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달러/원이 1,145원 밑으로 하락했다.개입경계감으로 전날까지 종가기준 1,145원이 지켜지던 환율은 달러/원이 109엔 중반으로 하락한 데다 이날 픽싱매물과 외국인 주식자금 부담으로 1,145원을 내주었다.그러나 1,144원 위에서 업체 달러결제 수요가 등장하는 등 하방 경직성이 형성되면서 공급물량과 대치장세가 형성됐다.달러/엔은 장중 반등시도가 이어졌으나 별다른 모멘텀이 없이 수출업체 네고부담으로 다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다음 주 FOMC까지 시장이 붙박이 장세로 몰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추석 영향으로 미리 네고부담이 나올 것을 염려한 당국이 결제수요를 이용해 물량을 받아주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 전체적으로 거래 모멘텀이 거의 없어 쉬어가는 모습이 역력했다.장중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가 있으나 경제지표는 부진해 포지션을 움직이기 힘들다"며 "당분간 매매 시그널이 나올 때까지는 힘들지만 기다리는 전략(wait and see)이 바람직할 듯하다"고 말했다.◆ 달러/엔, 물량 부담으로 0.90원 내린 1,144.20원 마감15일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0.90원 내린 1,144.2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선물 10월물도 1.00원 하락한 1,146.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이날 달러/원은 달러/엔 하락과 픽싱매물 압박 전망에 따라 전일종가 대비 0.50원 하락한 1,144.60원으로 거래를 개시했다.픽싱매물에도 외국인 주식자금이 추가로 나오면서 1,144.10원까지 밀렸던 환율은 저점에서 개입경계감과 업체 결제수요에 기댄 매수가 나오면서 하락이 막혔고, 장중 1,144.10~60원 사이에 답답하게 갇혔다.일각에서는 1,144원 사수를 위한 개입이 나오고 있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저점에서 에너지 업체들의 결제수요가 계속 나오자 달러/원은 장중 저점 밑으로 하락시도가 성공하지 못한 채 거래를 종료했다.달러/원 현물환율 장중 고점은 1,145.00원, 저점은 1,144.10원으로 하루 변동 폭은 1원보다 작은 0.90원에 불과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14억8,2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2억2,750만달러 등 모두 27억1,000만달러로 거래가 다시 30억달러 미만으로 떨어지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목요일(16일) 기준환율은 1,144.40원에 고시된다.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레 만에 거래소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프로그램 비차익순매도가 증가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연이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삼성전자 등 IT 대형주와 대형은행주들로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184억원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나흘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2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달러/엔 반등시도 무산, 유로/달러도 하방경직성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닛케이주가 약세 등을 배경으로 109.90선까지 장중 반등시도가 이어졌으나, 후반들어 고점매물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하락 폭이 깊어지는 양상을 나타냈다.유로/달러도 1.2240달러까지 하락한 뒤 유럽시장으로 넘어가면서 낙폭을 줄여갔고, 유로/엔은 134엔 밑으로 하락했다.다음 주 연준리 금리인상 전망이 거의 확실해지고 있기 때문에 유로 및 파운드 대비 달러 매수가 다소 증가했고, 달러/엔의 경우 결제수요와 공급매물이 제한된 구간 내에서 하루 종일 밀고 당기기를 지속했다.그러나 단기적인 달러 매수세력들은 전날 美 거시지표가 약세로 나온 만큼 적극적인 매매를 펼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8월 美 소매판매가 약세로 나왔더라도 견조한 흐름은 유지됐고, 경상수지 적자 규모도 이미 어느 정도 악화될 것이 예상된 만큼 시장에 큰 영향은 없었다.전문가들은 이미 국제외환시장이 FOMC 장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다음 주 화요일까지 최근 매매레인지를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주중 발표될 산업생산, 소비자물가지수 및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등은 7월에 비해 소폭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런 예상이 맞다면 달러 매수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이미 시장이 대부분의 전망을 반영한 상태고 주로 금리인상 재료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상의 지표들이 다운사이드 서프라이즈는 나타낸다면 일시적으로 달러/엔이 최근 매매레인지 하단을 테스트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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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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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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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