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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쿠팡물류센터 직원 32명·가족 4명 확진…"유행지역 거리두기 강화 필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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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쉬기' 수칙 미준수 가능성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259명…4명 증가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촉자가 4000여명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1920명이 검사받은 결과 물류센터 직원 32명, 동거가족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일부 유행지역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수도권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시행 중인 집합금지명령 등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조치에 대해 지자체와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발생 관련 전날 대비 2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36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물류센터 직원 32명과 직원의 동거가족 4명 등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5월 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2020.05.08 unsaid@newspim.com

물류센터 관련 현재까지 첫 환자는 13일에 증상이 발현돼 지난 2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환자는 이태원 클럽과 연관된 부천 돌잔치에 방문한 뒤 12일 하루 물류센터에서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지역 내 감염이 확산된 상황이어서 이태원 클럽 외 다른 감염경로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물류센터에서 '아프면 쉬기' 등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기본 수칙이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아프면 3~4일 쉬기'라는 지침이 가장 지키기 어려운 수칙이라고 국민들이 답변했고, 저희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유급휴가나 병가를 쓰기 어려운 제도적 한계가 있고, 더욱이 코로나19 특성상 젊은층이 비특이적이고 경증이 나타났을 때 감염을 의심해 출근할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직원과 접촉자 등 40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검사를 진행 중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1920명이 검사를 완료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12일부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근로자는 진단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 가족 중 학생 및 학교 종사자가 있는 경우 등교 중지, 가족 중 의료기관‧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있는 경우 근무제한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일부 유행지역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정 본부장은 "수도권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집합금지명령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 중"이라며 "유행차단 위해 필요한 범위를 설정하고 지자체와 협의해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환자는 전일 12시 대비 4명이 늘어 총 259명이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일루오리 근무자 1명, 금호 7080 근무자 1명 인천은 FINE S.B.S 사우나 1명, 세움학원 학생의 가족 1명이 추가됐다.

원어성경연구회 집단발생 관련해서는 3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관련 총 12명이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는 경기도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서울 노원구 소재 라파치유기도원 2명, 경기 부천시 소재 초등학교 교사 1명이다.

대구지역 사례 2명은 노인 일자리사업 참여자 대상 전수조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1명과 수성구 소재 오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 1명이다. 감염경로 파악 및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전날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의심신고된 두 명의 환자 중 11세 남아 한 명은 3월 초까지 필리핀에 체류했던 것으로 파악돼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 환자의 증상 발생 시기는 4월 말로 필리핀 방문 이후 6~7주 정도의 간격이 있다"며 "사례정의를 엄격하게 적용할 수 있겠지만, 현재 해당 질환의 병리기전을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례정의를 넓게 적용하는 방향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4세 여아의 경우 진단검사 음성과 코로나19 환자와의 접촉력 등 역학적인 요인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사례정의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 본부장은 "K방역이 성공했다는 지적의 핵심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었다고 판단한다"며 "지역사회 전체의 위험도와 감염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밀폐 ·밀접한 장소 방문이나 모임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다수를 접촉하는 직업군과 고위험 시설 관리자, 기저질환자들을 치료하거나 보호하시는 분들은 공동체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신 분들"이라며 "그동안에도 열심히 참여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좀 더 방역지침에 모범을 보여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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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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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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