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코노미닷컴(Economy.com)이 美 달러 주요환율의 내년 전망치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이들은 8월 초까지만 해도 美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 요인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면서, 주로 내년까지 유로 및 엔 대비 강세 전망(1.17달러 / 111엔)을 내놓고 대신 달러 하향 리스크가 크다는 입장을 개진한 바 있다.그러나 최근 경상수지 적자가 사상 최고치로 증가했다는 소식을 계기로 이코노미닷컴은 내년말 유로/달러 전망치를 1.27달러로, 달러/엔의 경우 102엔으로 각각 조정했다.이들은 지난 2분기 미국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GDP의 5.7% 수준인 1,662억달러에 달했다는 소식은 美 달러화의 불가피한 약세를 예상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美 달러, 점진적이며 질서정연한 약세 나타낼 듯연준리가 평가하는 달러화 지수는 그 동안 11.5%나 하락했지만, 경상수지 적자 해소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으며, 앞으로 이러한 불균형이 가져올 충격을 어떻게 흡수할 것인지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참고로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는 계속해서 美 달러 가치가 20% 정도 평가절하되어야 불균형 시정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고, 최근에는 골드만삭스도 보고서를 통해 달러 20% 평가절하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모두 미국 쌍둥이 적자라는 글로벌 불균형에 주목하고 있다.이코노미닷컴은 2분기 경상수지 적자 확대가 새로울 것은 없는 재료지만, 해외 투자자금 유입 규모가 1분기 112억달러에서 불과 26억달러로 급감한 것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본수지 쪽에서 FDI의 현저한 감소 추세 역시 달러 약세요인이 된다는 지적이다.문제는 달러화가 얼마나 빠른 속도의 조정양상을 나타낼 것인가 하는 문제다. 이미 달러화지수는 2002년 고점으로부터 10% 이상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이다.이코노미닷컴은 지금 상황이 80년대 말처럼 쌍둥이 적자 확대에 달러약세가 겹쳐 발생하는 경우와 유사하다고 본다면 앞으로 달러 조정속도는 점진적이고 질서정연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유로/달러: 올 연말 1.24달러서 내년말 1.27달러로 꾸준히 상승최근 유로존 펀더멘털은 느리지만 개선양상을 보였다. 독일경제는 아직 고전 중이지만, 프랑스가 앞장서서 유럽을 견인하고 있다. 한편 최근까지 달러약세의 가장 큰 혜택을 본 쪽은 유로화인데, 이는 해외투자자들이 달러에 대한 선호가 재평가되면서 유로가 크게 매력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엔화보다는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는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102엔 쪽으로 하락할 듯사실 그 동안 엔 매수를 뒷받침하던 일본 경기회복세는 실질적인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2분기 GDP성장률이 당초 1.7%에서 1.3%로 하향조정된 것이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정책당국이 아직도 디플레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언급한 점도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日 경제 펀더멘털은 엔 매수를 뒷받침할만큼 충분히 강력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제유가와 엔화 사이에는 약 64%의 상관관계가 발견되고 있지만, 유가는 점차 중요성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더구나ㅏ 해외투자자들이 日 증시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日 구조개혁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점도 단기적으로 엔 강세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리스크: 달러 다운사이드 리스크 여전향후 달러 약세 전망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전망이 어긋날 리스크는 역시 달러 추가약세 가능성 쪽에 있다. 이는 다음 두 가지 이유에서다.첫째, 핵심 달러 리스크는 바로 가끔 언급되곤 하는 "달러화 폭락" 가능성과 관련된다. 쌍둥이 적자가 계속 우려를 낳는 상황에서 만약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메꾸어주고 있는 해외투자자들 및 중앙은행의 미국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무너지기라고 한다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발전할 수 있다.둘째,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불과 7주 안으로 다가왔다. 미국 대선을 전후로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은데, 실제로 선거가 무사히 치러진다고 해도 이런 우려는 달러약세 요인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달러화 업사이드 리스크는 연준리가 인플레 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다소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 쪽에 있다. 그러나 최근 지표로 봐서는 이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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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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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