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서도 일본 증시로는 대단히 큰 규모의 해외 투자자금이 안정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로존 혹은 아시아 신흥시장은 해외 증시투자 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이런 자금흐름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리고 특히 증시투자 자금의 경우 헤지를 수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환시장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된다.심지어 글로벌 투자자들이 일본증시에 대한 투자가 과열됐다고 판단하게 되더라도 최근 일본으로 유입되는 해외 자금흐름의 구성이 변화되었기 때문에, 이는 계속 엔화 강세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레베카 맥코린(Rebecca McCaughrin)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이상과 같은 판단 속에 단기적으로 상승했던 달러/엔이 장기적인 자본수지 흐름을 감안할 때 다시 하락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다음은 맥코린이 5월31일 제출한 글로벌이코노믹포럼(GEF)의 보고서 《글로벌 자본흐름에 주목하자》(“Global: Mind the Flows”)를 정리한 것이다.◆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주식 수요 증가지난 12개월간 일본 자본수지 동향을 지배한 주된 테마는 바로 해외투자자들의 일본 증시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입이었다. 이것은 처음에는 헤지펀드들의 포지션 재구축에 의해 촉발됐지만, 나중에는 기관투자자들이 이 대열에 가세했다. 정작 일본 국내투자자들은 별로 한 일이 없고, 오히려 외국인 투자자들이 닛케이 주가를 끌어올릴 때마다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 이는 1990년대 초 형성된 자산버블기에 누적된 매수포지션에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려는 노력으로 판단된다.현재 일본증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17.7%로 미국의 10.4%보다 크게 높은 수준인데, 이처럼 일본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요급증에 따라 주가강세가 유지됐고 또 이는 엔화 강세 지지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이다.이러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본 증시에 대한 수요를 유지시켜 준 몇 가지 요인들이 존재한다. 먼저 일본의 구조조정 노력이 마침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이다. 일례로 UFJ를 제외한 3대 시중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의 자본적정비율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둘째, 기업 수익성 및 경기전망이 매우 인상적인 수준으로 개선되었다. 지난 1분기 연율 5.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일본경제는 미국의 성장세를 눌렀다. 아마도 일본경제의 성장률은 내수 회복, 기업 설비투자 강세 및 수출호조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셋째, MSCI가 EAEF(유럽, 호주 및 극동)지수에 지난 5월28일자를 기준으로 일본주식 31종목을 포함시켰다. 이 MSCI지수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벤치마킹 지수이며, 약 3조에서 4조달러 정도의 펀드가 이 지수에 따라 편입비중을 조절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지수 편입종목의 변화는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재분배를 촉발시킨다.물론 이번 변화로 일본 증시 비중은 24.3%로 1%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에 그 실질적인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MSCI 편입비중 확대는 이전 변화가 일본증시 비중 축소였기 때문에 상징적인 영향이 더욱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넷째, 주식자금의 유출은 전체 수지균형에 큰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없다. 비록 이번 회계연도에는 일본 기업연금 펀드의 정부 지분을 공적연금으로 반환하는 것을 뜻하는 '다이코 헨조'에서의 해외 채권 및 주식 역매수가 등장하면서 공공 투자자금의 해외유출이 증가하겠지만, 리스크를 극도로 싫어하는 일본 국내투자자들의 성향을 감안할 때 이들은 해외주식 투자에 소극적일 것으로 보인다.◆ 주식자금 아닌 '기타 부문'으로의 해외자본 유입 증가사실 일본 경제 회복과 관련된 호재는 이미 시장에 대부분 반영되었다고 봐야한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최근 일본시장으로의 해외 투자자금 유입이 둔화된 것은 놀랍지 않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해외자본 유입의 구성이 상당히 변화되어 주식보다 여타 부문으로의 투자자금 유입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지난 10년동안 상대적으로 변화가 없었던 이 "여타 부문" 투자는 바로 무역금융, 대출, 은행, 외환 및 기타 불특정 유립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자금유입 순유입 규모가 지난 해 순 주식투자자금 유입규모를 뛰어넘었다.이런 변화를 분명하게 설명하기는 힘들다. 무엇보다 먼저 이는 주로 투기 혹은 헤지와 관련된 것이거나 해외 자회사들이 자체적으로 해외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면서 모기업 대출자금에 대한 상환에 나선 것 등이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이다.또 일본은 점차 단기채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단기 자금시장에서의 해외 투자자금은 헤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이는 엔화 강세요인으로 작용한다.그리고 일본은 여전히 외국인직접투자(FDI) 수지에서는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에는 일본 제약 및 자본재산업으로의 인수합병 시도가 나타나는 등 관련 자본유입이 크게 증가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바로 이런 흐름들은 시장에서 보기에는 주식자금 유출입보다 중요하지 않겠지만, 실제로는 그와 거의 동등한 정도의 중요성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 달러/엔 중기 하락추세 재개할 듯단기적으로는 앞에서 설명했듯이 금융 구조조정과 경기회복 강세, MSCI 비중재조정 그리고 미미한 민간 해외투자자금 유출 영향 등으로 인해 일본으로의 순 주식투자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더 중요하게는 일본 자본계정 상 '여타부문'으로의 해외 투자자본의 유입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달러/엔은 중기적으로 다시 하락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올해들어서도 일본 증시로는 대단히 큰 규모의 해외 투자자금이 안정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로존 혹은 아시아 신흥시장은 해외 증시투자 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이런 자금흐름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리고 특히 증시투자 자금의 경우 헤지를 수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환시장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된다.