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국제유가 사태가 앞으로 연이어 발생할 에너지 위기의 전조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美 주간 금융전문지 배런스 온라인(Barron's Online) 최신호는 2004년 지구촌이 2010년 이후 도래하게 될 최종적인 에너지 위기의 전조를 경험하고 있다며, 그 변화에 대한 근본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에너지산업 애널리스트의 고견을 실었다.지난 36년간 이 분야에 종사한 고참 전문가인 찰스 맥스웰(Charles Maxewll) 위든(Weeden Co.)사 선임애널리스트는 우리가 앞으로 2020년까지 세 차례 에너지 파동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마지막 단계에서는 더이상 필요한만큼의 석유자원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그 대안으로 에너지 절약형 생활양식으로의 전환과 새로운 에너지원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맥스웰의 배런스 기고문("Gathering Storm")을 정리한 것이다.◆ 불길한 에너지 위기의 전조, 2004년 유가파동지금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에너지 위기는 과거 수 차례 경험했던 일시적인 오일쇼크와는 성격이 차별적이라는 점이 주목된다.무엇보다 현재의 에너지 위기는 상당히 정치적인 색채가 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즉 일부 국가들은 적극적으로 원유증산에 나서는가하면, 또 다른 나라들은 전혀그렇지가 않다.또 원래 석유라는 것이 과거에는 항상 수요 증가에 맞춰 충분한 공급을 유지할 수 있는 저장량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못하고 아마도 다음 번 에너지 위기 때는 에너지 고갈이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런 점에서 글로벌한 시각에서 보자면 현재의 위기는 그 충격이 과거 오일쇼크에 비해 가격 면에서는 충격이 작지만 심리적이고 연속적인 면에서 보자면 더욱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세계 전체와 석유업계가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향후 25년간 세계는 에너지 경제의 세 차례 주요 파동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미 그 중 한 차례 격변의 파도는 그 고점을 넘어서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아마도 이 파도는 다음에 이어올 거대한 파도의 '경고' 정도로 받아들여할 듯 하다. 두 번째 파도는 비OPEC 산유국들의 생산이 고점을 지나는 2009~2010년 사이에 발생할 것이며, 첫 번째보다 훨씬 강력하게 들이닥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전세계의 OPEC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심화될 것이다.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2020년 혹은 그보다 약간 일찍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대략 OPEC의 방대한 유전이 생산의 한계에 도달하는 시점과 일치할 것이다. 이 시점 이후로 원유 생산은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며, 결코 다시 증가하는 일은 없게 될 것이다.이 마지막 상황에 처하게 되면 세계 에너지 기업들과 정부들은 모두 새로운 대체 에너지 자원을 찾게 될 것이며, 이것이 나머지 남은 세기를 결정할 가장 중대한 경제적 정치적 이슈가 될 것이다.◆ '에너지 고갈'이 아닌 '생산의 한계에 봉착'이런 상황은 국제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낳게 되고, 이에 따라 국가간 그리고 사회 내부의 시민간의 경쟁을 통한 잠재적인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바로 지금 나타나고 있는 에너지 위기의 새로운 차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이런 미래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우리 자신과 또 다음 세대들은 본격적인 시험무대에 올라서게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되면 그런 악화된 상황의 원인제공자가 누군지를 놓고 소모적인 싸움이 발생할 수도 있다.그러나 결국 실질적인 문제로 돌아가보면, 주로 지질학적인 공급제약 그리고 인간의 소비확대라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대비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문제가 "석유의 고갈"에 있다는 주장을 내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정확한 상황판단은 아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매년 2%씩 증가하는 원유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매장 석유를 매년 2%씩 추가생산하는 것이 한계에 부딪힌다는 것이 맞다.결국 2009년~2010년 사이 비OPEC산유국들의 생산이 한계에 도달하게 되면 그 다음부터 원유 가격을 OPEC이 좌우하게 될 것이다. OPEC은 마음먹기에 따라 유가를 달러 인플레 속도보다 빠르게 올릴 수도 있고 이런 결정은 전세계적인 차원에서의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힘을 가질 것이다.◆ 2010년 이후 국제유가 평균 70달러로 상승 예상 1987년부터 2003년 사이 국제유가는 배럴당 10~40달러 사이에서 움직였고, 평균가격은 20달러 수준이었다. 하지만 2004년부터 2010년 사이 국제유가는 배럴당 30~60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되며, 평균 유가도 4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2011년 이후 유가는 50~1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고 평균가격은 70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가격의 변화는 산업 전체와 금융시장의 구도를 변화시킬 것이다. 70년대 오일쇼크는 자동차나 선박 그리고 비행기 등의 설계구조를 변화시켰고, 상업용 빌딩과 가정의 난방구조 그리고 화학산업의 생산공정도 탈바꿈했다.그 동안 도시설계와 주거패턴도 변화되었으며, 앞으로는 생활양식도 변화된 뒤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뀔 수 있다. 유럽이 상대적으로 변화에 빨리 대처한 반면 에너지 위기를 심하게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은 다소 심각한 변화에 직면할 수 있다.비OPEC 산유국들이 추가 원유생산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때문에 위기가 급격히 도래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OPEC산유국이 정치적이거나 군사적인 이유로 일부 생산을 중단하기라도 한다면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도래할 수 있다.