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보합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9월물을 매도하고 주택금융공사는 6월물을 환매수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은 다음주 5년만기 국고채입찰이 어떻게 소화될지, 국채선물 9월물이 본격적으로 거래되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지에 쏠렸다. 11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과 보합세인 4.23%,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도 보합세인 4.47%에 장을 마쳤다.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4.24%, 1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4.10%로 각각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10.57, 9월물은 7틱 떨어진 109.95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6월물이 2만7872계약, 09월물이 2만500계약으로 전일보다는 다소 줄었다. 이날 채권금리는 보합선에서 등락하는 정체양상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다음주에 있을 몇가지 재료에 대해 관심을 쏟으면서 일부 포지션을 조정하거나 관망하는 분위기였다. 국채선물의 경우 외국인을 중심으로 9월물을 매도가 많았던 점이 눈길을 끌었다. 6월물의 경우 주택금융공사가 매도헤지 포지션을 2천계약 가까이 환매수한 것으로 추산된다. 주금공의 환매수로 6월물은 소폭 상승했지만 9월물은 외국인의 매도가 많은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6월물과 9월물간 스프레드는 전일의 50틱 초반에서 62틱으로 벌어졌다. 선물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은 롤오버를 어느정도 마무리한 후 9월물에 대해서는 신규매도도 어느정도 했다"면서 "9월물 저평가폭이 20틱 근처에 머물자 30틱이상 벌어질 가능성에 기대어 매도에 나선 듯하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관계자는 "국채선물 6월물의 경우엔 만기가 짧고 스왑의 경우에는 레이트가 상대적으로 높아 매도헤지할 수단이 없었지만 9월물은 바스켓종목의 만기가 3년이 꽉 차기 때문에 매도헤지 대상으로 삼기에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저평가폭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매도가 많았던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주 채권금리는 약간의 조정을 받을 것이란 시각과 주초반 조정후 다시 강보합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시각으로 갈리고 있다. 대체로 4.15-4.30%의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가 우세한 분위기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펀더멘털이나 수급면에서 금리가 오를 요인보다는 하락요인이 다소 우세해 보인다"면서 "박스권에서 제한적인 강세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투신사의 관계자는 "오늘 국채선물 9월물이 약한 것을 봐도 다음주에 조정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단기물 금리가 추가하락이 막힌 상황이고 공사채 발행물량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다음주 5년만기 국고채입찰을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고 다음주에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관계자는 "다음주 5년만기 국고채입찰은 낙찰금리가 약간 높아질 수 있지만 소화에는 무리가 없을 듯하다"며 "주초반에 다소 약해졌다가 중반이후 다시 강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입찰 발표 여부가 포인트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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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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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