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가 깊은 시름에 빠졌다.
3분기에 영업 적자를 낸데다 당분간 적자구도에서 벗어날 조짐마저 보이지않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주가는 31일 4~5% 가량 하락하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와 시장은 현대하이스코가 내년 1분기까지는 '적자 불가피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무엇보다 냉연코일가격과 열연코일가격 차이인 롤마진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주 원료인 일본산 열연코일값은 4분기에 톤당 50달러 뛰어버린 상태다.
◆3분기 영업손익...15억 적자전환=현대하이스코는 2분기와는 달리 3분기에 기업설명회를 열지않았다. '부진한 성적표'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라는 말들이 돌았다. 결국 현대하이스코가 30일 내놓은 성적표는 적자전환. 3분기 매출액은
7613억원으로 전년비 20% 증가했다.1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경상손익은 9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도 '기대치에 밑도는 결과'로 받아들였다.
현대하이스코는 1분기에 영업손실을 낸 뒤 2분기에 흑자로 전환, 나름대로 '경쟁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1분기 실적부진이 원료와 제품가의 역마진이라는 순환적인 요인이었던 반면 이번 3분기 실적악화는 냉연업계의 구조적인 요인이 걸림돌이라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 신윤식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의 실적부진과 관련, "지난 7월 중순, 포스코가 내수가격을 인상하면서 열연코일은 4만원 인상한 반면 냉연은 2만원, 도금강판은 3만원 인상에 그쳐 냉연도금업계의 마진이 축소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냉연업계의 공급과잉, 경쟁 심화와 그로 인한 가격 할인도 한 몫 했다"고 지적했다.
◆적자에서 벗어나는 시점은?=현대하이스코는 당분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더욱이 4분기에는 적자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원자재인 열연강판을 자체 제조하지 못하고 외부에서 들여다 써야하는 냉연업체의 '영업스타일'을 개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까지 영업 적자 상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진공장의 PL/TCM, CVGL(냉연도금복합설비) 등 신설비 가동률이 높아져 매출은 크게 증가할 것이지만 주요 원료인 일본산 핫코일이 3분기 470달러에서 4분기에 520달러로 높아져 마진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마나 현대제철의 당진공장 B열연공장은 현대하이스코의 '구원투수'가 될 듯 싶다. 신 애널리스트는 "11월부터 현대제철 당진 B열연이 가동에 들어가는데 여기서 생산된 열연코일이 현대하이스코 당진 냉연라인으로 직접 투입되면 수익성이 다소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며 "톤당 5000원 ~7000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며 그 효과는 내년 2분기에 가시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열연코일 부문에서 가격협상력이 떨어지고, 냉연제품시장에서는 판매경쟁이 심하다"며 "단순압연업계의 한계가 있는데다 인도, 중국 등 해외투자로 당분간 수익성은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에 영업 적자를 낸데다 당분간 적자구도에서 벗어날 조짐마저 보이지않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주가는 31일 4~5% 가량 하락하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와 시장은 현대하이스코가 내년 1분기까지는 '적자 불가피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무엇보다 냉연코일가격과 열연코일가격 차이인 롤마진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주 원료인 일본산 열연코일값은 4분기에 톤당 50달러 뛰어버린 상태다.
◆3분기 영업손익...15억 적자전환=현대하이스코는 2분기와는 달리 3분기에 기업설명회를 열지않았다. '부진한 성적표'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라는 말들이 돌았다. 결국 현대하이스코가 30일 내놓은 성적표는 적자전환. 3분기 매출액은
7613억원으로 전년비 20% 증가했다.1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경상손익은 9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도 '기대치에 밑도는 결과'로 받아들였다.
현대하이스코는 1분기에 영업손실을 낸 뒤 2분기에 흑자로 전환, 나름대로 '경쟁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1분기 실적부진이 원료와 제품가의 역마진이라는 순환적인 요인이었던 반면 이번 3분기 실적악화는 냉연업계의 구조적인 요인이 걸림돌이라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 신윤식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의 실적부진과 관련, "지난 7월 중순, 포스코가 내수가격을 인상하면서 열연코일은 4만원 인상한 반면 냉연은 2만원, 도금강판은 3만원 인상에 그쳐 냉연도금업계의 마진이 축소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냉연업계의 공급과잉, 경쟁 심화와 그로 인한 가격 할인도 한 몫 했다"고 지적했다.
◆적자에서 벗어나는 시점은?=현대하이스코는 당분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더욱이 4분기에는 적자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원자재인 열연강판을 자체 제조하지 못하고 외부에서 들여다 써야하는 냉연업체의 '영업스타일'을 개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까지 영업 적자 상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진공장의 PL/TCM, CVGL(냉연도금복합설비) 등 신설비 가동률이 높아져 매출은 크게 증가할 것이지만 주요 원료인 일본산 핫코일이 3분기 470달러에서 4분기에 520달러로 높아져 마진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마나 현대제철의 당진공장 B열연공장은 현대하이스코의 '구원투수'가 될 듯 싶다. 신 애널리스트는 "11월부터 현대제철 당진 B열연이 가동에 들어가는데 여기서 생산된 열연코일이 현대하이스코 당진 냉연라인으로 직접 투입되면 수익성이 다소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며 "톤당 5000원 ~7000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며 그 효과는 내년 2분기에 가시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열연코일 부문에서 가격협상력이 떨어지고, 냉연제품시장에서는 판매경쟁이 심하다"며 "단순압연업계의 한계가 있는데다 인도, 중국 등 해외투자로 당분간 수익성은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