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가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반면 엔화 등 아시아 통화에 대해서는 달러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경우, 급락에 가까울 정도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8월 29일 日 재무성이 9월 1~2일 방문 예정인 스노우 미 재무장관의 방일을 의식, 8월중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하지 않았다고 발표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달러/엔 매도가 촉발되며 달러/엔 환율이 116엔대로 주저앉았다.美 경제지표의 개선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 달러/엔 환율의 경우, 일본 경제전망에 초점을 맞춰지며 엔 강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가상승으로 인한 인플레 상승 압력으로 다소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으나 단기적인 달러화 강세기조에는 변화가 없는 모습이었다.지난주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서 전주보다 0.57엔 내린 116.89엔에 거래를 마쳤다. 전주보다 저점을 낮춰 종가기준으로는 지난 5월 26일(116.85엔)이후 4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급락세에서 한풀 꺾인 채 전주보다 0.0093달러 반등한 1.0093달러로 한 주를 마감했다. 그러나 여전히 하락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 등 경제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으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럼에도 중장기적으로는 달러화 약세를 전망하는 분위기가 서서히 고개를 드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경제의 회복은 소비증진을 꾀할 것이고 이는 수입증대로 이어지면서 경상수지 적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그것이다.◆ 달러/엔 하락 지속 가능성 일본 경제의 회복 기대감에 기댄 국제투자자금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미국의 경제회복 비중보다 일본 경제가 장기불황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더욱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올들어 7월말까지 사상 최대 규모인 9조엔 이상의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음에도 엔 약세 전환을 불러오지 못했었다. 또 스노우 美 재무장관은 APEC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1일부터 일본과 중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어서 일본정부의 시장개입 여력이 그만큼 약화됐다는 점이 달러/엔 하락에 힘을 싣고 있다.실제 29일 일본 정부는 스노우 장관의 방문을 의식, 8월중 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외환시장개입을 하지 않았다”고 언급, 달러/엔 환율을 116엔대로 급락시키기도 했다.스노우 미 재무장관은 1~2일 일본을 방문한 뒤, 2~3일에는 중국 방문을 하고 태국에서 열리는 APEC 재무장관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스노우 미 재무장관은 미 제조업체로부터 아시아정부의 환율개입에 대한 불만을 받았던 터라 이번 방문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게 됐다.결국 스노우의 이번 APEC재무장관 회담과 일,중 방문 와중에 위안화 절상문제에 대한 논의와 아시아 통화의 인위적 시장개입에 관한 논의가 어떤 형태로든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의 인위적인 환율개입은 상대적으로 감소해졌다고 할 수 있다. 설령 시장개입이 단행한다고 할지라도 미세조정(Smoothing Operation) 정도에 그칠 전망이어서 달러/엔 환율의 약보합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로화, 1.05달러선 지지 확고유로화는 지난주 달러화에 대해 강보합세를 띠었다.그러나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 기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단기 급락에 따른 조정 분위기가 강했던 것.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미 경제지표의 호조로 인해 강세를 얻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쌍둥이 적자에 대한 우려감과 내년 미 대선 문제가 남아 있어 달러화 약세를 점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 美 경기지표 강세 지속미 경제회복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정도로 경제지표 결과는 견조했다.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3.1%로 잠정치(2.4%)보다 높아졌다. 그리고 7월 내구재 수주도 2개월 연속 증가했고, 7월 중고주택 판매 호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택경기도 여전히 밝았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주째 40만 건을 하회했고, 8월 시카고 PMI는 15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주춤하고는 있지만, 7월 개인 소비지출은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이번주에도 미국의 주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잇따라 나올 전망이다. 8월 공급관리기구(ISM) 제조업 지수 △ 8월 자동차 판매 △ 7월 건설지출 △ 연준리 베이지북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 △ 8월 ISM 서비스업 지수 △ 7월 공장수주 △ 8월 고용보고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8월 ISM 제조업 및 서비스 지수는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8월 고용보고서의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8월 非농업 부문의 일자리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그 결과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제조업 경기의 회복세는 추가로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ISM 제조업 지수는 전월비 상승해 2개월 연속 경기판단의 분기점인 50을 상회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비스업 지수는 전월 보다는 낮아졌을 것으로 보이나, 3개월째 60을 웃돈 것으로 예상된다.결과적으로 이번주 달러화는 주요통화에 대해 전반적인 강보합 흐름을 유지할 것이나 엔화 등 아시아 통화에 대해서는 약보합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따라서 이번주 달러/엔 환율은 115.5∼118엔 범위내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등락 폭을 확대, 1.07∼1.11달러 범위 내에서 제한적인 달러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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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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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