 주장했으며, 이들 통화가 고평가되었다는 입장은 8%에 불과했다.日 엔화에 대해 저평가 되었다는 입장은 48% 비중을 차지했으나 고평가되었다는 주장은 15%로 낮은 수준이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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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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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