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올랐다.달러/엔이 강보합세를 견지하는 가운데 역외매수가 숏커버를 촉발하며 예상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미국 그린스펀 의장의 경기낙관 및 금리인상 의지 확인으로 이번주 美 달러화가 강세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주말 달러/엔은 日 거시지표 약세와 닛케이주가 하락을 배경으로 109엔 후반의 강세를 유지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역외쪽에서 펀드관련 매수세가 유입됐고 숏플레이가 물리면서 상승폭이 커졌다"며 "미국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하면서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달러/엔 상승 등으로 환율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시중은행 딜러는 "역외 매수는 국내 경기가 악화되고 주식도 좋지 않자 원화 포지션에 대한 노출을 다소 줄이는 듯한 예감"이라며 "그렇지만 월말 네고 등도 출회되고 있어 제한적인 상승 분위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 주간 1.70원 상승 23일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현물환율은 전날 종가대비 3.80원 오른 1,166.2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선물 8월물은 3.40원 오른 1,167.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이로써 한 주간 달러/원 현물환율은 1.70원 오름세를 기록하게 됐다.이날 환율은 전날 달러/엔 강세 유지를 배경으로 전날 종가대비 0.60원 오른 1,163.00원으로 거래를 개시했으나, 초반 1,162.60원까지 하락하며 저점 테스트를 마친 후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1,165원이 무겁게 작용하면서 1,164원 중심으로 등락했다.그러나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정체하던 환율은 역외매수가 급작스럽게 유입되자 은행권 숏 커버 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 폭을 늘렸고 1,167.60원까지 상승한 뒤 고점매물과 공방을 통해 소폭 조정 받아 1,166원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달러/원 현물환율 장중 고점은 1,167.60원으로 전날 고점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나, 저점 역시 1,162.60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일일 변동 폭은 5.00원을 기록한 셈.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6억5,300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2억4,400만달러 등 모두 38억9,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음 주초(26일) 기준환율은 1,164.60원에 고시된다.이날 종합주가지수는 프로그램 차익매물 부담으로 연이틀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 829억원 코스닥 25억원 각각 순매수하는 등 엿새째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대신 선물시장은 단기 매매 및 헤지성 거래로 6,300계약 이상 대량 순매도했다.◆ 日지표약세로 달러/엔 강보합, 달러 매수요인 고갈된 듯주말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09.90엔 선의 강보합 기조를 유지했다. 유로/달러는 1.2230달러 선으로 소폭 하락했고, 유로/엔은 134엔 중반의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그린스펀 호재가 더 이상 달러매수 심리를 자극하지 못하자 시장은 방향을 결정할 재료가 없이 정체하는 가운데, 日 5월 전산업지수가 예상 외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닛케이주가가 한 때 1만1,200선 밑으로 밀리는 추가약세를 나타내자 달러/엔은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그러나 시장참가자들은 달러매수 심리를 강화시킬 추가적인 재료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주중 달러강세는 거의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판단이 시장을 지배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다음 날 뉴욕시장에서 특별히 나올 지표가 없다는 점에서 달러 추가강세는 더 이상 나타나지 못하는 등 시장은 확연한 주말 거래의 특징을 보였다. 오히려 시장참가자들은 다음 주 발표될 내구재주문과 연준리 베이지 북 그리고 주말에 나올 2분기 성장률 지표 등으로 관심을 이동하는 양상이었다.전문가들은 주말 거래에서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지만, 만약 달러 매수심리를 자극할 뚜렷한 재료가 없다면 다음 주에는 달러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만큼 달러약세 전망을 뒤집을 재료가 부족하다는 말.결국 국제외환시장의 큰 손 UBS는 유로/달러 한달 전망치를 그대로 1.2400달러로 유지하고 3개월 전망치도 1.2600달러로 고수했다. JP모건 측도 자신들이 달러/엔 9월말 전망치를 기존의 102엔에서 104엔으로, 연말 전망치는 98엔에서 100엔으로 각각 상향조정했지만, 기본 노선은 달러/엔 중장기 하락 추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