현재 세계 에너지 소비의 40%는 석유에 의존하고 있으며, 석유생산설비는 98%의 가동률을 기록 중이다. 사실 가동률이 95%를 넘어서면 체계적인 위험이 존재하게 된다고 평가된다. 그런데 미래 수요증가를 충족시킬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생산설비 투자가 이루어지지도 않고 있다.◆ 천연가스, 석탄 및 원자력 등 비재래형 에너지원 주목받을 듯앞으로 천연가스 소비가 좀 더 증가하게 된다면 상황은 일시적으로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천연가스 쪽도 석유와 마찬가지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북미시장은 미국의 경우 천연가스 생산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캐나다는 상황이 좀 더 낫지만 수요증가를 충족시킬 수는 없는 수준으로 판단된다.유럽은 천연가스 사용으로의 전환이 미국보다 빠르게 되고 있지만, 러시아나 중동으로부터의 수송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중국이나 동남아 등지에서 천연가스 개발이 한창 개시되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공급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송부문에서 가스가 석유를 대체하기가 당장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소한 10년 정도는 천연가스의 석유대체 규모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석유 대신 석탄을 사용하는 것도 아직 보다 깨끗하고 효율적인 사용방법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결국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지 않는한 막대한 석탄저장량에도 불구하고 그 사용은 제한될 것이다.결국 원자력의 사용이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인데, 원자력의 사용은 갑자기 증가하기는 쉽지가 않으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렇게 석유대체가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석유생산을 적정 수준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여타 상품시장의 경우 가능하지만 석유시장에서는 불가능하다.◆ 석유생산의 근본적인 한계셸 오일의 위대한 지리학자 킹 허버트는 50년대에 이미 미국의 석유생산이 1970년대 초반에 고점에 도달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생산자들이 항상 가장 생산이 쉽고 저장량이 풍부한 곳부터 생산하기 때문에 갈수록 생산량이 극대화되기 어렵게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또 허버트는 원유 저장량이 절발수준으로 줄어들면 어느 순간에는 일일 산유량이 한계에 도달하고 갑자기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실제로 이미 오래된 유전지대에서는 이런 허버트의 원리가 맞어떨어지고 있다. 주요 원유 생산국들은 매년 4~5% 정도의 유전이 고갈되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가 매년 추가 발굴되어 생산에까지 착수되어야하고, 수요증가량을 충당하려면 여기에 2% 추가 생산량이 증가해야 한다.원유업계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매년 생산량이 6~7% 정도 늘어나야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지 못한다. 사실 시추할 수 있는 유전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는 만만치 않은 과제다. 참고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석유 중 약 70% 정도는 25년 혹은 그 이전에 생산된 유전에서 나온 것이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 유역은 대부분 조사가 끝난 상태로, 전혀 새로운 매장지대가 발견될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고 판단된다. 물론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개별적인 유전지재의 발견은 지금도 한 해에 몇 건씩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공급확대 필요분을 충족시키기 힘들다.오늘날 전세계는 연간 300억배럴의 석유를 소비하고 있고, 새롭게 발견하고 있는 석유는 그 규모의 1/3밖에 안 된다. 참고로 1960년대만 해도 연간 소비량이 150억배럴에 불과했고 새로 발견한 유전규모는 450억배럴에 달했다.그렇다면 새로운 첨단기술의 개발을 통해 석유생산이 크게 증가할 수 있을까? 새로운 장비와 방법의 개발은 현재 생산하고 있는 유전에서 생산량을 더 늘릴 수 있게 만든다. 그리고 더 소규모 유전에서도 낮은 비용으로 석유를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그러나 지난 10년간 개발된 유전지대의 새로운 기술은 전례없는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발견되는 새로운 석유매장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더구나 현재 석유산업 연구실에서 개발되고 있는 신기술 중에서 기존 추세를 역전시킬만한 것은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결국 첨단기술도 현재 추세에서 우리를 구하기는 역부족이라고 판단된다.◆ 에너지 절약 정책 및 대체에너지 개발 불가피결국 미국 지도부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그 첫째는 다른 나라의 유전지대를 장악해 나가는 것, 둘째는 지금과 같이 마지막 한방울까지 유전지대를 짜내는 것이고, 마지막 대안은 대체 에너지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수행하면서 생활양식은 에너지를 좀 더 절감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다.그런데 앞에 두 가지 방식은 일시적인 완화책에 불과하다. 해외 유전지대를 장악하는 것은 미국 헌법의 기본정신에도 위배될 뿐 아니라 석유산업의 기본 원리를 위반하는 것으로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 이런 방식은 끊임없이 테러와 전쟁 그리고 군사적이며 또 다른 방식의 자원을 소모하는 일이 될 것이다.결국 미국과 세계는 좀 더 에너지 절약 노력을 기울이면서 석탄 및 원자력 에너지를 개발하고, 액화천연가스, 타이트샌드가스(tight sand gas), 석탄층 메탄가스, 타르샌드, 풍력 등으로의 비재래형 에너지의 개발 노력을 곁들여야 할 것이다. (아직 태양에너지나 바이오매스 등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정도로 충분히 개발되지 못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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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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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