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위메이드 직원들이 30일 첫 노동조합을 출범했다.
- 인력 2년 6개월 새 32.9% 줄자 고용불안이 커졌다.
- 새 최대주주 체제서 구조조정·고용승계가 쟁점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구조조정·고용승계·성과급 체계 놓고 첫 단체교섭 주목
[서울=뉴스핌] 심재민 인턴기자 = 경영권 이전을 한 달 앞둔 위메이드에 창사 이후 첫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최근 2년 반 동안 본사 직원 수가 30% 넘게 줄어든 가운데 창업자가 경영권을 매각하고 새로운 최대주주가 사업 재편을 예고하면서 고용과 조직 운영에 대한 직원들의 불안이 노조 결성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향후 새 최대주주 체제에서 진행될 사업·조직 재편이 노사 간 첫 협상대가 될 전망이다. 노조가 구조조정 반대와 고용승계, 성과급 체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새 경영진과의 첫 단체교섭에서 관련 사안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 인력 33% 감소…고용·보상 불만 누적에 노조 출범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위메이드지회는 전날인 지난달 30일 설립선언문을 발표하고 공식 출범했다.
위메이드지회는 노조 설립 배경으로 경영 불확실성에 따른 고용 불안과 성과급·임금체계 등 기존 보상제도에 대한 불만을 들었다. 프로젝트 성과의 과실은 경영진과 주주에게 집중된 반면 사업 방향 변경이나 실적 부진에 따른 부담은 직원에게 돌아왔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는 향후 단체교섭에서 ▲대주주 변경 및 조직개편을 명분으로 한 구조조정·정리해고 거부 ▲일방적인 근로조건 변경 저지 ▲성과급 지급 체계 개선 ▲주요 사업 방향 전환 시 사전 협의 ▲위믹스를 포함한 주요 사업부의 고용승계와 조직 존속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노조 출범 배경에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인력 감소가 자리 잡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 별도법인 위메이드 직원 수는 2023년 말 611명에서 2024년 말 542명, 지난해 말 474명으로 줄었고 올해 6월 말에는 410명까지 감소했다. 2년 6개월 만에 201명, 32.9%가 줄어든 것이다.
실적은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616억원, 영업손실 1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 399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줄었지만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인건비와 광고선전비부터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 사업 재편 과정이 노사관계 첫 시험대
노조 출범은 위메이드의 경영권 교체와 맞물려 있다. 창업자인 박관호 의장은 지난 6월 보유 중이던 위메이드 지분 39.33%를 네오펄스에 920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중국 게임사 킹넷 등이 투자자 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인수 구조가 구체화됐다. 거래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오는 30일 컨소시엄 측은 위메이드 지분 40.25%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직원 입장에서는 인력 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상황에서 최대주주까지 바뀌게 되면서 향후 조직개편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노사관계의 첫 시험대는 새 최대주주 체제에서 진행될 사업 재편이 될 전망이다. 새 최대주주 측은 중국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위메이드의 대표 게임 지식재산권(IP)인 '미르의 전설'을 중심으로 중국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의 비중이 조정되면 관련 조직과 인력 배치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노조가 출범과 동시에 위믹스를 비롯한 주요 사업부의 고용승계와 조직 존속을 요구한 것도 이 같은 사업 재편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는 "창업자의 보유 지분 매각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이라는 회사 설립 이래 최대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고용 불안을 끊어내고 공정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지난 9월 30일 오후 노동조합 설립을 공식 통보받았다"며 "노조의 권리를 존중하고 관련 법령과 절차를 준수하며 상호 존중과 열린 대화를 통해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