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나흘만에 상승했다.달러/엔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외매수 등이 환율 반등의 배경이 됐다.미국 고용지표 강세 예상으로 달러/엔이 110엔 위로 상승했고, 외국인 주식매도에 따른 달러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달러/원은 다시 1,170원 위로 올라섰고, 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됐지만 강세를 유지했다달러/엔은 후쿠다 관방장관 사임과 닛케이주가 하락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110.60엔까지 상승했다.시장에서는 중국 쇼크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 네고 등이 대량 나오며 이번주 환율이 하락했으나 외국인 순매도의 장기화 우려감이 확산, 향후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특히 미국의 고용회복이 점차 가시화되는 등 금리인상 가능성이 농후해짐에 따라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이어질 경우 달러/원이 내릴 여지는 그만큼 적어들 수밖에 없다”며 “여기다 달러/엔 분위기가 상승쪽이어서 일단 상승쪽으로 보되 수급상 변화 조짐에 따른 변동성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달러/원 나흘 만에 5.00원 반등한 1,171.10원 마감7 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현물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5.00원 오른 1,171.1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선물 5월물은 5.10원 상승한 1,172.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차이나 쇼크로 급등한 지난 4월말 달러/원 종가와 비교할 때 이번 주 환율은 2.20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달러/엔 반등 소식과 외국인 주식매도의 영향으로 초반 3.90원 갭업한 1,170.00원으로 거래를 개시했고, 초반 1,169.80원으로 내렸다가 반등, 1,171.80원까지 상승했다. 고점에서 업체네고가 출회되며 1,169.00원까지 저점을 낮춘 달러/원은 달러/엔 강세가 지속되고 외국인 주식매수 자금 및 역외매수가 유입되면서 반등, 1,172.00원까지 상승했고, 이후 1,169원에서 1,171원 사이의 등락장세를 나타냈다. 오후 들어 달러/엔이 110.60엔까지 상승한 영향으로 1,172.80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막판 소폭 조정을 받으면서 전일종가 대비 5.00원 오른 1,171.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달러/원 장중고점은 1,172.80원, 장중저점은 1,169.00원으로 하루 변동 폭은 3.80원에 머물렀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8억5,2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8억4,850만달러 등 모두 47억5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음 주 월요일(10일) 기준환율은 1,170.50원에 고시된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436억원을 순매도 8일째 순매도를 이어갔으나 장중 순매도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일각에서도 단기투기세력들의 매도공세가 일단락된 듯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는 나흘 만에 214억원 순매도로 전환했고, 장중 대량 선물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820선이 무너진 후 극적으로 반등에 성공, 1.06포인트 상승한 838.74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은 1.08포인트 하락한 436.25을 기록했다.◆ 고용보고서 앞두고 달러강세, 후쿠다 사퇴로 달러/엔 110.60으로 상승 목요일 고용지표 강세 이후 주말 발표되는 미국 5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강세가 나타났다. 한편 달러/엔은 고이즈미 내각의 핵심각료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의 사퇴 파문으로 110엔 위에서 상승 폭을 더 늘렸다. 후쿠다 야스오 日 관방장관은 국민연금 미납 파문 확산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고, 고이즈미 총리가 이를 수리했다. 후임은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 부장관으로 내정됐다. 전문가들은 고이즈미 내각 각료 중 7명이 국민연금 보험료 미납 사실이 알려져 있는 등 고이즈미 내각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고,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일본 개혁 및 구조조정 정책에 의문부호가 켜진 것이라는 점에서 닛케이 주가 및 엔화에 악재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후쿠다 장관의 사임은 자민당의 참의원 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었다고 평가된다. 국민연금 보험료를 미납한 정치인 가운데는 현재 민주당의 간판인 나오토 칸 대표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정적의 수장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선거승리를 유도한다는 고이즈미의 고육지책이었다는 것이다. 7 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미국 고용지표 강세 전망 속에서 닛케이주가의 연이틀 급락 그리고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의 사임 등 엔화 관련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110.60엔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ECB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달러는 뉴욕시장에서 1.2080달러까지 하락한 후 아시아 시장에서도 1.2050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도쿄외환시장은 엔화 악재가 많았던 만큼 유로/엔은 113.30엔까지 상승했는데, 이 수준은 지난 3월18일 기록한 뉴욕시장 종가 133.36엔 이후 최고치다. 전날에도 닛케이주가는 1.6%나 급락하면서 엔화 약세를 이끌었는데, 후쿠다 관방장관의 사임과 중국발 악재의 지속으로 이날도 다시 1만1,500선이 무너진 상황에서 횡보장세를 보이다가 막판 낙폭을 늘리면서 1.1% 하락, 1만1,450선 이하에서 마감했다. 미국 4월 고용보고서 결과는 전망치 컨센서스가 15만개에서 많게는 17만3,000개로 나타나고 있는데, 전날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서프라이즈'로 인해 거래인들 사이에 떠도는 이른바 "위스퍼 넘버(whisper number)"가 20만 개 수준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각에서는 이미 3월 보고서가 추세를 결정지은 것인 만큼, 4월 보고서 결과는 연준리 금리인상 시점이 6월 혹은 8월 이후가 될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게 하는 재료일 뿐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중요성은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목요일 뉴욕 금융시장은 이미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을 충분히 반영했다는 점에서 이번 보고서 결과는 복잡하게 해석될 여지가 많고, 이에 따라 별다른 '서프라이즈'를 형성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김사헌 & 이기석 기자 herra79@newspim.com
