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장우진이 2일 WTT 챔피언스에서 한국 최초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 장우진은 결승에서 프란치스카에 1-3으로 뒤진 뒤 4-3 역전승했다
- 장우진은 강호들을 연파하며 상금 4만달러와 랭킹 포인트 1000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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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장우진(31·세아)이 한국 탁구의 새 역사를 썼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0위 장우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2026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18위 파트리크 프란치스카(독일)를 게임스코어 4-3(3-11 11-7 7-11 9-11 11-9 11-8 11-8)으로 꺾었다. 경기 시간은 1시간 4분. 장우진은 게임스코어 1-3으로 밀렸지만 5~7게임을 내리 따내며 대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우승까지 가는 과정도 험난했다. 장우진은 준결승에서 세계 7위 우고 칼데라노(브라질)를 4-3(11-8 8-11 7-11 11-7 14-12 9-11 14-12)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컵 우승자인 칼데라노를 상대로도 두 차례 듀스 접전을 이겨냈다. 결승에서도 같은 스코어로 승리했다. 두 경기에서 모두 7게임까지 가는 승부를 견뎌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장우진은 1게임에서 1-9까지 밀린 끝에 3-11로 내줬다. 2게임에서는 강력한 서비스로 주도권을 잡았다. 초반 7-2로 앞서며 11-7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프란치스카가 장우진의 공격 패턴에 적응하면서 흐름을 되찾았다. 정확한 백핸드 공격을 앞세워 3·4게임을 연달아 따냈다.

패색이 짙어진 5게임부터 장우진의 집중력이 빛났다. 7-3으로 앞서다 9-9 동점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연속 득점으로 게임을 가져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6게임에서도 11-8로 승리해 승부를 마지막 게임으로 끌고 갔다. 7게임은 8-8에서 연속 3점을 뽑아내며 마무리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장우진은 코트에 쓰러져 기쁨을 나타냈다.

장우진은 이번 대회에서 16강부터 강호들을 차례로 넘었다. 세계 6위 린윈루(대만)를 3-2로 꺾었고 8강에서는 중국의 량징쿤을 4-1로 제압했다. 4강 진출자 가운데 유일한 아시아 선수로 남은 장우진은 유럽 무대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까지 차지했다.

일본 탁구 전문매체 '탁구왕국'도 장우진의 활약을 주목했다. 매체는 "남자단식에서 한국의 에이스 장우진이 빛났다"며 "준결승에서 칼데라노를 간신히 이겼고 결승에서는 프란치스카에게 게임스코어 1-3으로 뒤지다 역전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우진이 혼란스러운 경기 끝에 준결승과 결승을 모두 4-3으로 이기며 첫 WTT 챔피언스 타이틀을 차지했다"며 "몽펠리에 관중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장우진은 그야말로 이번 대회 스타가 됐다"고 평가했다.
WTT 챔피언스는 남녀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 각 32명이 출전해 단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최상위급 대회다. 한국은 그동안 여러 차례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25년 4월 인천 대회에서 이상수가 준우승했고 올해 1월 도하 대회에서는 장우진이 결승에서 패했다. 8월 요코하마 대회에서는 오준성(한국거래소)이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에게 져 2위에 머물렀다. 세 차례 준우승 끝에 장우진이 한국 선수 최초의 우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메달을 따지 못했던 장우진에게 이번 우승은 반등의 계기가 됐다.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을 연파하며 국제 경쟁력을 확인했다. 우승 상금 4만달러(약 5700만원)와 랭킹 포인트 1000점도 확보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12위 신유빈(대한항공)이 16강에서 세계 2위 쑨잉사(중국)에게 2-3으로 패해 탈락했다. 쑨잉사는 결승에서 세계 5위 콰이만(중국)을 4-1로 꺾고 우승했다. 선수들은 3일부터 8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WTT 챔피언스 대회에 출전한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