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이 10월 들어 처음으로 1,150원 위로 올랐다.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달러/엔이 111엔대 강세를 지속하자 역외매수가 유입됐고, 목요일(7일) 한국은행이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일시적이나마 환율상승 쪽에 무게를 더할 것이라는 전망도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시중은행 딜러는 "수출업체 네고가 출회되면서 1,150원을 회복하지 못하자 은행권의 숏플레이가 진행된 것 같다"며 "오후들어 역외 매수가 제법 강하게 붙으면서 커버성 매수세가 상승폭을 넓힌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해외 국제유가나 달러/엔 동향을 좀더 봐야겠지만 달러/원 환율이 1,150원이 지지되는 것이 확인된다면 매수세가 붙을 수 있다"며 "특히 역외 세력들이 NDF시장에서 추가 매수에 나서고 내일 콜금리를 인하한다면 단기 급등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수출업체 네고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매물 부담이 있으나 국제유가 급등 상황에서 달러/엔도 그렇고 빠지지 않는다"며 "역내외에서 단기 상승 마인드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수급 부담과 정부 개입 등으로 급등세는 촉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달러/엔은 이날 닛케이주가가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면서 111.10~20엔 보합권에 머물렀으나, 여전히 위로 올라가려는 힘이 강했다.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멕시코만의 생산 감축 영향이 제기될 수 있어 국제유가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못할 수 있다"며 "달러/엔이 급등 가능성은 적지만 단기적으로 상향리스크를 보고 가야할 듯하다"고 말했다.◆ 역외매수, 숏커버 겹치며 상승 폭 확대, 4.00원 급등한 1,152.60원10월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현물환율은 전일대비 4.00원 상승한 1,152.60원 을 기록했다. 달러/원 선물 10월물도 4.10원 오른 1,153.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이날 달러/원은 달러/엔이 111엔에 안착한 영향으로 전일종가 대비 1.40원 오른 1,150.00원으로 거래를 개시한 뒤, 롱플레이가 가세되며 1,150원 대 강세를 보였으나 고점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1,149.10원까지 하락한 뒤 이 선을 하한선으로 1,150원 근처까지 제한적인 오름세를 유지했다.그러나 국제유가 강세로 달러/엔이 강세를 보이고 금통위의 콜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역외 매수가 유입되는 등 후반들어 달러/원은 상승 폭을 확대, 숏커버를 유도하면서1,153.00원까지 올랐다.막판 조정매물이 나오는 듯 했으나 달러/엔이 도쿄시장의 보합권을 깨고 111.30엔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고점대비 0.40원 조정받은 1,152.60원으로 거래가 마감됐다.이날 달러/원 현물환율 장중 고점은 1,153.00원, 저점은 1,149.10원으로 하루 변동 폭은 3.90원을 나타냈다.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4억6,1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1억9,150만달러 등 모두 36억5,300만달러로 다소 증가했다. 목요일(7일) 기준 환율은 1,150.50원에 고시된다.유가상승과 단기고점 부담에도 불구하고 '콜 금리' 인하 기대감과 기관의 차익매수 덕분에 종합주가지수는 제한적이나마 엿새째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만에 소폭 조정받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415억원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41억원 순매도했다.◆ 달러/엔 강보합, '닛케이주가 강세로 상승 억제'수요일 도쿄외환시장의 美 달러는 강보합세를 유지했고, 후반들어 상승 폭을 다소 늘리는 모습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국제유가 강세로 인해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였으나 도쿄시장에서는 유로/달러 강세가 억제되면서 소폭 조정받는 모습이었고, 달러/엔은 닛케이주가 강세로 인해 상승이 억제되는 양상이었다.日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출회된 점도 111.30엔 위를 가로막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단기매매세력들이나 일본계 은행들은 달러/엔이 밑으로 하락하면 저점매수에 들어가는 등 111.00엔이 강하게 막혀 달러/엔 흐름은 위쪽이었다.국제유가 강세나 UFJ은행에 대한 규제당국의 기소 소식은 엔 매도 요인이었으나, 이 재료들이 닛케이주가 상승을 억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외환시장에서도 영향이 작은 편이었다.엔화는 유로화 대비로도 137엔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추가 매도가 나오지 못했다. 유로/엔은 이날 136.80엔 부근에서 횡보했다. 시장은 유로/엔이 단기고점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했다.예를들어 닛코 시티그룹(Nikko Citigroup)의 후지 도모코 외환전략가는 유로/엔이 137.73엔에서 막힌 이후 매도기회가 온 것으로 보인다며, 133엔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136.90엔 부근에서라도 매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전체적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엔이 111.50엔 저항선까지 도달한 뒤 日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부담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 이기석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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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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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