달러/원 환율이 나흘만에 상승했다.달러/엔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외매수 등이 환율 반등의 배경이 됐다.미국 고용지표 강세 예상으로 달러/엔이 110엔 위로 상승했고, 외국인 주식매도에 따른 달러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달러/원은 다시 1,170원 위로 올라섰고, 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됐지만 강세를 유지했다달러/엔은 후쿠다 관방장관 사임과 닛케이주가 하락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110.60엔까지 상승했다.시장에서는 중국 쇼크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 네고 등이 대량 나오며 이번주 환율이 하락했으나 외국인 순매도의 장기화 우려감이 확산, 향후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특히 미국의 고용회복이 점차 가시화되는 등 금리인상 가능성이 농후해짐에 따라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이어질 경우 달러/원이 내릴 여지는 그만큼 적어들 수밖에 없다”며 “여기다 달러/엔 분위기가 상승쪽이어서 일단 상승쪽으로 보되 수급상 변화 조짐에 따른 변동성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달러/원 나흘 만에 5.00원 반등한 1,171.10원 마감7 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현물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5.00원 오른 1,171.1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선물 5월물은 5.10원 상승한 1,172.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차이나 쇼크로 급등한 지난 4월말 달러/원 종가와 비교할 때 이번 주 환율은 2.20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달러/엔 반등 소식과 외국인 주식매도의 영향으로 초반 3.90원 갭업한 1,170.00원으로 거래를 개시했고, 초반 1,169.80원으로 내렸다가 반등, 1,171.80원까지 상승했다. 고점에서 업체네고가 출회되며 1,169.00원까지 저점을 낮춘 달러/원은 달러/엔 강세가 지속되고 외국인 주식매수 자금 및 역외매수가 유입되면서 반등, 1,172.00원까지 상승했고, 이후 1,169원에서 1,171원 사이의 등락장세를 나타냈다. 오후 들어 달러/엔이 110.60엔까지 상승한 영향으로 1,172.80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막판 소폭 조정을 받으면서 전일종가 대비 5.00원 오른 1,171.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달러/원 장중고점은 1,172.80원, 장중저점은 1,169.00원으로 하루 변동 폭은 3.80원에 머물렀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8억5,2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8억4,850만달러 등 모두 47억5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음 주 월요일(10일) 기준환율은 1,170.50원에 고시된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436억원을 순매도 8일째 순매도를 이어갔으나 장중 순매도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일각에서도 단기투기세력들의 매도공세가 일단락된 듯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는 나흘 만에 214억원 순매도로 전환했고, 장중 대량 선물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820선이 무너진 후 극적으로 반등에 성공, 1.06포인트 상승한 838.74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은 1.08포인트 하락한 436.25을 기록했다.◆ 고용보고서 앞두고 달러강세, 후쿠다 사퇴로 달러/엔 110.60으로 상승 목요일 고용지표 강세 이후 주말 발표되는 미국 5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강세가 나타났다. 한편 달러/엔은 고이즈미 내각의 핵심각료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의 사퇴 파문으로 110엔 위에서 상승 폭을 더 늘렸다. 후쿠다 야스오 日 관방장관은 국민연금 미납 파문 확산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고, 고이즈미 총리가 이를 수리했다. 후임은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 부장관으로 내정됐다. 전문가들은 고이즈미 내각 각료 중 7명이 국민연금 보험료 미납 사실이 알려져 있는 등 고이즈미 내각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고,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일본 개혁 및 구조조정 정책에 의문부호가 켜진 것이라는 점에서 닛케이 주가 및 엔화에 악재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후쿠다 장관의 사임은 자민당의 참의원 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었다고 평가된다. 국민연금 보험료를 미납한 정치인 가운데는 현재 민주당의 간판인 나오토 칸 대표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정적의 수장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선거승리를 유도한다는 고이즈미의 고육지책이었다는 것이다. 7 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미국 고용지표 강세 전망 속에서 닛케이주가의 연이틀 급락 그리고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의 사임 등 엔화 관련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110.60엔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ECB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달러는 뉴욕시장에서 1.2080달러까지 하락한 후 아시아 시장에서도 1.2050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도쿄외환시장은 엔화 악재가 많았던 만큼 유로/엔은 113.30엔까지 상승했는데, 이 수준은 지난 3월18일 기록한 뉴욕시장 종가 133.36엔 이후 최고치다. 전날에도 닛케이주가는 1.6%나 급락하면서 엔화 약세를 이끌었는데, 후쿠다 관방장관의 사임과 중국발 악재의 지속으로 이날도 다시 1만1,500선이 무너진 상황에서 횡보장세를 보이다가 막판 낙폭을 늘리면서 1.1% 하락, 1만1,450선 이하에서 마감했다. 미국 4월 고용보고서 결과는 전망치 컨센서스가 15만개에서 많게는 17만3,000개로 나타나고 있는데, 전날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서프라이즈'로 인해 거래인들 사이에 떠도는 이른바 "위스퍼 넘버(whisper number)"가 20만 개 수준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각에서는 이미 3월 보고서가 추세를 결정지은 것인 만큼, 4월 보고서 결과는 연준리 금리인상 시점이 6월 혹은 8월 이후가 될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게 하는 재료일 뿐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중요성은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목요일 뉴욕 금융시장은 이미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을 충분히 반영했다는 점에서 이번 보고서 결과는 복잡하게 해석될 여지가 많고, 이에 따라 별다른 '서프라이즈'를 형성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김사헌 & 이기석 기자 herra7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