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G20 외교장관들이 30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회의를 개막했다
- 러시아 참석에 반발한 유럽 국가들로 단체사진 촬영이 취소됐다
- 러시아와 서방의 갈등이 G20 내부 균열로 드러났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막한 가운데 러시아 참석에 유럽이 반발하면서 전통적인 단체 기념사진이 무산됐다. 글로벌 현안을 둘러싼 G20 내부의 깊은 균열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여러 유럽 당국자가 단체사진 촬영을 거부하거나 퇴장하겠다고 위협하자 촬영을 취소했다. 통상 이런 외교 회의의 시작을 알리는 사진이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 사진이 볼거리나 소모적 논란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아 공식 일정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한 서방 외교관에 따르면 호주와 캐나다를 포함한 참가국의 3분의 1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나란히 사진 찍는 데 반대했다. 유럽 측은 앞서 라브로프가 있는 사진과 없는 사진 두 장을 따로 찍자는 안도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첫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어떤 경우에도 유럽 파트너들과 라브로프가 함께하는 단체사진은 없을 것"이라며 "러시아와는 정상적인 관계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국 외무부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장관들과 직접적인 양자 접촉을 하지 않는다는 오랜 방침이 있으며, 이를 바꿀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단체사진은 무산됐지만 회의는 예정대로 열었다. 그는 "우리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선택의 순간이라 부르고 싶다"며 "미국뿐 아니라 세계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얽힌 일련의 경제·지정학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에너지·식량 공급과 교역, 항행의 자유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갈등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대러시아 행보가 있다. 유럽 G20 회원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디젤을 사들이고 일부 제재를 유예하는 등 모스크바와의 관계를 다지면서 우크라이나와는 소원해졌다.
이번 회의는 오는 12월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마이애미 골프클럽에서 주최하는 G20 정상회의의 사전 성격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할지는 불분명하다. 우크라이나는 G20 회원국이 아니어서 올해는 초청받지 못했고, 창설 회원국이자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인 남아프리카공화국도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 속에 초청 명단에서 빠졌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