심지어 글로벌 투자자들이 일본증시에 대한 투자가 과열됐다고 판단하게 되더라도 최근 일본으로 유입되는 해외 자금흐름의 구성이 변화되었기 때문에, 이는 계속 엔화 강세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레베카 맥코린(Rebecca McCaughrin)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이상과 같은 판단 속에 단기적으로 상승했던 달러/엔이 장기적인 자본수지 흐름을 감안할 때 다시 하락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다음은 맥코린이 5월31일 제출한 글로벌이코노믹포럼(GEF)의 보고서 《글로벌 자본흐름에 주목하자》(“Global: Mind the Flows”)를 정리한 것이다.◆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주식 수요 증가지난 12개월간 일본 자본수지 동향을 지배한 주된 테마는 바로 해외투자자들의 일본 증시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입이었다. 이것은 처음에는 헤지펀드들의 포지션 재구축에 의해 촉발됐지만, 나중에는 기관투자자들이 이 대열에 가세했다. 정작 일본 국내투자자들은 별로 한 일이 없고, 오히려 외국인 투자자들이 닛케이 주가를 끌어올릴 때마다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 이는 1990년대 초 형성된 자산버블기에 누적된 매수포지션에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려는 노력으로 판단된다.현재 일본증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17.7%로 미국의 10.4%보다 크게 높은 수준인데, 이처럼 일본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요급증에 따라 주가강세가 유지됐고 또 이는 엔화 강세 지지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이다.이러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본 증시에 대한 수요를 유지시켜 준 몇 가지 요인들이 존재한다. 먼저 일본의 구조조정 노력이 마침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이다. 일례로 UFJ를 제외한 3대 시중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의 자본적정비율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둘째, 기업 수익성 및 경기전망이 매우 인상적인 수준으로 개선되었다. 지난 1분기 연율 5.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일본경제는 미국의 성장세를 눌렀다. 아마도 일본경제의 성장률은 내수 회복, 기업 설비투자 강세 및 수출호조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셋째, MSCI가 EAEF(유럽, 호주 및 극동)지수에 지난 5월28일자를 기준으로 일본주식 31종목을 포함시켰다. 이 MSCI지수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벤치마킹 지수이며, 약 3조에서 4조달러 정도의 펀드가 이 지수에 따라 편입비중을 조절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지수 편입종목의 변화는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재분배를 촉발시킨다.물론 이번 변화로 일본 증시 비중은 24.3%로 1%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에 그 실질적인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MSCI 편입비중 확대는 이전 변화가 일본증시 비중 축소였기 때문에 상징적인 영향이 더욱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넷째, 주식자금의 유출은 전체 수지균형에 큰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없다. 비록 이번 회계연도에는 일본 기업연금 펀드의 정부 지분을 공적연금으로 반환하는 것을 뜻하는 '다이코 헨조'에서의 해외 채권 및 주식 역매수가 등장하면서 공공 투자자금의 해외유출이 증가하겠지만, 리스크를 극도로 싫어하는 일본 국내투자자들의 성향을 감안할 때 이들은 해외주식 투자에 소극적일 것으로 보인다.◆ 주식자금 아닌 '기타 부문'으로의 해외자본 유입 증가사실 일본 경제 회복과 관련된 호재는 이미 시장에 대부분 반영되었다고 봐야한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최근 일본시장으로의 해외 투자자금 유입이 둔화된 것은 놀랍지 않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해외자본 유입의 구성이 상당히 변화되어 주식보다 여타 부문으로의 투자자금 유입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지난 10년동안 상대적으로 변화가 없었던 이 "여타 부문" 투자는 바로 무역금융, 대출, 은행, 외환 및 기타 불특정 유립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자금유입 순유입 규모가 지난 해 순 주식투자자금 유입규모를 뛰어넘었다.이런 변화를 분명하게 설명하기는 힘들다. 무엇보다 먼저 이는 주로 투기 혹은 헤지와 관련된 것이거나 해외 자회사들이 자체적으로 해외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면서 모기업 대출자금에 대한 상환에 나선 것 등이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이다.또 일본은 점차 단기채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단기 자금시장에서의 해외 투자자금은 헤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이는 엔화 강세요인으로 작용한다.그리고 일본은 여전히 외국인직접투자(FDI) 수지에서는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에는 일본 제약 및 자본재산업으로의 인수합병 시도가 나타나는 등 관련 자본유입이 크게 증가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바로 이런 흐름들은 시장에서 보기에는 주식자금 유출입보다 중요하지 않겠지만, 실제로는 그와 거의 동등한 정도의 중요성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 달러/엔 중기 하락추세 재개할 듯단기적으로는 앞에서 설명했듯이 금융 구조조정과 경기회복 강세, MSCI 비중재조정 그리고 미미한 민간 해외투자자금 유출 영향 등으로 인해 일본으로의 순 주식투자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더 중요하게는 일본 자본계정 상 '여타부문'으로의 해외 투자자본의 유입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달러/엔은 중기적으로 다시 하락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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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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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