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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각①] "무너진 세계 균형찾기" - 로치 vs 그로스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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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로치(Stephen Roach)와 빌 그로스(Bill Gross).미국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이코노미스트 중 한 사람과 채권시장의 막강한 '큰 손'이 한 자리에 모여서 '세상 돌아가는 상황'에 대한 서로의 인식을 드러내고, 해결책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화제의 중심은 고유가,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중국의 미래에 있었고, 결론적으로 '글로벌 불균형에 빠진 세계경제를 다시 작동시키기(getting the world moving again)' 위한 해결책이 논의됐다.로치는 중앙은행의 본연의 기능에 다시 주목하면서 올해 초반 "금리정상화" 기회가 최근 유가상승과 경기둔화로 인해 완전히 물 건너갔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하면서, 美 달러의 대폭 평가절하 전략을 제안했다.빌 그로스는 '미국과 세계경제의 불균형'에 대한 상황인식을 공유하되, 좀 더 장기적인 달러 약세 및 연준리의 금리 미세조정 속에 저인플레 속의 저축증대와 부채감소 그리고 인구구성의 변화라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 해결책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美 통화당국에 강한 압력이 될, 채권시장의 '경각심'을 보여주지 않겠냐는 로치의 요청은 '고객의 이익이 우선'인 자신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중히 거절했다.로치는 그로스에게 상황인식이 절박하지 않아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시간이 지나면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상하고 美 재무증권 매입을 중단하리라는 생각은 미국 스스로가 이들 중앙은행의 국채매입을 절실히 필요하게 된 상황이라는 점을 간과한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다음은 모건스탠리의 글로벌이코노믹포럼(Global Economic Forum)에서 제출한, 지난 여름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수석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와 세계최대 채권투자업체 퍼시픽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사(Pimco)의 수석투자담당이사인 빌 그로스 간에 오고간 서신의 기본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세계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전합니다. 해결책이 뭘까요?먼저 스티븐 로치는 현재 글로벌 경제가 하락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으며, 그 주요한 리스크는 △ 오일 쇼크 △ 과도한 美 소비자부채 △ 중국의 경기둔화 △ 일본의 성장둔화 등으로 가뜩이나 불균형에 빠진 세계경제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는 상황 판단을 제시했다.게다가 그는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과도한 저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면서 버블을 양산한 뒤 뒤늦게 경기 선제적인 대응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점은 글로벌 경제의 '비극(붕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올해 초반까지만 해도 급격한 경기회복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연준리가 상대적으로 금리를 정상화하기 쉬운 여건에 있었으나, 이제는 오일쇼크 및 글로벌 경제의 역풍이 불어닥치고 있어 그 가능성이 "굳게 닫혀버렸다"고 탄식했다.이런 상황에서 로치는 다음과 같은 상황분석을 전개한다.먼저 그 동안 팽창적인 통화정책으로 버블이 양상되었기 때문에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의 충격 흡수 능력이 상당히 저하되었다고 지적한다. 또 외환시장 조작은 제로 섬(zero-sum) 게임에 지나지 않으며, 부동산시장은 거의 장기 상승추세의 끝에 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채권시장은 빌 그로스가 주장하듯 '간편하게 돈 벌던 시절'이 지났다.상황에 따라서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세계경제는 악몽이 지나간 듯 잠에서 깨어날 가능성도 있지만, 아마도 지정학적 위기로인해 이런 가능성은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빌, 이제 어쩌면 좋을까요?" 로치가 물었다.◆ 연준리 금리 미세조정과 '시간'에 기대를 걸어봅시다빌 그로스는 자신이 '채권시장의 비관론자'(bond market pessimist)로서 이코노미스트에게 의견을 전달하고 있음을 양해해 달라고 전제하면서, 자신과 같은 자리에서 로치와 같이 '혼돈의 시대(Armageddon)'를 예측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고 운을 뗀다.여기서 그로스는 '불확실성'의 시기가 지나고 있지만, 인간의 본성은 '늑대의 울음소리'가 확연해지고 완전한 제 정신 상태가 의문에 빠질 때만 비관론을 수용하게 된다며 아직 그 '징조'가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강조한다.그러나 그로스는 로치의 '불균형'에 대한 상황인식에 공감했다. GDP가 4% 성장하고 생산성이 좋은데다 인플레가 낮은 호시절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미국인들의 과도한 부채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그로스는 부채가 많다는 것 그 자체는 문제가 될 수 없지만, 채권투자자로서 '금리가 상승주기에 들어갔기 때문에' 과다한 부채가 본격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결국 그는 저금리에서 도출된 '생산성'으로부터 나온 현재 경기확대 추세가 결국 금리가 반등하게 되면 거품이 붕괴되거나 글로벌 불안정성이 야기될 위험을 다분히 가지고 있음을 인정한다. 중앙은행들이 이런 위험을 인지하고 조심스러운 정책을 구사해야 된다는 말이다.그가 보기에 현재 상황은 금리를 정상화 수준까지 급격하게 올릴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가 야기될 수 있고, 반대로 금리를 너무 낮게 유지할 경우 부동산, 유가 그리고 원자재 시장의 버블이 계속 확대될 위험이 존재한다.더구나 채권시장은 연준리의 금리 중립화 가능성은 '미약하게' 반영하고 있을 뿐이라고 그로스는 지적했다.결론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그로스는 일단 로치의 의견처럼 '유가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그야말로 '희망사항'에 불과해 실질적인 해결책이라 할 수 없다며, 결국 남는 것은 세계경제가 고통스럽겠지만 치유책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한다.그로스는 이전과 같이 고용시장과 기업의 고통스러운 구조조정 보다는 좀 더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연준리가 금리를 미세조정하는 과정에서 △ 저인플레 속에 부채를 줄이고 저축증대시키는 노력 △ 환율재조정을 통한 무역수지 적자의 감축 △ 인구구성 변화의 유도와 미래를 위한 저축의 증대 등을 들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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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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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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