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열리는 G7회담을 앞두고 유로존 정책당국이 유로강세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 속에 달러화가 주요 유럽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결여된 상황에서 이러한 달러강세는 장중 내내 좁은 폭에 갇히는 양상이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엔화 대비 달러 환율은 전 주말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으나, 역시 개입 경계감 속에 낙폭은 제한적이었다.2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2460달러로 전주말 종가대비 1.22센트 하락했으며, 달러/엔은 0.38엔 하락한 106.40엔을 기록했다. 한편 유로/엔은 132.58엔으로 이전 종가대비 1.3% 가량 급락해 달러 대비 유로 약세의 부분적인 원인을 제공했다.엔화 대비 유로화의 급락세는 G7 회담에서 일본 및 중국에 대한 통화절상 압력이 제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출되면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레베카 패터슨 J.P.모건 글로벌 외환전략가의 언급을 인용, 133엔 선의 붕괴로 인해 유로/달러에 대한 하락 압력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패터슨 전략가는 “이번 G7 회담에서도 지난 해 9월 두바이 회담에서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공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에는 주로 아시아가 글로벌 외환 안정화에 좀 더 기여해야 된다는 쪽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전망이 최근의 엔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 패터슨의 주장이다.한편 달러화는 스위스프랑(SFr) 대비 1.2572프랑을 기록, 2% 가까운 강세를 시현했으며, 파운드화 대비로도 1% 가까이 상승했다.이날 유로존 정책입안자들의 발언은 다소 엇갈리게 나타났다. 지난 주말 프란시스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언급했으나, ECB 측은 그런 일이 없으며 “다만 메르 장관의 오해”라고 일축했다.또 로드리고 라토 스페인 재무장관은 급격한 환율변동이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여전히 ‘강하고 안정적인 유로’를 선호한다고 언급해 유로존 재무장관회담 이후 정책기조의 변화가 나타났다고 판단했던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다른 유럽 및 미국 정책관련 인사들의 발언도 ‘환율안정’ 및 ‘경제 펀더멘털의 반영’이라는 일반적인 수사에 머물렀다.결국 이날 유로/달러의 움직임은 1.25달러를 기점으로 동요하는 양상을 이어갔다. 참고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UBS워버그의 외환전략담당 다니엘 카치브의 분석보고서를인용, 유로/달러가 "상당히 중대한 고비"에 도달했다고 전했다.카치브 전략가는 최근 1.23달러까지 나타났던 유로 대비 달러 강세가 유로/달러가 다시 1.30달러로 내달리기 전에 등장한 일시적인 조정이었는지 아니면 달러 추가강세가 이어질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 약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로/달러는 1.2335달러에서 지지선을 형성한 뒤 다음 달까지 다시 1.27달러 위로 상승하면서 1.30달러 선을 넘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엔화 강세는 일본 12월 무역흑자 호전 소식과 일본 수출기업들의 달러/엔 전망치 하향 소식에 기반을 두었다. 특히 수출기업들의 달러/엔 마지노선이 후퇴하면서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선 역시 다소 후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다.이날 발표된 미국 12월 기존주택 판매는 예상 외 강세로 나타나면서 부동산시장의 경기가 식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나, 별다른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화요일부터 열리는 FOMC 회의 결과와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 4/4분기 GDP 성장률 결과를 기다리는 분위기다.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며, 다만 이전까지 유지되던 ‘상당 기간’ 저금리 기조유지란 문구의 수정여부가 주된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한편 미국증시는 일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와 지나치게 낙관적인 투자심리에 대한 염려가 나타나면서 초반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거시지표 강세와 기업 실적개선 결과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번 FOMC에서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낙관론이 시장을 지배했다.다우지수는 134.22포인트(1.3%)나 상승한 1만702.51포인트로 2년반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지수도 29.96포인트 오른 2,153.83으로 역시 30개월래 최고치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newspim@newspim.com
