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2004년 5월 셋째주(5.17~5.21) 외환시장에 대한 국내 및 외국계 은행 딜러들의 전망을 담아 둘로 나눠 게재합니다. 이번주 뉴스핌의 환율예측 컨센서스에는 국민은행 노상칠, 기업은행 김성순, 산업은행 이정하, 신한은행 홍승모, 외환은행 하종수, 제일은행 류동락, 깔리옹 윤종원, 도이치 임현욱, HSBC 이주호, 도쿄미쯔비시 정인우 딜러 등 10명(회사 가나다 ABC순)의 외환딜러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번주 외환시장의 상황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5월 셋째주 외환전문가 환율전망 종합 ▷ 국민은행 노상칠 과장 : 달러/원 환율 1,180∼1,200원 전망, 환율 상승세 지속, 수급 고유가로 상승폭 제한최근 달러/원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체보유물량 공급으로 급등세는 제한되고 있지만 여전히 환율상승 분위기이다. 이는 금리인상 기대감에 따른 전세계적인 달러 강세, 14년이래 최고치(두바이유기준 35달러)를 돌파한 유가급등, 우리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쇼크 등에 그 원인이 있다. 또한 유가급등이 물가상승을 유발하여 기업비용증가, 소비위축으로 야기되어 전세계적인 경기회복을 둔화시켜 하반기 수출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면서 금년도 우리 경제성장률 목표인 5%도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극심한 내수부진 등으로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상황에서 환율이 더더욱 중요시되는 분위기이다.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에 따른 엔화약세, 주식약세, 역외참가자의 달러매수에 따른 원화 약세의 고리가 여전히 유효하여 환율 상승분위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4월 중반 191억 달러까지 이르렀던 외화예금이 최근 10억불정도 공급된 점, 수출업체의 지속적인 물량 출회, 최근 수입물가의 상승세 및 여전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의 심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기업은행 김성순 과장 : 달러/원 환율 1,175∼1,195원 전망, 달러/엔 강세, 금융시장 불안 상향 테스트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의 상승기조가 꺾일 때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 환율이 강세가 지속되고 금융시장 불안도 이어지고 있어 상향 테스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말 달러/원 환율이 1,190원대 진입한 뒤 안착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미국 물가 요인 등이 금리상승을 부추길 수 있어 달러/엔이 115엔대를 테스트할 경우 다시 1,19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당분간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에 연동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국내 수급이 공급우위 상황이고 당국도 환율급등을 원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내수침체 상황에서 수출이 꺾이면 곤란할 것이고 국제원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불안 걱정도 크다. 따라서 1,200원대 접근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거래도 포지션 트레이딩을 할 경우는 괜찮지만 스퀘어 포지션을 원칙으로 하는 짧은 매매의 경우 매물출회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산업은행 이정하 과장 : 달러/원 1,180∼1,200원 전망, 美 금리인상 모멘텀 속 상승 추세 전환 달러/원 환율은 하락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주식자금의 해외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고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설이 대두되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터닝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일단 달러/엔은 105선에서 연중 저점을 찍은 듯하다. 달러/원 환율도 1,140원에서 연중 저점을 찍었다는 판단 아래 향후 큰 그림을 그려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환율 상승이 이전의 대통령 탄핵 등과 같은 이벤트로 빚어지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그렇다. 중국의 긴축 선회 충격으로 아시아시장에서 주식펀드자금이 이탈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이같은 시각이 맞다면 달러/원 환율은 꾸준히 상승해서 6월초에는 1,200원선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환율 상승에 따라 매물 저항이 심하고, 역외세력들도 한꺼번에 달러를 대거 매수하는 게 아니라 꾸준히 매수한다는 점은 고려돼야 할 것이다. 챠트상으로 봐도 환율은 2원 오르고 1원 빠지는 톱니바퀴식의 2-1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톱니바퀴식 흐름 속에서 갭메우기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주 재반락이냐 상승 추세냐의 기로에서 일단 상승 추세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본다. 전체적으로 상승 추세라는 관점에서 넓게 볼 필요가 있다. 이런 추세는 적어도 여름을 넘어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펀더멘탈상으로도 수출 주도의 경기에서 내수주도의 경기회복세로 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기 때문이다. 시장에 매수세력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시장은 이들 세력으로 인해 올라갈 것이다. 국내외 채권투자펀드, 역외 숏커버, 옵션 관련 매물 등의 변수를 고려할 때 환율이 1,200원을 넘게된다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다. 1,200원을 돌파한다면 향후 1,220∼1,230원대를 보면서 꾸준히 상승하는 시나리오를 그릴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향후 외환전략은 숏마인드로 접근하기보다는 저점 매수 관점에서 세워나가야 할 것이다. 무작정 매수하는 게 아니라 환율이 하락하면 매수한다는 관점이 편하다. 숏포지션 구축은 피하는 게 좋다고 본다. 시장에 롱마인드가 커 언제든 숏스퀴즈에 걸릴 위험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롱포지션은 언제든지 손절매(스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므로 캐리를 할 경우에는 롱캐리로 가야할 것이다. 손절매 포인트는 1,180원이면 무난하다고 본다. ▷ 신한은행 홍승모 과장 : 달러/원 1,180∼1,195원 전망, 달러 강세 지속 vs 공급우위 수급 상승폭 축소외환시장의 성격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트렌드는 예고하고 찾아오는 게 아니라고 본다. 그렇지만 현재 시장이 보여주고 있는 시그널 정도면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상승시각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본다. 최소한 바닥은 다져졌다는 판단이다.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이 급락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고 1,180∼1,195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이 115엔대를 넘어선다면 1,190원대로 상승할 것이다. 수급상 매물로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엔/원 환율은 과거 10 대 1 수준으로 회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외환시장은 공급우위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달에 무역흑자가 2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또 롱텀 펀드들이 아직까지 달러 매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환율이 1,200원대로 급등한다면 몰라도 현재 수준에서 정부의 달러 매도개입이 나올 시점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취약성이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주식시장은 수급 기반을 보강하는 것 외에 방도가 없을 듯하다. 현재 주가는 내재가치(밸류에이션)론이 통하지 않고 있다. 외국인의 소규모 매도에도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 자본시장에서 닛케이 관련 펀드나 부동산 펀드 등에는 자금이 유입돼도 국내 주식펀드에는 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있다. 현재 자금흐름상 국내 주식이 외면을 받고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 ▷ 외환은행 하종수 차장 : 달러/원 환율 1,175∼1,190원 전망, 공급우위로 1,190원대 진입 기대난글로벌 달러의 변동성이 심해 외환거래가 쉽지 않은 여건을 맞고 있다. 달러/엔이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달러/원도 상승기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시장은 업체 네고 등 매물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다. 정부의 달러 매수 개입이 없고 역외 매수세도 크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달러/엔이 상승하더라도 달러/원 환율이 1,190원대 이상에는 매물이 버티고 있다. 은행권에서 1,190원대로 올리더라도 오래 버티기 힘들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또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서 국제유가 급등 부담도 있어 달러/원 환율이 1,180원 이하로 떨어지기도 곤란한 상태다. 따라서 당분간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에서 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번주에도 달러 강세, 주가 약세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쉽게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여하튼 달러 강세는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