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사흘째 하락하며 6개월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주중 네 차례나 6개월 최저치를 경신하며 연중 최저치를 코앞에 두게 됐다.국내 수출이 연간 2,500억달러를 넘어서고 무역흑자 역시 300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보이면서 시장의 공급압력은 이어지고 있다.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 특별법에 대한 위헌 판결로 경제펀더멘털 우려감이 생기기도 했으나 정책당국의 경기부양 의지가 강해질 경우 금리인하-환율하향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원화 약세 마인드가 제어됐다.특히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11월초로 다가오면서 미국 경제둔화 조짐 속에서 달러화에 대한 신뢰도가 약화되면 글로벌 달러 약세가 다소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지난 2/4분기 이래 2분기 연속 개입을 하지 않았던 일본 당국이 최근 다소 약하지만 구두개입에 나서는 것에서 보듯이 단기적으로 달러 하락세가 더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달러/엔은 최근 장기 지지선인 109대의 20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된 데 이어 전날 108선이 붕괴됐고,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서 107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로/달러도 1.26선을 상향 돌파하는 등 최근의 국제외환시장은 '엔화 강세'나 '유로 강세'가 아니라 '달러 약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07선으로 급락했던 달러/엔이 다소 반등했으나 네고와 역내외 물량이 처분되며 하락했다"며 "국책은행의 개입성 매수로 개입 경계감이 유지되며 1,140원선에서 하락은 멈췄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 주중 나흘째 6개월 최저, 역내외 매도 마인드 커져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 하락한 1,140.70원으로 마감, 종가기준으로 지난 4월 8일 1,140.40원 이래 6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번주 들어 달러/원 환율은 지난 18일 1,143.50, 20일 1,142.90, 21일 1,141.10으로 6개월 최저치를 연속 경신한 바 있다.이날 달러/원 환율은 1,141.00원에 출발했으나 이를 저점으로 개입 경계감과 달러/엔 반등세로 은행권의 롱플레이가 이어지며 장중 1,141.50원까지 올랐다.그러나 장후반 달러/엔이 다소 반등폭을 줄이고 업체 네고와 역내외 롱포지션이 청산되면서 하락세로 전환, 지난 4월 8일 기록한 연중최저치인 1,140.30원까지 빠졌다가 국책은행 매수로 1,140.70원으로 마감했다.이날 일중 저점은 1,140.30으로 연중 최저치와 같았으며, 일중 고점은 1,141.50으로 하루 변동폭이 1.20원에 그쳤다. 일중 고점은 지난 19일 1,146.20원에서 사흘째 하락했으며, 일중 저점은 지난 12일 1,145.20에서 이레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주 15일 1,145.40원에 비해 한주동안 4.70원 하락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17억8,0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9억9,950만달러 등 모두 27억8,000만달러로 전날 33억달러 수준에 비해 감소했다.오는 25일 기준환율로 고시될 이날 달러/원의 가중평균환율은 1,141.10원을 기록했다.한편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92억원을 순매도, 열하루째 매도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종합지수는 828.17로 7.54포인트, 0.92% 반등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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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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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