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초 달러/원이 닷새만에 하락조정 받았다.국제 외환시장의 달러화가 테러경고 악재로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엔도 111엔까지 하락한 영향과 1,170원 이후 포지션 매물이 나온 영향이 컸다.국제유가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과 국내물가 급등 소식 그리고 주가 급락 등의 재료가 환율 하락을 억제, 장중 1,166원이 강하게 막히는 듯 했으나 역외매수가 받쳐주지 않자 후반들어 낙폭이 다소 확대됐다.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증시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지만, 적극적인 저점매수보다는 포지션 조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달러/엔이 조정을 받으면서 달러/원도 하락했다"며 "이월 롱포지션 처분이 있은 뒤 정유가 결제로 버텼으나 전자 등 업체 매물이 나오면서 낙폭이 다소 커졌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국제유가 급등에다 주가 약세 등으로 심리는 롱마인드이나 역외 매수도 주춤하고 무역흑자 등 실제 수급에 큰 변화는 없다"며 "달러/엔을 봐야겠지만 1,160∼1,170원대 레인지를 두고 저점 매수와 고점 매도 등 레인지 전략을 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달러/엔 하락 영향으로 5.20원 내린 1,164.80원2일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현물환율은 전주말 종가대비 5.20원 내린 1,164.8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선물 8월물은 5.80원 하락한 1,166.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이날 환율은 주말 종가대비 2.00원 하락한 1,168.00원에 하락 출발한 뒤 이를 고점으로 초반 1,166.00까지 하락한 뒤 1,166~1,168원 사이의 제한적인 변동장세를 나타냈다.그러나 테러 경보 소식에 달러/엔이 한 때 111엔 밑으로 하락하고 저점에서 역외매수가 나오지 않자 후반들어 저점을 1,164.50원으로 낮춘 뒤 저점 부근인 1,164.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달러/원 현물환율 장중 고점은 시가와 같은 1,168.00원에 저점은 1,164.50원으로 일일 변동 폭은 3.50원의 제한적인 범위에 그쳤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0억2,3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4억9,100만달러 등 모두 35억1,4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화요일(3일) 기준환율은 1,166.40원에 고시된다.대외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선물 베이시스 악화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되자 종합주가지수는 720선이 무너지며 연중 최저치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1,235억원, 코스닥시장도 143억원 각각 순매도했으나 선물은 7,0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 테러경고 악재로 달러/엔 111엔 초반으로 하락, 시장포지션 '중립'월초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美 테러경보 상향조치 발표 이후 한 때 111엔 선 밑으로 하락하는 등 제한적인 하락조정 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닛케이주가 급락 및 국제유가 고공행진은 엔 매수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111엔 선은 강하게 방어됐다.1.20달러 초반까지 내렸던 유로/달러는 이날 1.2070달러까지 반등하는 양상을 나타낸 후 1.2050달러의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유로/엔도 134엔 선의 제한적 상승세를 기록했다.이날 미국 국토안전부는 IMF, 세계은행, 뉴욕증권거래소 시티그룹 등 주요 거점에 대한 테러첩보가 입수됐다며 경보를 최고 수위보다 한 단계 낮은 "높은 위험" 등급인 "오렌지"로 상향조정해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테러경보가 구체적인 건물이나 거점이 거론되면서 나온 것도 처음이다.지정학적 위기감이 강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증가, 이날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1.2820프랑에서 1.2740프랑으로 급락하는 등 가장 큰 폭 움직임을 나타냈다.이미 지난 주말 美 2분기 GDP성장률이 기대치 이하로 나오면서 최근 달러 강세흐름이 소진되는 양상이 확인됐는데, 이날 테러경고 악재로 인해 추가적인 달러 매수 포지션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다만 이번 주 발표되는 美 7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주말까지 달러 약세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시장참가자들은 일단 주말에 이어 주초까지 시장의 포지션은 '중립'으로 전환된 것 같다는 상황판단을 내놓고 있다.일단 단기적으로 달러/엔은 110.80엔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선은 달러/엔이 6월 저점에서 68% 되돌림한 구간의 끝지점이다. 만약 이 선이 무너진다면 달러/엔은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 상태다.[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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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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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