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이후 최근까지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던 美 달러가 최근 급격한 약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지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25일자 기사를 통해 고유가와 달러 약세가 아시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고, 이에 따라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계획이 연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신문은 아시아 통화의 평가절상은 중국에도 강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며, 말레이시아도 다소 약하기는 하지만 페그제 완화 압력에 시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중국과 말레이시아 당국은 반복해서 고정환율제도를 폐지할 의향이 아직은 없다고 언급하고 있다.◆ 달러약세 추세로 굳어지면 亞 경제 영향 클 듯신문에 따르면 리만브라더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제 외환시장은 더 이상 달러 약세 추세의 전개를 부인할 수 없게 됐다"며, "정책당국들이 이번에는 달러 약세에 강력하게 저항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아시아 정책당국이 이런 견해를 수용하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지금 달러 약세는 고유가와 미국의 무역 및 경상 수지 적자 확대와 해외투자자금 유입의 감소라는 겹겹이 쌓인 우려요인에 의한 것으로, 이미 달러/엔은 반년래 최저치, 한국 원화는 4년만에 최고 강세를 기록 중이다.한편 AWSJ는 고유가가 달러 약세 속에서 경제전문가들은 2005년 아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들 경제는 대부분 수출의존도가 높고 석유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이는 불가피한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달러약세의 이중효과: 금리인상 필요성 후퇴신문은 지역 경제전문가들의 지적을 인용하면서 현재와 같은 국제유가 강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아시아 경제 성장률은 1.5~2.0%포인트 정도 하락하는 악영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데다, 글로벌 IT경기 후퇴는 다시 2~3%포인트 정도의 성장률 하락 충격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내년 아시아 경제는 이중 충격에 따라 나라별로 작게는 3.5%포인트, 많게는 무려 5%포인트 정도의 GDP성장률 감축이 예상된다는 것이다.물론 모든 경제전문가들이 이런 전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내년도 아시아 경제의 전만이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고, 또 통화강세는 경기회복의 강세를 반영한 것일 뿐이라는 주장도 나온다.신문은 싱가포르의 한 외환선물딜러가 "국제유가 강세의 희생자가 누가 될 것이냐던 시장의 쟁점이 이동했다"면서 "어쨌든 유가 강세 속에서도 아시아 경제는 가장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한편 AWSJ는 대표적으로 호주달러의 예를 들며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들 지역의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지역통화 강세는 부분적으로 인플레 압력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고, 유가강세 국면에 유리하게 대처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