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내림세를 이어가며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넉달만에 4.5%대로 진입했다. 국채선물 3월물은 한때 110선을 돌파하는 초강세를 보였으나 현물을 사고 선물을 파는 매수차익거래가 유입되면서 과열현상이 다소 진정됐다.12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내린 4.58%,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도 0.03%포인트 하락한 4.88%로 마감됐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4.5%대로 진입한 것은 작년 11월3일(4.55%)이후 넉달여만이다.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2%포인트 떨어진 4.48%, 1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1%포인트 내린 4.25%로 장을 마쳤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비 4틱 오른 109.71, 6월물은 10틱 상승한 109.44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3월물은 3만3890계약, 6월물이 5만9783계약으로 비교적 활기를 띠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규모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10%포인트 내린 4.40%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국채선물은 전일비 39틱이나 오른 110.06까지 급등하며 110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컨트리리스크 우려로 환율이 급등하자 투신사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일부 기관들이 저평가폭이 크게 줄어든 국채선물 6월물을 매도하고 현물을 매수하는 차익거래에 나서면서 국채선물은 한때 내림세로 돌아섰고 금리는 하락폭이 크게 줄었다. 국채선물 6월물은 한때 109.76까지 급등하며 저평가폭이 3틱으로 줄었다. 만기가 3개월이상 남은 6월물의 저평가폭이 이처럼 크게 줄어들자 일부 외국계은행과 증권사 등이 저평가폭이 지나치게 적은 6월물을 매도하고 현물을 사는 매수차익거래에 나섰다. 이들의 국채선물 6월물매도는 3월물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금리가 낙폭을 줄였다. 선물회사의 한 관계자는 "6월물의 과열이 차익거래 기회를 제공했고 이것이 과열을 식히는 역할을 했다"며 "다소간의 조정을 받을 수는 있지만 금리하락 흐름이 바뀐 것은 아니라도 본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의 탄핵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했지만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컨트리리스크가 불거지면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었지만 시장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많은 편이었다. 경기회복이 지연되면 채권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컨트리리스크가 상쇄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었다.외국계은행의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국물 가산금리가 2-3bp 오르고 있지만 오르면 사겠다는 대기매수세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컨트리리스크는 일시적이고 오히려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리레벨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매도보다는 조정시 매수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여전히 편해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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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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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