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강철과 박진만 감독이 2일 미디어데이에서 30년 만에 재회했다
- 두 감독은 선수 시절 한국시리즈 MVP 출신으로 우승 대결에 나선다
- KT와 삼성은 3일부터 7전 4선승제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박진만, 10년 뒤 2006년 삼성 선수로 KS MVP…이강철 그해 은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선수 시절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두 사령탑이 30년 만에 우승을 놓고 다시 만난다. 이강철(60) KT 위즈 감독과 박진만(50)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다. 1996년에는 마운드와 내야에서 맞섰다. 이제는 양 팀 더그아웃에서 지략 대결을 펼친다. KS MVP 출신 감독들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것은 KBO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
KT와 삼성은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시작으로 7전 4선승제 승부에 들어간다. 정규시즌 1위 KT는 한 달 가까이 전력을 정비한 뒤 KS에 직행했다. 플레이오프에서 KIA 타이거즈를 3승 2패로 꺾은 삼성은 실전 감각과 상승세를 앞세워 1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두 감독의 인연은 1996년 한국시리즈에서 시작됐다. 당시 해태 타이거즈의 잠수함 에이스였던 이강철은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로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3차전에서는 완봉승을 거뒀다. 5차전에서는 3-1로 앞선 9회 2사 2·3루 위기에 구원 등판해 공 1개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6차전에도 선발로 나서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해태의 통산 8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결정적인 활약이었다.
당시 현대의 주전 유격수가 박진만 감독이었다. 프로 무대에 막 등장한 신인이었지만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상대 팀 에이스의 역투와 해태의 우승을 그라운드에서 지켜봤던 박 감독이 30년 뒤 한국시리즈에서 이 감독과 맞붙게 됐다.

박 감독도 한국시리즈 MVP 출신이다. 삼성 유격수로 활약하던 2006년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25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차전 연장 12회 결승 타점을 올렸다. 고비마다 안정적인 수비로 팀을 지킨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자단 투표에서 53표 중 36표를 얻어 배영수(17표)를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 이강철 감독이 한국시리즈 MVP를 받은 지 10년 만이었다.
두 감독은 2일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30년 전 기억을 되짚었다. 이 감독은 "당시 박진만 감독은 신인이었지만 주전 유격수로 나섰다. 수비력이 매우 좋았다"며 "이렇게 다시 만날 줄 몰랐다. 좋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 감독의 투구를 생생하게 기억했다. 그는 "당시 이강철 감독의 공은 오락실 게임처럼 눈앞에서 사라지는 느낌이었다"며 "이강철 감독이 없었다면 3할 타율을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과 준우승은 하늘과 땅 차이다. 프로의 세계에서 2등은 필요 없다. 선수단 모두가 이를 잘 느끼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 감독은 선수 시절 우승 경험도 풍부하다. 박 감독은 현대에서 1998·2000·2003·2004년, 삼성에서 2005·2006년 정상에 오르며 통산 6차례 우승 반지를 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는 소속팀을 바꾸면서 4년 연속 우승을 경험했다. 이 감독은 해태 시절 1996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지도자로서도 2021년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지휘했다. KS MVP 출신 감독 가운데 실제 우승 감독이 된 첫 사례다. 박 감독은 2024년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지만 KIA에 막혀 준우승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