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전상현이 18일 LG전에서 1.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 KIA는 전상현의 호투로 LG를 꺾고 준PO 2연승을 달성했다
- 전상현은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KIA의 마무리로 떠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시즌 내내 마무리 투수를 찾아 헤맸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가을이 돼서야 정답을 찾은 듯 하다. 우완 불펜 전상현(30)이 정규시즌 막판 상승세를 포스트시즌까지 이어가며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두 경기 연속 뒷문을 잠갔다.
전상현은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PO 2차전에 등판해 1.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KIA는 LG를 6-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만들었다.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이제 1승만을 남겼다.
1,2차전 모두 마지막 순간을 책임진 투수는 전상현이었다. KIA는 1회부터 5점을 뽑았지만,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2로 KIA 앞선 8회초 문정빈이 조상우를 상대로 한 점을 뽑으며 3점 차로 따라붙었다.
후속타자 문보경까지 안타를 치자 KIA 이범호 감독은 결국 전상현을 투입했다. 8회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등판한 전상현은 거포 유망주 이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곧바로 이닝을 끝냈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은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박동원을 1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마지막 타자 구본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투구 수는 17개였다.
이틀 연속 '4아웃 세이브'였다. 전날(17일) LG와의 준PO 1차전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KIA가 3-1로 앞선 8회초 2사 후 곽도규가 박해민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이 감독은 전상현을 곧바로 호출했다.
오스틴 딘에게 안타를 맞아 주자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문정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흐름을 끊었다. 8회말 김도영의 투런 홈런으로 점수 차가 5-1로 벌어진 뒤에도 전상현은 9회를 책임졌다.
송찬의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1.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는 26개에 공을 던졌다.

준PO 기간 전상현은 이틀 동안 2.2이닝 3피안타 무실점, 2세이브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상현은 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을 시작으로 4일 LG전 1이닝 무실점 세이브, 6일 광주 삼성전 0.2이닝 무실점, 9일 창원 NC전 2이닝 무실점 세이브, 10일 광주 SSG전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던 12일 광주 LG전에서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KIA는 당시 4-2로 이겨 3위를 확정했다.
준PO까지 합치면 지난 3일부터 8경기에서 11.1이닝을 던지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 기간 2승과 5세이브를 챙겼다.
단순히 9회만 책임진 것도 아니다. 2이닝 투구가 세 차례 있었고 준PO에서는 이틀 연속 8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전형적인 마무리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순간에 먼저 투입되는 방식이다.
이날 경기 후 이 감독은 "전상현이 최근 많은 이닝을 던져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 그래도 전상현이 잘 던져줘서 팬들과 우리 선수들이 즐겁게 경기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몇 경기를 더 할지 모르겠지만, 전상현이 더 힘을 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상현은 경기 후 "(광주에서)두 경기를 이기고 서울로 가고 싶었는데 굉장히 기쁘다. 3차전에서 빨리 끝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감독 기대에도 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상현은 "현재 몸 상태는 좋다. 감독님께서 믿고 내보내 주시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임하고 있다"고 했다.

KIA는 올해 마무리 문제로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았다. 개막 당시 마무리였던 정해영이 흔들리면서 2년차 우완 성영탁이 뒷문을 맡았다. 성영탁 역시 시즌이 흐를수록 기복을 보이자 집단 마무리 체제로 전환했다.
선발에서 부진한 뒤 일본 단기 연수를 통해 밸런스를 되찾은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도 마무리 후보로 떠올랐다. 시속 150㎞ 중후반대 강속구를 앞세워 한때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지만, 고질적인 제구 문제가 다시 나타나며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는 못했다.
돌고 돌아 선택한 카드가 전상현이었다. 전상현 역시 순탄한 시즌을 보낸 것은 아니다. 지난 4월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49일 동안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6월 복귀 이후 다시 KIA 필승조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46경기 46.1이닝 4승 2패 15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33이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0.80에 불과했다.
정규시즌 내내 KIA가 고민했던 뒷문 문제가 가장 중요한 가을 무대에서는 오히려 강점으로 바뀌고 있다. 그 주인공이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는 전상현이다. 전상현이 이 기세를 이어 KIA의 가을야구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져주길 기대를 모으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