다음 주 열리는 G7회담을 앞두고 유로존 정책당국이 유로강세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 속에 달러화가 주요 유럽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결여된 상황에서 이러한 달러강세는 장중 내내 좁은 폭에 갇히는 양상이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엔화 대비 달러 환율은 전 주말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으나, 역시 개입 경계감 속에 낙폭은 제한적이었다.2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2460달러로 전주말 종가대비 1.22센트 하락했으며, 달러/엔은 0.38엔 하락한 106.40엔을 기록했다. 한편 유로/엔은 132.58엔으로 이전 종가대비 1.3% 가량 급락해 달러 대비 유로 약세의 부분적인 원인을 제공했다.엔화 대비 유로화의 급락세는 G7 회담에서 일본 및 중국에 대한 통화절상 압력이 제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출되면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레베카 패터슨 J.P.모건 글로벌 외환전략가의 언급을 인용, 133엔 선의 붕괴로 인해 유로/달러에 대한 하락 압력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패터슨 전략가는 “이번 G7 회담에서도 지난 해 9월 두바이 회담에서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공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에는 주로 아시아가 글로벌 외환 안정화에 좀 더 기여해야 된다는 쪽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전망이 최근의 엔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 패터슨의 주장이다.한편 달러화는 스위스프랑(SFr) 대비 1.2572프랑을 기록, 2% 가까운 강세를 시현했으며, 파운드화 대비로도 1% 가까이 상승했다.이날 유로존 정책입안자들의 발언은 다소 엇갈리게 나타났다. 지난 주말 프란시스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언급했으나, ECB 측은 그런 일이 없으며 “다만 메르 장관의 오해”라고 일축했다.또 로드리고 라토 스페인 재무장관은 급격한 환율변동이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여전히 ‘강하고 안정적인 유로’를 선호한다고 언급해 유로존 재무장관회담 이후 정책기조의 변화가 나타났다고 판단했던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다른 유럽 및 미국 정책관련 인사들의 발언도 ‘환율안정’ 및 ‘경제 펀더멘털의 반영’이라는 일반적인 수사에 머물렀다.결국 이날 유로/달러의 움직임은 1.25달러를 기점으로 동요하는 양상을 이어갔다. 참고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UBS워버그의 외환전략담당 다니엘 카치브의 분석보고서를인용, 유로/달러가 "상당히 중대한 고비"에 도달했다고 전했다.카치브 전략가는 최근 1.23달러까지 나타났던 유로 대비 달러 강세가 유로/달러가 다시 1.30달러로 내달리기 전에 등장한 일시적인 조정이었는지 아니면 달러 추가강세가 이어질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 약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로/달러는 1.2335달러에서 지지선을 형성한 뒤 다음 달까지 다시 1.27달러 위로 상승하면서 1.30달러 선을 넘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엔화 강세는 일본 12월 무역흑자 호전 소식과 일본 수출기업들의 달러/엔 전망치 하향 소식에 기반을 두었다. 특히 수출기업들의 달러/엔 마지노선이 후퇴하면서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선 역시 다소 후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다.이날 발표된 미국 12월 기존주택 판매는 예상 외 강세로 나타나면서 부동산시장의 경기가 식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나, 별다른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화요일부터 열리는 FOMC 회의 결과와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 4/4분기 GDP 성장률 결과를 기다리는 분위기다.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며, 다만 이전까지 유지되던 ‘상당 기간’ 저금리 기조유지란 문구의 수정여부가 주된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한편 미국증시는 일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와 지나치게 낙관적인 투자심리에 대한 염려가 나타나면서 초반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거시지표 강세와 기업 실적개선 결과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번 FOMC에서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낙관론이 시장을 지배했다.다우지수는 134.22포인트(1.3%)나 상승한 1만702.51포인트로 2년반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지수도 29.96포인트 오른 2,153.83으로 역시 30개월래 최고치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newsp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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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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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